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논어 한구절

莫我知也夫자기를 알아주지 않더라도 원망하지 않는다

비들목 2020. 4. 3. 10:41

37. 子曰 莫我知也夫 子貢曰 何爲其莫知子也 子曰 不怨天 不尤人 下學而上達 知我者 其天乎

 

37.1 子曰 莫我知也夫

자왈 나를 알아주지 않는구나.

 

[本文解說]

莫我知也夫 : 莫知我也夫의 도치, 과 같다, , , 也夫는 감탄의 어기사.

· 茶山은 평소 孔子不患人之不己知라고 했는데 自歎이 아니라 하늘만이 자기를 안다는 뜻으로 해석한다.

 

37.2 子貢曰 何爲其莫知子也 子曰 不怨天 不尤人 下學而上達 知我者 其天乎

자공子貢이 말했다. 어찌하여 선생님을 알아주지 않는다고 하십니까. 자왈 하늘을 원망하지 않고 사람들을 허물하지 않으며 아래의 일부터 배워서 위로 통달하니 나를 아는 자는 아마도 하늘이겠지.

 

[本文解說]

() : 더욱, 탓하다, 원망하다, 힐책하다.

言表(언표) : 말로 나타낸 바.

何爲其莫知子也 : 何爲爲何가 도치된 것. 는 의문사로 어찌하여, 는 하다, 는 어조사, 莫知는 알지 못하다, 는 공자, 는 의문의 어기를 나타내는 어조사.

其天乎 : 는 추측을 표시하는 어조사, 는 어조사로 ~로구나.

下學而上達 : 아래로’, 은 배우다, , 은 위로, (천명을) 알다.

· 下學學人事 上達達天命 我旣學人事 人事有否有泰 故不尤人(황간).

下學人事를 배우는 것이고 上達天命에 도달하는 것이니, 내가 이미 인사를 배웠으나 인사에는 어긋남도 있고 통함도 있다. 그러므로 사람을 허물하지 않는 것이다.

 

[기타사항]

在上位 不陵下 在下位 不援上 正己而不求於人 則無怨 上不怨天 下不尤人(中庸第14).

위에 있어서 아래를 능멸하지 않고 아래에 있으면서 윗사람을 잡아당기지 않고 자기를 바르게 해서 남에게 구하지 않으므로 원망이 없고 위로는 하늘을 원망하지 않고 아래로 사람들을 허물하지 않는다.

孟子曰 行之而不著焉 習矣而不察焉 終身由之 而不知其道者 衆也(孟子盡心上第5).

맹자왈 행함에 몸에 붙이지 않고 익숙하면 살피지 않으니 한평생 행해도 그 를 모르는 자가 많은 것이다.

이 장은 공자가 를 떠나 으로 갔지만 머물 곳이 아님을 알고 떠나는 차에 楚 昭王이 초빙하여 로 가는 중에 힘든 상황을 겪는 데서 나온 대화라고 추정된다.

· 孔子遭厄於陳蔡之閒 絶糧七日 弟子餒病 孔子絃歌 子路入見曰 夫子之歌 禮乎(孔子家語 困誓).

공자가 ·의 국경사이에서 곤경에 처해졌다. 식량이 7일이나 끊어지고 제자들은 병이 났다. 공자는 악기를 타고 노래를 불렀다. 자로가 뵙고는 부자의 노래가 예입니까.

의지가 강한 자는 를 지키고, 약한 자는 가 자기를 지켜주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