樸素章소박함에 머무르다
第十九章(樸素章, 還淳章)
絶聖棄智 民利百倍
絶仁棄義 民復孝慈
絶巧棄利 盜賊無有
此三者 以爲文不足
故令有所屬
見素抱樸 少私寡欲
[ 풀이 ]
1.1 絶聖棄智 民利百倍
絶仁棄義 民復孝慈
絶巧棄利 盜賊無有
此三者 以爲文不足
故令有所屬
「 성스러움을 끊고 지혜를 버리면 백성의 이익은 백배로 되고
仁을 끊고 義를 버리면 백성은 孝와 慈愛를 회복하고
기교를 끊고 이로움을 버리면 도적은 있지 아니하다.
이 세 가지는 꾸밈으로 여기는 것이니 다스림에 부족한 것이다.
그러므로 백성들이 도에 귀속하는 바가 있도록 하여야 한다. 」
※ 利(이) : 이로움, 이롭게 하다. 棄(기) : 버리다, 그만두다. 復(복) : 회복하다. 令(령) : 하여금, ~하게 하다, 명령하다.
※ 文(문) : 꾸밈, 문채, 문식.
※ 此三者 : 絶聖棄智, 絶仁棄義, 絶巧棄利.
※ 이 구절은 三弊(聖智, 仁義, 巧利), 六賊(聖·智·仁·義·巧·利)이라 한다.
1.2 見素抱樸 少私寡欲 見素保樸 少私寡欲
「 소박함을 드러내고 질박함을 품고
사사로움을 적게 하고 욕심을 적게 한다. 」
※ 見(현) : 드러내다. 少(소) : 적다, 적다고 여기다, 적게 하다.
[기타사항]
※ 초간본 노자 제1장이다.
※ 文(문) : 사상이나 이론. 見(현,견) : 드러내다, 견지, 관념(남), 素 : 순결, 깨끗함.
※ 聖 知也 通也 智惠出而詐僞興 故欲絶聖去智 僞息則害止 害止則利倍(박세당).
「 聖은 앎이고 통함이다. 지혜가 나오면 거짓과 허위가 흥하게 된다. 그러므로 聖을 끊고 지혜를 버린다. 허위가 쉬면 해로움이 그치고 해로움이 그치면 이로움이 배가 된다. 」
※ 老子之所謂聖 猶言聰慧耳 非後世所稱聖賢之聖也(홍석주)
「 노자가 말한 聖은 총명聰慧를 말할 뿐이다. 후세에 聖賢이라고 할 때의 聖이 아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