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자/노자연해

善建잘 세운 것이란

비들목 2020. 6. 5. 17:14

第五十四章(善建章, 修觀章)

 

善建者不拔 善抱者不脫

子孫祭祀不輟

修之於身 其德乃眞

修之於家 其德乃餘

修之於鄕 其德乃長

修之於國 其德乃豊

修之於天下 其德乃普

故以身觀身

以家觀家

以鄕觀鄕

以國觀國

以天下觀天下

吾何以知天下之然哉 以此

 

[ 풀이 ]

 

1.1 善建者不拔

善抱者不脫

子孫祭祀不輟

잘 세운 것은 뽑히지 않고

잘 싼 것은 벗겨지지 않으니

자손의 제사가 그치지 않는다.

 

() : 빼다. () : 벗다, 빼앗다. () : 그치다. () : 넘어지다, 부서지다.

 

1.2 修之於身 其德乃眞

修之於家 其德乃餘

修之於鄕 其德乃長

修之於國 其德乃豊

修之於天下 其德乃普

몸에서 그것을 닦으면 그 덕은 참되고

집에서 그것을 닦으면 그 얻음은 남음이 있고

마을에서 그것을 닦으면 그 덕은 자라며

나라에서 그것을 닦으면 그 덕은 풍요롭고

천하에서 그것을 닦으면 그 덕은 두루 한다.

 

: ~에서, ~. () : 자라다, 장구하다.

: 앞에 나온 善建, 善抱하는 것, 大道.

 

1.3 故以身觀身

以家觀家

以鄕觀鄕

以國觀國

以天下觀天下

그러므로 몸으로써 몸을 살피며

집안으로써 집안을 살피며

마을로써 마을을 살피며

나라로써 나라를 살피고

천하로써 천하를 살핀다.

 

以身觀身 : 내 몸을 사랑하는 마음으로서 내 몸을 살핀다는 뜻.

 

1.4 吾何以知天下之然哉 以此

나는 무엇으로써 천하가 그러한가를 아는가. 이것으로 하기 때문이다.

 

: 위에서 말한 내용.

 

[기타사항]

善建者不拔 : 석가, 공자 같은 사람은 뽑아낼 수가 없다는 뜻이고, 善抱者不脫은 덕이 하늘과 같이 된 자는 도덕, 진리를 꽉 붙잡고 있다는 뜻이 담겨 있다. 이 두 구절은 수련에서도 이치를 잘 세우고 음양의 균형을 잡아 조화를 이룬다는 뜻이다. 이 구절로 미루어 보아 유가와 도가는 진한이후에 분기된 것으로 본다().

以身觀身 : 도가의 수련법이며, 內照形驅, 收視返聽과 같은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