第四章(不盈章, 無源章)도는 낳고 낳아 그침이 없다
第四章(不盈章, 無源章)
道冲而用之 或不盈
淵兮 似萬物之宗
挫其銳
解其紛
和其光
同其塵
湛兮 似或存
吾不知誰之子 象帝之先
[ 풀이 ]
1.1 道冲而用之 或不盈
淵兮 似萬物之宗
「 도는 비어 있어 쓰도 혹 가득차지 않다.
깊고 고요하구나, 만물의 처음인 듯하구나. 」
※ 冲(충) : 공허하다(衝, 虛), 說文에 冲은 盅의 가차자, 비어 있다는 뜻과 물의 흐름과 같이 끊어지지 않는다는 의미가 있다.
※ 淵(연) : 깊고 넓어(深遠) 헤아릴 수 없다(不測), 고요하다(寂然不動).
※ 宗(종) : 근원, 바탕, 祖宗, 宗主.
※ 或 : ➀ 常 혹은 久 ➁ 추측의 뜻. ➂ 又의 뜻.
※ 似 : 무어무엇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그 무엇이 아니다.
1.2 挫其銳 解其紛
和其光 同其塵
「 예리함을 꺾고 인연의 얷힘을 풀고
빛을 조화하여 티끌과 같이 한다. 」
※ 挫(좌) : 꺾다.
※ 紛(분) : 어지럽다, 외물에 의해 얷힌 상태.
※ 和(화) : 조화하다, 묻어두다.
※ 이 문단은 제56장과 重出되어 있으며 錯簡의 가능성도 있으며, 이 문단은 노자의 원초적인 사상으로 추정된다.
1.3 湛兮似或存
吾不知誰之子 象帝之先
「 담연하구나, 없는 듯 혹은 있는 듯.
나는 누구의 자식인지 모르나 상제上帝의 앞인 듯하다. 」
※ 似或存 : 若存若亡, 似有似無.
※ 象 : 무엇 무엇처럼 보이고 사실도 그러하다, 유사하다.
※ 象帝之先 : ①모든 현상의 주재자, 象은 삼라만상. ②象(帝之先)로 상제의 앞인 듯, 佛家의 父母未生前.
[기타사항]
※ 도덕경에서 或, 似, 象, 猶을 사용하여 ~하는 듯이라는 표현을 한 것은 道는 말할 수 없기 때문에 단정하지 않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