善建잘 세운 것이란
第五十四章(善建章, 修觀章)
善建者不拔 善抱者不脫
子孫祭祀不輟
修之於身 其德乃眞
修之於家 其德乃餘
修之於鄕 其德乃長
修之於國 其德乃豊
修之於天下 其德乃普
故以身觀身
以家觀家
以鄕觀鄕
以國觀國
以天下觀天下
吾何以知天下之然哉 以此
[ 풀이 ]
1.1 善建者不拔
善抱者不脫
子孫祭祀不輟
「 잘 세운 것은 뽑히지 않고
잘 싼 것은 벗겨지지 않으니
자손의 제사가 그치지 않는다. 」
※ 拔(발) : 빼다. 脫(탈) : 벗다, 빼앗다. 輟(철) : 그치다. 頓(돈) : 넘어지다, 부서지다.
1.2 修之於身 其德乃眞
修之於家 其德乃餘
修之於鄕 其德乃長
修之於國 其德乃豊
修之於天下 其德乃普
「 몸에서 그것을 닦으면 그 덕은 참되고
집에서 그것을 닦으면 그 얻음은 남음이 있고
마을에서 그것을 닦으면 그 덕은 자라며
나라에서 그것을 닦으면 그 덕은 풍요롭고
천하에서 그것을 닦으면 그 덕은 두루 한다. 」
※ 於 : ~에서, ~을. 長(장) : 자라다, 장구하다.
※ 之 : 앞에 나온 善建, 善抱하는 것, 大道.
1.3 故以身觀身
以家觀家
以鄕觀鄕
以國觀國
以天下觀天下
「 그러므로 몸으로써 몸을 살피며
집안으로써 집안을 살피며
마을로써 마을을 살피며
나라로써 나라를 살피고
천하로써 천하를 살핀다. 」
※ 以身觀身 : 내 몸을 사랑하는 마음으로서 내 몸을 살핀다는 뜻.
1.4 吾何以知天下之然哉 以此
「 나는 무엇으로써 천하가 그러한가를 아는가. 이것으로 하기 때문이다. 」
※ 此 : 위에서 말한 내용.
[기타사항]
※ 善建者不拔 : 석가, 공자 같은 사람은 뽑아낼 수가 없다는 뜻이고, 善抱者不脫은 덕이 하늘과 같이 된 자는 도덕, 진리를 꽉 붙잡고 있다는 뜻이 담겨 있다. 이 두 구절은 수련에서도 이치를 잘 세우고 음양의 균형을 잡아 조화를 이룬다는 뜻이다. 이 구절로 미루어 보아 유가와 도가는 진한이후에 분기된 것으로 본다(남).
※ 以身觀身 : 도가의 수련법이며, 內照形驅, 收視返聽과 같은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