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자/노자연해
懷玉 옥을 품다
비들목
2020. 7. 8. 17:37
第七十章(懷玉章, 知難章)
吾言甚易知 甚易行
天下莫能知 莫能行
言有宗 事有君
夫唯無知 是以不我知
知我者希 則我貴矣
是以聖人 被褐懷玉
[ 풀이 ]
1.1 吾言甚易知 甚易行
天下莫能知 莫能行
「 나의 말은 정말로 알기가 쉽고 행하기가 아주 쉬운데
천하 사람들은 알아듣지 못하고 행할 줄을 모른다. 」
※ 子曰 道不遠人 人之爲道而遠人 不可以爲道(중용 제13장).
「 자왈 도가 사람에게서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도를 행하면서도 사람에게서 멀리 있다고 여기니 도가 될 수 없는 것이다. 」
1.2 言有宗 事有君
夫唯無知 是以不我知
「 말에는 종지가 있고 섬김에는 임금이 있는데
대저 오직 무지하니, 이 때문에 나를 알지 못한다. 」
※ 宗(종) : 일의 근원, 종지. 君(군) : 임금, 우두머리, 주재.
1.3 知我者希 則我貴矣
是以聖人 被褐懷玉
「 나를 아는 자는 드물고 나를 아는 자는 귀하다.
이 때문에 성인은 갈옷을 입고 속에 옥을 품고 있는 것이다. 」
※ 我貴矣 : 앞 문장과 같은 구조로 知我者 貴矣.
[기타사항]
※ 言有宗 :
· 인도의 因明논리 : 첫째, 宗이니 말을 함에 있어서 전제가 있고 종지가 있다, 둘째, 因이니 말을 하는 이유를 기술한다, 셋째, 喩로 비유를 써서 설명한다.
※ 事有君 : 君은 중요한 중심, 주인.
※ 被褐懷玉 : 도가나 은자의 많은 부류들이 이 구절에 영향을 받았다, 참동계에서도 이 구절을 인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