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자/노자연해

輜重평상심

비들목 2020. 4. 24. 18:20

第二十六章(輜重章, 重德章)

 

重爲輕根

靜爲躁君

是以君子終日行 不離輜重

雖有榮觀 燕處超然

奈何萬乘之主 而以身輕天下

輕則失臣 躁則失君

 

[ 풀이 ]

 

1.1 重爲輕根 靜爲躁君

是以君子終日行 不離輜重

무거움은 가벼움의 뿌리가 되고 고요함은 조급함의 우두머리가 된다.

이 때문에 군자는 종일 행해도 고요함과 삼감을 떠나지 않는다.

 

() : 고요함, 조용함. () : 무거움, 삼감

重爲輕根 : 은 몸, 은 외물, 부귀공명.

輜重(치중) : 말이나 수레 등에 실은 짐, 군대의 여러 가지 물품, 먹을 것, 수레위에 무거운 짐을 싣는 것,

· 고요함과 삼감, 身心性命, 본성, 일상생활을 비유한 것.

君子 : (聖人)(왕필, 부혁본).

 

1.2 雖有榮觀 燕處超然

비록 호화로운 볼거리가 있을지라도 한가로이 초연하게 머무른다.

 

榮觀(영관) : 은 호화롭다, 은 먼 곳을 바라볼 수 있는 궐각을 가진 건물, 즉 물질에 대하여 마음껏 향유함을 뜻함.

· 호화로운 궁관, 좋은 볼거리, 부귀공명.

· 環官으로 되어 있는 곳도 많다, 環官은 호화로운 궁관, 여객이 쉬어가는 곳.

燕處(연처) : 조정에서 물러나와 거처하는 곳, 편안히 거처하다(燕居).

超然(초연) : 마음에 걸리지 않는 상태, 얷매이지 않는 모습.

 

1.3 奈何萬乘之主 而以身輕天下

輕則失臣 躁則失君

어떻게 만승의 주인이 되어 몸을 천하에서 가벼이 놀릴 수 있겠는가.

가벼우면 신하를 잃고 조급하면 군주를 잃는다.

 

失臣 : 失根(부혁본).

: , 신하, : 본성.

萬乘之主 : 萬乘은 전국시대의 용어라고 하는 설도 있다, 는 백서에 으로 되어 있다.

 

[기타사항]

君子聖人으로 한 경우도 있다.

君子終日行 不離輜重 : 군자는 언제나 삼가 두려워하고 언제 어디서나 세상 사람을 구제하려는 책임감을 지녀야 한다는 말.

: ‘고대 건축물 : 영화로운 누각’()의 뜻으로 읽는다.

· 은 내면을 보다, 멀리 보다.

: 과 통하며 편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