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자/노자연해

用兵병서에 이르다

비들목 2020. 6. 26. 18:15

第六十九章(用兵章, 玄用章)

 

用兵有言

吾不敢爲主而爲客

不敢進寸而退尺

是謂行無行

攘無臂

扔無敵

執無兵

禍莫大於輕敵

輕敵則幾喪吾寶

故抗兵相加

哀者勝矣

 

[ 풀이 ]

 

1.1 用兵有言

吾不敢爲主而爲客

不敢進寸而退尺

병서에 말이 있으니

나는 감히 주인이 되지 않고 손님이 되며

감히 가벼이 한 촌을 나아가지 않으며 부득이 물러남에는 한 척으로 한다.

 

用兵 : 병사를 쓰는 법, 병서,

: 전쟁을 주동적으로 한다는 의미.

 

1.2 是謂行無行

攘無臂

仍無敵

執無兵

이를 일러 행진함에 대오가 없고

걷어 부치고 싸울 팔뚝이 없고

이렇게 나아가면 싸울 적이 없고

잡으려고 하면 잡을 병기가 없는 것이다.

 

(, ) : ()행하다, ()대오, 행렬. () : 물리치다, 흔들다. () : . () : 따르다, 쫓다.

 

1.3 禍莫大於輕敵

輕敵則幾喪吾寶

故抗兵相加

哀者勝矣

화는 적을 가벼이 여기는 것보다 큰 것은 없고

적을 경시하면 나의 보배를 잃지 않음이 드물다.

그러므로 병사로 대항하여 서로 싸우면

전쟁을 애처로이 여기는 자가 이기는 것이다.

 

[기타사항]

자는 以慈衛之, 자애로 해석().

이 장은 군사 철학사상의 중심이 되는 내용이다.

不敢爲主而爲客 : 병서의 관점에서 보면 선입견을 갖고서 주관적으로 판단하지 말고 객관적으로 판단하여야 한다는 뜻이니, 곧 환경에 잘 적응하는 것이다.

不敢進寸而退尺 : 以退爲進, 물러남이 바로 진정한 나아감이다.

: 적군만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외부적인 환경이나 상대방도 지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