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자/노자연해
左契계약문서
비들목
2020. 7. 29. 17:44
第七十九章(左契章, 任契章)
和大怨 必有餘怨
安可以爲善
是以聖人執左契 而不責於人
故有德司契 無德司徹
天道無親 常與善人
[ 풀이 ]
1.1 和大怨 必有餘怨
安可以爲善
「 큰 원한은 화해를 해도 반드시 남는 원한이 있으니
어찌 선善이 될 수 있겠는가. 」
1.2 是以聖人執左契 而不責於人
故有德司契 無德司徹
「 이로써 성인은 좌계左契를 잡고도 사람들에게서 받아내지 않는다.
그러므로 덕 있는 자는 계약을 담당하고 덕 없는 자는 철저히 받으려고 한다. 」
※ 責(책) : 규명하다, 바라다, 책망하다, 받아내다, 요구하다.
※ 左契 : 차용 관계에 대한 문서를 좌우로 나누어서 채무자는 좌계를, 채권자는 우계를 갖는 의미. 좌계는 합함을 기다리고, 우계는 취함을 조른다는 뜻이 있다. 큰 원칙을 뜻한다.
1.3 天道無親 常與善人
「 천도는 사사로운 친함이 없으니 늘 선한 사람들과 함께 한다. 」
[기타사항]
※ 左契 : 큰 원칙, 契는 어음, 나무 조각으로 어음을 만들어서 나눈 다음 왼쪽어음은 보관자가, 오른쪽 어음은 물품을 받을 자가 지닌다. 왼쪽어음을 지닌 자는 오른쪽어음을 지닌 자에게 물건을 내어 주어야 한다. 王弼은 防怨之所由生也
※ 徹 : 주대 십분의 일을 마치는 조세 제도. 박탈하다는 의미. 王弼은 司人之過也
※ 契와 徹 : 문서를 작성할 정도의 일은 큰일이므로 덕이 있는 사람이 담당하고, 다른 사람의 잘못을 살피는 일은 사소한 일이므로 덕이 없어도 된다는 의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