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자/노자연해

道奧도의 오묘함

비들목 2020. 6. 17. 18:07

第六十二章(道奧章, 爲道章)

 

道者萬物之奧

善人之寶 不善人之所保

美言可以市

尊行可以加人

人之不善 何棄之有

故立天子 置三公

雖有拱璧以先駟馬 不如坐進此道

古之所以貴此道者何

不曰求以得 有罪以免耶

故爲天下貴

 

[ 풀이 ]

 

1.1 道者萬物之奧

善人之寶 不善人之所保

도는 만물의 속이며

선인의 보배이고 불선한 사람도 또한 보존하고 있는 것이다.

 

() : , 오묘함, 비밀, 귀하다. 저장하다(奧 藏也, 하상공).

· 백서 갑본·을본 모두에 로 되어 있다.

· 에 대해 藏也 道爲萬物之藏 無所不容也(하상공).

 

1.2 美言可以市 尊行可以加人

도에서 나오는 아름다운 말은 팔 수 있고 존엄한 행실은 사람에게 더할 수 있다.

 

() : (시장에서) 팔다, 사다, 거래하다. () : 더하다, 미치다, 베풀다.

尊行(존행) : 존엄한 행실, 德行.

 

1.3 人之不善 何棄之有

故立天子 置三公

사람이 선하지 못하다고 어찌 버리겠는가.

그러므로 천자를 세우고 삼공을 둔다.

 

1.4 雖有拱璧以先駟馬 不如坐進此道

비록 큰 구슬을 가지고서 한 채의 수레를 앞세운다 해도

이 도에 앉아서 나아감만 같지 못하다.

 

() : 둥근 옥. () : 껴안다. 拱璧(공벽) : 한 아름이나 되는 아주 큰 구슬.

 

1.5 古之所以貴此道者何

不曰求以得 有罪以免耶

故爲天下貴

옛날에 이 도를 귀하게 여긴 것은 무엇 때문인가.

구하면 얻어지고 죄가 있어도 면할 수 있다고 말하지 않던가.

그러므로 천하의 귀함이 된다.

 

不曰~ : ~라고 말하지 않던가(豈不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