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논어 한구절
白圭之玷희고 맑은 구슬의 때
비들목
2020. 5. 21. 09:34
南容 三復白圭 孔子以其兄之子 妻之
「 남용南容이 세 번 백규白圭를 반복해서 외우니 공자가 형의 딸을 그에게 시집보냈다. 」
[本文解說]
※ 圭(규) : 홀, 모서리. 白圭(백규) : 희고 맑은 옥, 말을 삼가야 함의 비유.
※ 三復白圭 : 三은 구체적인 수가 아니라 많은 수를 뜻한다, 復(복)은 반복하다, 白圭는 詩經 大雅 抑.
· 白圭之玷 常可磨也 斯言之玷 不可爲也(詩經 大雅 抑 第五章)
「 희고 맑은 구슬의 때는 오히려 갈아없앨 수 있으나 말의 때는 그렇게 할 수 없다. 」
※ 其 : 孔子.
※ 妻之 : 妻는 사위로 삼다, 시집보내다, 之는 南容.
※ 南容(남용) : 공자 제자, 南宮에 살았다, 이름은 縚, 다른 이름으로 适, 字는 子容.
[集註풀이]
※ 玷(점) : 이지러지다, 옥에 티. 廢(폐) : 버려지다.
※ 家語 : 孔子家語.
※ 尙可磨也 : 尙은 오히려, 可磨는 갈아 없애다. 也는 범위를 한정하는 어조사.
[기타사항]
※ 獨居思仁 公言言義 其於詩也 則一日三覆白圭之玷 是宮縚之行也(孔子家語 弟子行).
「 홀로 거처함에 仁을 생각하고 공적인 말에는 義를 말하고 詩經에 의지하여 하루에 세 번 白圭之玷을 반복하였으니 이것이 南宮縚의 행실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