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논어 한구절

和而不同과 同而不和

비들목 2020. 3. 30. 11:34

13-23. 子曰 君子 和而不同 小人 同而不和

자왈 군자는 화합하면서 부화뇌동하지 않고 소인은 부화뇌동하면서 조화하지 못한다.

 

[本文解說]

和而不同 : 는 화합하다, 는 역접관계 접속사, 不同은 부화뇌동하지 않다, 같아지려고 하지 않다,

· 君子心和 然其所見各異 故曰不同 小人所嗜好者同 然各爭利 故曰不和(何晏).

군자의 마음이 조화로운데도 그 보는 바는 각각 다르므로 不同하다고 말한다. 소인은 좋아하는 바가 같은데도 이익을 놓고 다투므로 不和라고 말하는 것이다.

 

[기타사항]

上火下澤 睽 君子 以 同而異(睽卦 象傳).

위에 불이 있고 아래에 못이 있음이 어긋남이니, 군자는 이로써 같으면서도 다르다.

初九 和兌 吉 象曰 和兌之吉 行未疑也(兌卦 初九).

初九조화로운 기쁨이니 하다. 象曰 조화로운 기쁨의 길함은 행함에 의심이 없는 것이다.

同人于野 亨 利涉大川 利君子 貞(同人卦 彖辭)

同人卦 彖辭 야외에서 同人하니 형통하다. 大川을 건넘이 이로우니 군자를 이롭게 함은 바름이다.

· 논어에서는 同字를 패거리 개념으로 보고 있으므로 同人卦와 대조된다.

화동담론은 춘추전국시대 유가학파의 세계인식 방법이다. 는 다양성을 존중하는 관용과 공존의 논리며, 은 지배와 흡수합병의 논리이다. ‘군자는 다양성을 인정하여 지배하려고 하지 않으며, 소인은 지배하려고 하며 공존하지 못한다.(신영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