木鐸은자가 공자를 알아보다
儀封人 請見曰 君子之至於斯也 吾未嘗不得見也 從者見之 出曰 二三子 何患於喪乎 天下之無道也 久矣 天將以夫子 爲木鐸
「 위나라 의儀지방의 봉인封人이 공자를 뵙기를 청했다. 군자가 이곳에 이르렀을 때 내가 일찍이 알현하지 않는 적이 없었다고 하니, 시중드는 사람이 공자를 뵙게 했다. 그가 뵙고 나오면서 말했다. 제자들은 잃은 것을 어찌 근심하는가. 천하에 도道가 없음이 오래되었는데 하늘이 장차 부자夫子를 목탁으로 삼으려고 할 것입니다. 」
[本文解說]
※ 儀(의) : 거동, 위衛나라의 읍. 鐸(탁) : 목탁, 방울. 喪(상) : 잃다, 상심하다, 벼슬자리를 잃고 떠나가다.
※ 儀封人 : 儀는 위나라의 읍 이름, 封人은 국경의 관문을 관리하는 관리.
※ 木鐸 : 제사장이 들던 지팡이 끝에 씌워지는 장식이 있는데 그 안에 방울이 있다. 쇠방울이면 金鐸, 나무방울이면 木鐸이라 한다. 금탁은 武事, 목탁은 文事에 쓴다.
※ 君子之至於斯也 : 之는 주격조사, 至는 도착하다, 於는 전치사로 ~에, 斯는 이곳.
※ 未嘗(미상)~ : 일찍이 ~한 적이 없다.
※ 不得見也 : 得은 가능을 표시하는 조동사로 能과 같다, 見은 알현하다, 也는 판단의 어기사.
※ 見之(현지) : 見은 알현이나 뵙게 해주다, 之는 儀封人, 뒤에 於孔子가 생략.
※ 天下之無道也 久矣 : 天下, 之는 주격조사, 無道는 도가 없다, 也는 음절을 조정하는 어기사, 久는 오래되다, 矣는 단정의 어기사.
※ 將以夫子 爲木鐸 : 將은 장차 ~하려고 하다, 以 A 爲B : ‘A를 B로 삼다‘의 구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