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논어 한구절

苗而不秀싹이 나고도 꽃이 피지 않을 수가

비들목 2020. 3. 11. 12:19

9-21. 子曰 苗而不秀者 有矣夫 秀而不實者 有矣夫

자왈 싹이 나고도 꽃이 피지 않을 수가 있고 꽃이 피고도 열매를 맺지 못하는 수가 있다.

 

穀之始生曰苗 吐華曰秀 成穀曰實. 蓋學而不至於成 有如此者. 是以 君子貴自勉也

 

곡식이 처음으로 싹을 틔운 것을 묘라 하고 꽃을 토해내는 것을 수라 하고 곡식을 이룬 것을 실이라 한다. 대개 배우더라도 완성에 이르지 못하면 이와 같은 것이 있다. 이 때문에 군자는 스스로 노력함을 귀하에 여기는 것이다.

 

[本文解說]

() : . () : 꽃피다, 꽃이 피고 열매를 맺지 않다.

苗而 : 는 싹이 나다, 는 역접관계 접속사.

有矣夫 : 는 있다, 矣夫는 감탄의 어기사, 이러한 사실(정황)이 있다.

不實者 : 不實는 열매를 맺지 못하다.

 

[集註풀이]

() : 토하다, 피다, 드러내다.

 

[기타사항]

九五 枯楊 生華 老婦得其士夫 无咎 无譽 象曰 枯楊生華 何可久也 老婦士夫亦可醜也(周易 大過卦 九五爻).

九五는 마른 버드나무에서 꽃이 피어나며 늙은 여자가 사내를 얻어도 허물은 없지만 명예는 없다. 象曰 마른 나무에서 핀 꽃이 어찌 오래 가겠는가. 늙은 여자와 사내 또한 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