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논어 한구절

其然 그러한가

비들목 2020. 6. 23. 09:39

子問公叔文子於公明賈曰 信乎夫子不言不笑不取乎 公明賈對曰 以告者過也 夫子時然後言 人不厭其言 樂然後笑 人不厭其笑 義然後取 人不厭其取 子曰 其然 豈其然乎

 

子問公叔文子於公明賈曰 信乎夫子不言不笑不取乎

공자가 공명가公明賈에게 공숙문자公叔文子에 대해 물으면서 정말로 공숙 부자夫子는 말하지 않고 웃지 않고 취하지 않는가 하고 했다.

 

[本文解說]

夫子 : 公叔文子.

信乎 : 정말로.

 

公明賈對曰 以告者過也 夫子時然後言 人不厭其言 樂然後笑 人不厭其笑 義然後取 人不厭其取 子曰 其然 豈其然乎

공명가公明賈가 대답해 말하기를 그렇게 고하는 자가 지나쳤습니다. 공숙 부자는 때에 적절하게 말을 하니 사람들이 그 말을 싫어하지 않고, 기쁜 연후에 웃으니 사람들이 그 미소를 싫어하지 않으며, ‘의리에 맞은 연후에 취하니 사람들이 그의 취함을 싫어하지 않는 것입니다. 자왈 그러한가, 어째서 그러한 것인가.

 

[本文解說]

() : 싫어하다. () : 심하다, 지나치다.

以告者 : 는 지시대사로 , 이것, 이렇게’.

· 다음에 그런 말을 뜻하는 가 생략된 형태로 보아 그런 말로서(언해본).

· 를 지시대사인 로 보고 이것은’(楊伯竣).

時然 : 때에 적절하다.

其言, 其笑, 其取 : 公叔文子

其然 : 어찌, 어떻게와 같다. ‘어째서 그러한가’.

豈其然乎 ; 는 어찌, 는 어세를 강하게 하는 어기사, 然乎는 그러한가.

其然 豈其然乎 : 其然이란 公明賈의 말을 듣고 그 사실을 알게 됨을 기뻐하는 것,

· 豈其然이란 앞서 들은 바가 이치가 아님을 깨닫는 것(茶山).

 

[기타사항]

誠者 非自成己而已也 所以成物也 成己 仁也 成物 知也 性之德也 合內外之道也 故 時措之宜也(中庸 第25.3).

은 스스로 자기를 이룰 뿐만 아니라 남을 이루는 것이니 자기를 이룸은 이고 남을 이룸은 이다. 이는 안과 밖를 합치는 이므로 때에 취하는 조치의 마땅함이다.

孟子 曰 子路 人 告之以有過則喜 禹 聞善言則拜 大舜 有大焉 善與人同 舍己從人 樂取於人 以爲善 自耕稼陶漁 以至爲帝 無非取於人者 取諸人以爲善 是 與人爲善者也 故 君子 莫大乎與人爲善(孟子 公孫丑上 第8).

맹자왈 子路는 사람들이 허물이 있다고 알려주면 기뻐했으며, 임금은 선한 말을 들으면 예배했으며, 大舜은 이보다 더 위대함이 있으니 사람들과 더불어 을 같이 행하고 자기를 버리고 남을 따르며 남에게서 취하여 으로 함을 즐거움으로 여겼다. 스스로 농사짓고 질그릇을 굽고 물고기를 잡고서 帝位에 이르기까지 남에게서 취한 것이 아님이 없었다. 이는 사람에게서 취하는 것을 으로 여긴 것이니 사람들과 더불어 을 행한 것이다. 그러므로 군자에게 남들과 더불어 선을 하는 것보다 더 큰 것이 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