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논어 한구절
是爲賊이 자가 도적이구나
비들목
2020. 6. 26. 10:07
原壤 夷俟 子曰 幼而不孫弟 長而無述焉 老而不死 是爲賊 以杖叩其脛
「 원양原壤이 쭈그리고 앉아 공자를 기다리고 있었다. 자왈 어려서는 공손하지 않고 겸손하지 않더니 어른이 되어서 기술할 것이 없고, 늙어서는 죽지 않으니 이 자가 도적이구나 하면서 지팡이로 그의 정강이를 가볍게 쳤다. 」
[本文解說]
※ 壤(양) : 흙. 夷(이) : 쭈그리고 앉다. 俟(사) : 기다리다. 孫(손) : 겸손하다. 弟(제) : 겸손하다. 賊(적) : 해치다, 그르치다. 杖(장) : 지팡이. 叩(고) : 두드리다. 脛(경) : 정강이.
※ 夷 : 쭈그리고 앉다. ‘두 다리를 뻗고 앉다’라고 해석하기도 한다.
※ 孫弟 : 孫은 겸손하다, 弟는 윗사람을 공경하다, 遜悌와 같다.
※ 長而 : 而는 시간부사를 강조하여 제시하는 어조사.
※ 無述焉 : 無는 없다, 述은 적다, 말하다, 焉은 어조사.
※ 是爲 ~ : 이것이 ~이다.
[기타사항]
※ 狃于姦宄 敗常亂俗 三細不宥(書經 周書 君陳). 宄(구) : 도둑, 바르지 아니하다.
「 간사하고 바르지 않고서 지나치게 친하며, 일상의 법도常道를 무너뜨리고, 풍속을 어지럽힌다. 이 세 가지 중에서 하나만 어겨도 용서하지 말아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