吾豈匏瓜也哉내가 어찌 조롱박이겠는가
佛肹 召 子欲往 子路曰 昔者 由也聞諸夫子 曰 親於其身 爲不善者 君子不入也 佛肹 以中牟畔 子之往也 如之何 子曰 然 有是言也 不曰堅乎 磨而不磷 不曰白乎 涅而不緇 吾豈匏瓜也哉 焉能繫而不食
佛肹 召 子欲往
「 불힐佛肹이 초빙하자 공자가 가려고 했다. 」
[本文解說]
※ 佛(불) : 부처, 돕다, 어기다. 肹(힐) : 소리가 울리다, 크다, 사람 이름.
子路曰 昔者 由也聞諸夫子 曰 親於其身 爲不善者 君子不入也. 佛肹 以中牟畔 子之往也 如之何
「 자로子路가 옛날에 저는 夫子에게서 이것을 들었다고 하면서 말했다. 스스로 자신한테 불선한 사람을 위해 군자는 들어가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불힐佛肹은 중모中牟의 땅을 근거로 모반을 했는데 선생이 그에게 간다고 하는데 어째서 그렇습니까. 」
[本文解說]
※ 昔者 : 옛날에.
※ 聞諸夫子 : 聞는 듣다, 諸는 之於, 之는 위에 나온 내용, 夫子는 孔子.
※ 親於其身 : 親은 친히, 스스로, 於는 以와 같다, 其身.
※ 不入也 : 不入은 들어가지 않다, 也는 단정의 어기사.
※ 以中牟畔 : 以는 근거하여, 中牟, 畔은 모반하다.
※ 子之往也 : 子는 선생, 즉 孔子, 之는 주격조사, 가정이나 조건을 뜻하는 접속사, 往은 가다, 也는 음절을 조정하는 어조사.
※ 中牟(중모) : 晉나라의 중요한 읍.
子曰 然 有是言也 不曰堅乎 磨而不磷 不曰白乎 涅而不緇
「 자왈 그러나 이런 말이 있다. 단단하다고 말하지 않겠는가, 갈아도 닳지 않으니. 희다고 말하지 않겠는가, 검게 물들여도 검어지지 않으니. 」
[本文解說]
※ 磷(린) : 엷은 돌, 물 흐르는 모양, (돌이 닳아서)얇아지다. 涅(열, 날) : 개흙, 검은 물을 들이다, 緇(치) : 흑색.
※ 乎 : 음절을 조정하는 어기사.
※ 不曰 ~乎 : ‘~라고 말하지 않았느냐;.
※ 而 : 역접관계 접속사.
吾豈匏瓜也哉 焉能繫而不食
「 내가 어찌 조롱박이겠는가. 어찌 매달려 있어 먹지 못하는 것이겠는가. 」
[本文解說]
※ 繫(계) : 매다, 묶다, 매달리다. 匏(포) : 박. 瓠(호) : 표주박. 瓜(과) : 오이. 焉(언) : 어찌.
※ 匏瓜(포과) : 조롱박, 식용으로 적합하지 않으므로 따려고 하지 않는다.
※ 也哉 : 반문어기의 연접 어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