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자/노자연해

강하면 일찍 끝나게 된다

비들목 2020. 5. 11. 16:22

第三十章(不道章, 儉武章)

 

 

以道佐人主者 不以兵强天下

其事好還

師之所處 荊棘生焉

大兵之後 必有凶年

故善者果而已 不敢以取强

果而勿矜 果而勿伐

果而勿驕 果而不得已

是果而勿强

物壯則老

是謂不道 不道早已

 

[ 풀이 ]

 

1.1 以道佐人主者 不以兵强天下

其事好還

도로써 군주를 돕는 자는 병력으로써 천하를 강점하려고 하지 않는데

그런 일은 곧잘 되돌아온다.

 

() : 돕다, ()의 오자로 보는 주장도 있다.

其事好還 : 其事兵强天下, 는 곧잘, 는 되돌아오다.

· 无往不復. 천도의 인과순환론.

 

1.2 師之所處 荊棘生焉

大兵之後 必有凶年

군대가 머물렀던 곳에는 가시나무가 생기며

큰 전쟁이 있은 후에는 반드시 흉년이 있게 된다.

 

() : 가시나무. () : 가시나무, 맷대추나무. 大兵(대병) : 큰 전쟁.

大兵(大軍).

 

1.3 故善者果而已 不敢以取强

果而勿矜 果而勿伐

果而勿驕 果而不得已

是果而勿强

그러므로 善者는 이룰 뿐이니, 감히 강함을 취하려고 하지 않으며

이루되 자부하지 않고 이루되 침벌하지 않으며

이루되 교만하지 않고, 이루되 부득이하게 하니

이것이 이루더라도 강하게 하지 말아야 하는 것이다.

 

() : 이루다, 과감하다.

· 규제하다(猶濟也, 왕필), 과감히 하다(敢也, 하상공), 소기의 목적을 이루다(猶成也, 사마광), 적을 이기다(克敵者也, 여길보), 결단하다(決也, 소철).

 

1.4 物壯則老

是謂不道 不道早已

은 강장하면 쇠약해지게 되니

이것을 일러 가 아니라고 하며. 가 아니면 일찍 끝나게 되는 것이다.

 

物壯則老 : (兵强則弱)으로 보는 주장도 있다.

不道 : 도가 아니다, 도를 위반하다.

 

[기타사항]

大兵之後 必有凶年 : 후대에 붙인 주석이 덧붙인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이 장은 초간 노자 4, 22

其事好還 : 역경의 無往不復

弱者 道之反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