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자/노자연해

第五章(守中章, 虛用章) 천지는 작은 사랑을 하지 않는다

비들목 2020. 3. 23. 17:17

第五章(守中章, 虛用章)

 

天地不仁 以萬物爲芻狗

聖人不仁 以百姓爲芻狗

天地之間 其猶橐籥乎

虛而不屈 動而愈出

多言數窮 不如守中

 

[ 풀이 ]

 

1.1 天地不仁 以萬物爲芻狗

聖人不仁 以百姓爲芻狗

천지는 무심으로 작은 사랑을 하지 않기에 만물을 감싸지 않으며

성인도 사심으로 작은 사랑을 하지 않기에 백성을 구속하지 않는다.

 

不仁 : 은 작은 사랑, 즉 작은 사랑을 하지 않다, 을 간택함이 없다.

· 유가는 을 천지만물을 생하는 마음으로 보나 노자는 작위적인 사랑으로 본다.

芻狗(추구) : 짚으로 감싸다, 짚으로 만든 개, 하찮은 물건으로 사용된 후 버려지므로 구속하지 않는다는 의미.

 

1.2 天地之間 其猶橐籥乎 天地之間 其猶橐籥與

虛而不屈 動而愈出 虛而不屈 動而愈出

천지 사이는 아마 풀무와 같을 것이다.

비어서 다하지 않으며 움직이면 더욱 나온다.

 

() : 풀무, 風箱, 전대로 허리에 찬 풍선같은 모습. () : 피리.

橐籥(탁약) : 풀무.

 

1.3 多言數窮 不如守中

말이 많으면 자주 궁색해지니 중도를 지키는 것만 같지 못하다.

 

: 도를 의미.

() : 자주,

 

[ 기타사항 ]

초간본에는 문단 1이 없다. 天地之間 其猶橐籥乎 虛而不屈 動而愈出만 있다. 백서본에는 多言多聞으로 되어 있다.

橐籥 : 바람상자의 상자자체는 , 바람을 흡입 배출하는 것은 , 초간본에는 橐字古語 같으나 확인이 불가하다. 탁약이 구멍 뚫린 피리(사회에 있는 다양한 사람들의 목소리를 비유)를 가리키나 풀무처럼 실상은 이지만 생성작용을 하는 표현이라는 것이 일반적 해석이다.

: 중용, 중화의 중으로 해석(김충열), 일부는 이 유가의 용어이므로 으로 써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