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자/노자연해
日損나날이 덜어내다
비들목
2020. 5. 27. 17:29
第四十八章(日損章, 忘知章)
爲學日益 爲道日損
損之又損 以至於無爲
無爲而無不爲矣
故取天下者 常以無事
及其有事 不足以取天下
[ 풀이 ]
1.1 爲學日益
爲道日損
「 배움을 하면 늘 더해지고
道를 행하면 날마다 덜어내게 된다. 」
※ 學 : 정치적 교화나 예악의 學(하상공), 爲人之學.
1.2 損之又損 以至於無爲
無爲而無不爲矣
「 덜어내고 또 덜어내 無爲에 이르고
無爲하여 하지 않음이 없다. 」
1.3 故取天下者 常以無事
及其有事
不足以取天下
「 그러므로 천하를 취하려는 자는 늘 일없음으로써 행하고,
그 사사로운 마음으로 천하를 취하기에는 부족하다. 」
※ 取(취) : 治也(하상공), 포섭하여 교화하다(爲)는 뜻으로 풀이(감산).
※ 無事 : 無欲, 無心, 사사로움이 없는 마음으로 하다. 有事 : 有欲, 有心, 사사로운 마음으로 하다.
[기타사항]
※ 초간본에는 제1.3문단이 없다.
※ 窮而後工 : 곤궁해진 후에야 시가 공교로워진다(청대 시인 趙翼)
※ 熊魚自笑貪心甚 旣要工詩又怕窮(趙翼) :
「 곰발바닥과 생선 둘 다 탐하는 이내 마음 스스로 비웃나니, 詩는 공교로워지기 원하면서 형편이 궁해질까 두려워하네. 」
※ 사람이 살면서 성취를 이루려고 하면 첫째, 학문을 할 때는 ‘분발할 수 있어야’, 둘째 수도할 때는 ‘내려놓을 수 있어야’ 한다.
※ 세상은 천지가 그렇듯이 자기에게 맞추어져 이루어가지 않고, 감정 없이 그저 흘러갈 뿐이므로 자기라는 상을 내려놓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