輜重평상심
第二十六章(輜重章, 重德章)
重爲輕根
靜爲躁君
是以君子終日行 不離輜重
雖有榮觀 燕處超然
奈何萬乘之主 而以身輕天下
輕則失臣 躁則失君
[ 풀이 ]
1.1 重爲輕根 靜爲躁君
是以君子終日行 不離輜重
「 무거움은 가벼움의 뿌리가 되고 고요함은 조급함의 우두머리가 된다.
이 때문에 군자는 종일 행해도 고요함과 삼감을 떠나지 않는다. 」
※ 輜(치) : 고요함, 조용함. 重(중) : 무거움, 삼감
※ 重爲輕根 : 重은 몸, 輕은 외물, 부귀공명.
※ 輜重(치중) : 말이나 수레 등에 실은 짐, 군대의 여러 가지 물품, 먹을 것, 수레위에 무거운 짐을 싣는 것,
· 고요함과 삼감, 身心性命, 본성, 일상생활을 비유한 것.
※ 君子 : (聖人)(왕필, 부혁본).
1.2 雖有榮觀 燕處超然
「 비록 호화로운 볼거리가 있을지라도 한가로이 초연하게 머무른다. 」
※ 榮觀(영관) : 榮은 호화롭다, 觀은 먼 곳을 바라볼 수 있는 궐각을 가진 건물, 즉 물질에 대하여 마음껏 향유함을 뜻함.
· 호화로운 궁관, 좋은 볼거리, 부귀공명.
· 環官으로 되어 있는 곳도 많다, 環官은 호화로운 궁관, 여객이 쉬어가는 곳.
※ 燕處(연처) : 조정에서 물러나와 거처하는 곳, 편안히 거처하다(燕居).
※ 超然(초연) : 마음에 걸리지 않는 상태, 얷매이지 않는 모습.
1.3 奈何萬乘之主 而以身輕天下
輕則失臣 躁則失君
「 어떻게 만승의 주인이 되어 몸을 천하에서 가벼이 놀릴 수 있겠는가.
가벼우면 신하를 잃고 조급하면 군주를 잃는다.」
※ 失臣 : 失根(부혁본).
※ 身 : 몸, 신하, 君 : 본성.
※ 萬乘之主 : 萬乘은 전국시대의 용어라고 하는 설도 있다, 主는 백서에 王으로 되어 있다.
[기타사항]
※ 君子를 聖人으로 한 경우도 있다.
※ 君子終日行 不離輜重 : 군자는 언제나 삼가 두려워하고 언제 어디서나 세상 사람을 구제하려는 책임감을 지녀야 한다는 말.
※ 觀 : ‘고대 건축물 : 영화로운 누각’(環)의 뜻으로 읽는다.
· 觀은 내면을 보다, 멀리 보다.
※ 燕 : 宴과 통하며 편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