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자/노자연해

混成章한 덩어리로 이루다

비들목 2020. 4. 23. 18:33

第二十五章(混成章, 象元章)

 

有物混成 先天地生

寂兮寥兮 獨立而不改

周行而不殆 可以爲天下母

吾不知其名字之曰道

强爲之名曰大

大曰逝 逝曰遠 遠曰返

故道大 天大 地大 王亦大

域中有四大 而王居其一焉

人法地 地法天 天法道 道法自然

 

[ 풀이 ]

 

1.1 有物混成 先天地生

「 한 물건이 혼돈에서 이루어졌으니 천지보다 먼저 생겼다.

 

混成 : 인위적인 아닌 자연히 이루어졌다는 말, 天地未分의 상태.

有物 : 는 있다, 一物, , 불교의 관점으로는 마음, 한 물건을 가리킨다.

荒乎難見之謂混 圓全而不分 亦謂之混 混成者 不費人力 自然而成也 道無形 而天地有形 有形者 雖天地亦不能無成毁 無形則無先後 亦無生與未生之可言也 然有是道 而後有天地 故曰先天地生(홍석주).

흐릿하구나. 보기 어려움을 이라 하고 둥글어 완전하여 나누어지지 않음을 또한 이라 한다. 混成은 사람의 힘을 소비하지 않고 자연히 이루는 것이다. 無形이고 천지는 유형이다. 형체가 있는 것은 비록 천지라도 또한 훼손되지 없을 수가 없고 무형은 선후가 없으니 또한 無生未生으로 말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런 가 있은 후에 천지가 있으니 천지보다 먼저 생한 것이라 한다.

 

1.2 寂兮寥兮 獨立而不改

周行而不殆 可以爲天下母

고요하구나, 적막하구나, 홀로 존재하여 변하지 않고

두루 행하여도 다하지 않으니 천하의 어머니로 삼을 수가 있다.

 

() : 고요하다, 적막하다. () : 쓸쓸하다, 적막하다, 텅 비다, 고요하다.

寂兮寥兮 : 寂然不動의 자리.

() : 고치다, 바뀌다, 변하다. () : 위태하다, 다하다().

寂兮寥兮 無聲與形也 道一而已矣 萬物莫能與對 故曰獨立 古往今來 皆是道也 故曰不改 無乎不在 無所不包 而物莫能傷之 故曰周行而不殆 萬物之生 莫不由之 故曰爲天下母(홍석주).

寂兮·寥兮는 소리와 형체가 없는 것이다. 는 하나일 뿐이니 만물이 더불어 상대할 수 없으므로 홀로 존재한다고 말한다. 고금왕래가 모두 이 이다. 그러므로 고치지 않는다. 는 있지 않음이 없고 는 포함하지 않음이 없으므로 이 상하게 할 수 없다. 그러므로 두루 행하여도 위태롭지 않다고 말한다. 만물의 은 이를 말미암지 않음이 없으니 그러므로 천하의 어머니라고 말한다.

 

1.3 吾不知其名 字之曰道

나는 그것의 이름을 알지 못한다. 이름을 붙이면 라고 한다.

 

1.4 强爲之名曰大

억지로 이름을 지어 라 한다.

 

1.5 大曰逝 逝曰遠 遠曰返

크면 이르지 않는 바가 없고, 이르지 않는 바가 없으면 끝까지 가게 되고,

끝에 이르면 돌아오게 된다.

 

() : 가다(行也), 이르지 않는 바가 없다(無所不至), 끝이 없다.

 

1.6 故道大 天大 地大 王亦大

域中有四大

而王居其一焉

그러므로 도가 크고 하늘이 크고 땅이 크고 왕도 또한 크다

구역 안에 네 개의 큼이 있는데

왕은 그 하나에 거처한다.

 

() : 차지하다, 처하다().

 

1.7 人法地 地法天 天法道 道法自然

사람은 땅을 본받고 땅은 하늘을 본받고 하늘은 도를 본받고,

도는 자연을 본받는다.

 

() : 본받다,

[기타사항]

초간 노자 15장에서 나오며 도가의 우주본체론, 우주발생론, 만유생성론의 원형이다. 儒家와 비슷하게 모든 법칙을 자연에서부터 단계적으로 人道까지 제시.

有物先天地 有形本寂寥 能爲萬物主 不逐四時凋(梁 武帝時 夫大士 悟道偈).

한 물건이 천지보다 먼저 있으니 그 모습은 본래 적적하고 고요하여 만물의 주가 될 수 있고 四時를 쫓아도 줄어들지 않는다.

: 안팎의 사방팔방을 향해 영원히 뻗어 나간다는 의미(). 無常

東方有聖人出焉 西方有聖人出焉 此心同 此理同(列子).

동방에서 성인이 나옴이 있고 서방에도 성인이 나옴이 있으니 이 마음이 같고 이 이치도 같다.

: 사람을 대표하는 말.

: 대지의 위대한 덕으로 易經 坤卦에서 ··, 화엄경의 大方廣佛이란 이름도 坤卦 卦辭의 영향을 받음()

自然 = (), 佛家法爾如是(모든 법은 원래부터 그런 모습), 모든 법은 자기 자신이 스스로의 이유이며 다른 어떤 원인도 존재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