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논어 한구절

三黜성인의 종류

비들목 2020. 4. 22. 09:48

2, 柳下惠爲士師 三黜 人曰 子未可以去乎 曰 直道而事人 焉往而不三黜 枉道而事人 何必去父母之邦

유하혜柳下惠가 재판관이 되었지만 세 번이나 내쳐졌다. 사람들이 말하기를 선생은 왜 아직 떠나지 않는가. 말하기를 도를 곧게 하고 사람을 섬기는데 어디엔들 가서 세 번 내쳐지지 않겠는가. 를 굽혀서 사람을 섬긴다면 어찌 꼭 부모의 나라를 떠나가겠는가.

 

[本文解說]

() : 내치다, 물리치다, 내쫓기다. 士師(사사) : 재판관. () : 굽다, 굽히다.

子未可以去乎 : 는 그대(柳下惠), 는 아니다, 可以去는 가히 떠날 수 있다, 는 의문의 어조사.

焉往而不三黜 : 은 어디에, 은 가다, 는 역접관계접속사, 不三黜은 세 번 쫓겨나다.

 

[기타사항]

孟子 曰 伯夷 聖之淸者也 伊尹 聖之任者也 柳下惠 聖之和者也 孔子 聖之時者也(孟子 萬章下 第1).

맹자왈 伯夷聖人 중에서 깨끗한 사람이고 伊尹聖人 중에서 위임받은 자이며 柳下惠는 성인 중에서 조화한 자이며 공자는 성인 중의 때에 맞게 한 자이다.

初九曰 潛龍勿用 何謂也 子曰 龍德而隱者也 不易乎世 不成乎名 遯世无悶 不見是而无悶 樂則行之 憂則違之 確乎其不可拔 潛龍也(周易 乾卦 文言傳).

初九에 말하기를 물에 잠긴 이니 쓰지 말라는 것은 무엇을 말함인가. 자왈 의 덕이 숨어 있는 자이니 세상을 바꾸려 하지 않으며 이름을 이루려고 하지 않고 세상을 피해도 번민하지 않고 바름을 보지 못해도 번민하지 않으며 즐거우면 행하고 근심하면 어긋난다. 확고하여 뽑을 수 없음이니 잠겨 있는 이라고 한다.

柳下惠 不羞惡君 不卑小官 進不隱賢 必以其道 遺失而不怨 阨窮而不憫 故 曰 爾爲爾 我爲我 雖袒裼裸裎於我側 爾焉能浼我哉 故 由由然與之偕而不自失焉(孟子 公孫丑上 第9).

柳下惠는 나쁜 군주를 수치로 여기지 않았으며 낮은 직위를 비천하다고 버리지 않았으며 나아가면 어짊을 숨기지 않았고 반드시 그 도로써 하였으니 잃어도 원망하지 않고 곤란을 당해도 번민하지 않았다. 그러므로 말하기를 너는 너고 나는 나다. 비록 네가 나의 옆에서 옷을 걷고 벗고 있다고 한들 네가 어찌 나를 더럽힐 수 있겠는가. 그러므로 여유로워 함께 해도 올바름을 스스로 잃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