第一章(觀妙章, 體道章)
1.1 道可道 非常道
名可名 非常名
1.2 無名天地之始 (無名~ (憨山, 王弼 , 河上公, 保晩齋), 無~ (南, 蘇轍, 司馬光))
有名萬物之母 (有名~ (憨山, 王弼, 河上公, 保晩齋), 有~ (南, 蘇轍, 司馬光))
1.3 故常無欲以觀其妙(故常無, 欲~(憨山,蘇轍, 司馬光), 故常無欲, 以~(王弼,
保晩齋))
常有欲以觀其徼(常有, 欲~(憨山, 蘇轍, 司馬光) 常有欲, 以~(王弼,保晩齋))
※ 妙(묘) : 묘하다, 미묘하다, 오묘하다, 멀다, 작다.
※ 徼(요) : 돌다, 구하다, 변방, 샛길, 심원한 경지. ①歸也(하상공), 歸終也(왕필), ②竅(규)로 보아 구멍으로 해석(黃茂材, ③邊으로 보아 가장자리로 해석(陸德明), ④曒로 보아 밝다(頓煌本).
1.4 此兩者 同出而異名(王弼,保晩齋) (此兩者同 出而異名(憨山), 兩者同出 而
異名(帛書)
同謂之玄
玄之又玄 衆妙之門
※ 玄(현) : 검다, 오묘(심오)하다, 깊다, 고요하다, 멀다, 통달하다, 하늘, 태고의 혼돈.
※ 兩者 : ①始와 母(왕필). ②無欲과 有欲(하상공). ③無와 有, 常無와 常有(송대이후), ④ 道(태극)와 名(음양)(保晩齋).
[ 기타사항 ]
※ 이 장은 楚簡本에는 없고 백서본(갑본, 을본)에는 있다.
※ 無 : 왕필은 무를 상대적인 무와 절대적인 무로 구분하였다. 有가 의식활동에 의해 대상화된 것이라면 無는 그때 有의 이면을 이루는 상태이다. 有欲과 無欲, 無名과 有名의 無(2장, 11장, 40장)과 같은 無라고 할 수 있다. 절대적인 無는 主客이 하나인 상태로 무위자연이 실현되는 경지이며, 무지(분별지)와 무욕인 경지의 無이다(1장, 42장. 25장).
※ 有와 無는 단멸한 관계로 있는 것이 아니다. 모든 사물은 현실적으로 생성·변화하는 상태에 있는데 이때의 생성, 혹은 생멸상태는 있음과 없음이 혼재된 상태로 존재하게 된다. “유무는 서로의 관계 속에서 유무가 된다. 無는 몸 안의 빈 공간처럼 절대적으로 아무 것도 없는 상태가 아니라, 스스로 구체적인 모습을 갖고 있지 않으면서 이 세계가 작동되거나 존재하도록 하는 어떤 영역을 말하며, 有는 어머니가 자식을 품고 있듯이 모든 만물을 다 포괄한 상태에서 그것을 통칭하여 유라 한다(최진석)”.
※ 백서본에는 常자가 恒자로 되어 있다.(한문제 劉恒의 諱)
※ 恒 : 순환변화를 통한 永恒이지 불변자의 常은 아니다.
※ 常 : 靜이나 中의 상태를 말한다. 明은 常을 아는 것.
※ 玄 : 사물이 주객미분의 상태(有物混成)에서 대상화되지 않는 상태를 의미한다. 이는 하나의 고리가 또 하나의 고리와 이어져 있어서 앞뒤가 서로 원인과 결과, 서로 인과 연이 되며 시작도 없고 끝도 없이 무궁무진한 상태이다. 총상으로서, 모든 것을 하나로 모았을 때 어둑어둑하게 나타나는 빛깔로서 도를 형용하기도 한다.
※ 道 : 도로의 도, 추상적인 규칙(규율, 실제법규), 원칙적인 도, 형이상학적인 도의 뜻이 있다,
※ 徼(요) : 한계, 끝, 구하다.
※ 無名天地之始 : 王弼(保晩齋)은 無名(有名)으로 보았고, 宋代 왕안석이후는 無(有) 名~으로 보았다.
※ 始는 ‘비롯되다’는 뜻으로 없는 데서 불연히 생겨나는 게 아니라 의지해 같이 가는 것이다. 노자 속의 세계는 본질론적 실체가 아니라 관계론으로 해석된다.
※ 주희를 비롯한 송대 유학자들은 노자의 도를 태극으로 풀이한다.
※ 保晩齋는 역리적 시각에서 노자를 풀이한다. 소옹도 황극경세서 관물외편하에서 老子知易之體者也 老子五千言 大抵皆明物理.
第二章(觀徼章, 養生章)
[楚簡本]
2.1 天下皆知美之爲美 斯惡已 天下皆知美之爲美也 惡也
皆知善之爲善 斯不善已 皆知善之爲善 此其不善已
※ 惡(오) : 추하다.
※ 斯(사) : 美之爲美, 善之爲善을 받는다.
2.2 故有無相生 有無之相生也
難易相成
長短相形(交) 長短之相形也
高下相傾 高下之相盈也
音聞(聲)相和 音聲之相和也
前後相隨 先后之相隨也
※ 모든 사물은 대대관계에 의해서 성립됨을 나타낸다.
※ 形(형) : 형상하다, 나타나다, 드러나다.
※ 音은 가락, 聲은 음률. ‘설문해자에서 마음에서 나와 밖으로 곡조가 있으면 음이고, 궁·상·각·치·우는 聲이다’. 여러 가지의 악기의 소리는 音이다.
2.3 是以聖人處無爲之事 是以聖人居無爲之事
行不言之敎 行不言之敎
※ 處(처) : 머무르다, 있다, 누리다, 맡다, 다스리다, 대비하다, 처리하다, 대처하다.
2.4 萬物作焉而不辭 萬物作而不始也
生而不有
爲而不恃 爲而弗志也
功成而弗居 成而不居
※ 焉(언) : 감탄의 어조사. 作(작) : 짓다, 만들다, 행하다, 일으키다, (영향, 작용)가하다, 미치다.
※ 辭 : 다양한 주장들이 있다. 사양하다(하상공), 말하다(엄영봉), 주재하다(司)(고형).
※ 恃(시) : 믿다, 의지하다, 의뢰하다, 자부하다.
[기타사항]
※ 노자는 成功이라 하지 않고 功成이라고 표현한다.
※ 去 : 離也 不自居其善美 是以善美不離於其身也(朴世堂).
※ 感於物而動 故形爲聲 聲相應 故生變 變成方謂之音(禮記 樂經)
第三章(安民章, 安民章)
1.1 不尙賢 使民不爭
不貴難得之貨 使民不爲盜
不見可欲 使(民)心不亂
※ 賢 : 賢者. 尙(상) : 숭상하다, 높이다. 貴(귀) : 귀하게 여기다. 見(현) : 보다, 보이다, 드러내다.
1.2 是以聖人之治
虛其心
實其腹
弱其志
强其骨
※ 虛(허) : 비워두다, 약하다,
※ 其는 백성 or 聖人
1.3 常使民無知無欲
使夫知者不敢爲也
1.4 爲無爲 則無不治
※ 爲/無爲 : ① 무위를 행하다, ② 행하되 무위하면.
[ 기타사항 ]
※ 民 : 秦漢이전엔 民은 모든 사람을 대표하는 하나의 부호.
※ 外物不入 故謂之虛 食力而不饑 故謂之實 不爭 故謂之弱 勤其事 故謂之彊 於物無所慕 於人無所爭 可謂無知無欲矣 無知者 旣無所爲 有知者 亦不敢干於其間 而天下皆泊然無爲也(홍석주).
※ 蝸牛角中 : 쇠뿔은 그 속이 점점 좁아지듯이 좁은 데로 자꾸 모여든다는 의미. 나 밖의 기준을 강요하는 가치에서 스스로 해방됨이 필요하다.
※ 欲 : 男女飮食 人之大欲存焉(예기 공자), 發乎情 知乎禮(공자) 食色性也(高子), 座中有妓 心中無妓(程明道), 十年浮海一身輕 乍都藜渦倍有情 世上無如人欲險 幾人到此誤平生(朱子)
※ 呂純陽의 百字銘- 修養의 경지.
養氣忘言守 降心爲不爲 動靜知宗祖 無事更尋誰 眞常須應物 應物要不迷 不迷性自住 性住氣自回 氣回丹自結 壺中配坎離 陰陽生反復 普化一聲雷 白雲朝頂上 甘露酒須彌 自飮長生酒 逍遙誰得之 坐聽無弦曲 明通造化機 都來二十句 端的上天梯
※ 氣 는 變動不居 周流六虛하는 에너지
第四章(不盈章, 無源章)
1.1 道冲而用之 或不盈
淵兮 似萬物之宗
※ 冲 : 說文에 冲은 盅의 가차자, 비어 있다(虛)는 뜻과 물의 흐름과 같이 끊어지지 않는다는 의미가 있다.
※ 或 : ➀ 常 혹은 久 ➁ 추측의 뜻. ➂ 又의 뜻.
※ 似 : 무어무엇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그 무엇이 아니다.
1.2 挫其銳 解其紛
和其光 同其塵
※ 嶊(최) : 꺾다, 挫(좌) : 꺾다.
※ 挫其銳 解其紛 和其光 同其塵 문단은 초간본에도 나오며, 56장에도 중복되어 나온다. 이 문단은 노자의 원초적인 사상으로 추측.
1.3 湛兮似或存
吾不知誰之子 象帝之先
※ 象 : 무어무엇처럼 보이고 사실도 그러하다, 유사하다.
第五章(守中章, 虛用章)
1.1 天地不仁 以萬物爲芻狗
聖人不仁 以百姓爲芻狗
※ 芻狗(추구) : 왕필은 추와 구를 따로 보았으나 대부분은 추구를 한 단어로 보아 제사에 사용하던 짚으로 만든 개와 같은 하찮은 물건에 비유.
1.2 天地之間 其猶橐籥乎 天地之間 其猶橐籥與
虛而不屈 動而愈出 虛而不屈 動而愈出
※ 橐(탁) : 풀무, 전대. 籥(약) : 피리.
1.3 多言數窮 不如守中
※ 數(삭) : 자주, 四庫全書 河上公注에 數 王弼注 去聲, 謂理數也.
[ 기타사항 ]
※ 초간본에는 문단 1이 없다. 백서본에는 多言이 多聞으로 되어 있다.
※ 橐籥 : 바람상자의 상자자체는 橐, 바람을 흡입 배출하는 것은 籥, 초간본에는 橐字의 古語 같으나 확인이 불가하다. 탁약이 구멍 뚫린 피리(사회에 있는 다양한 사람들의 목소리를 비유)를 가리키나 풀무처럼 실상은 허이지만 생성작용을 하는 표현이 일반적 해석이다.
※ 中 : 중용, 중화의 중으로 해석(김충열), 일부는 中이 유가의 용어이므로 沖으로 써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第六章(谷神章, 成象章)
1.1 谷神不死 是謂玄牝
1.2 玄牝之門 是謂天地根
綿綿若存 用之不勤
※ 勤(근) : 수고롭다(勞), 다하다(盡)으로 보는 견해가 있다.
[기타사항]
※ 谷神 : 중간이 텅 비어 사물이 보이지 않기에 텅 빈 것 같지만 그 속에 오묘한 생성의 기능이 감쳐져 있는 것을 말함.
. 谷을 기르다(養), 공허로 보는 설이 있다.
※ 神 : 노자에서 神은 유신론적 神이 아니라 虛를 비유하는 상징어로 사용. 주역 계사전에서도 陰陽不測之謂神이라 한다.
※ 谷神 : 谷中央 無者也 無形無影 無逆無違 處卑不動 守靜不衰 物以之成而不見其形 此至物也(王弼), 中虛故曰谷 不測故曰神 天地有窮而道無窮 故曰不死(사마광)
※ 玄牝 : 텅 비어 아무 것도 없지만 천지만물의 생명을 양육하고 잉태해내는 구멍.
. 玄牝之門 神明之所由出 天地之所以爲天地 人之所以爲人 其理一也 在人 則神明之所由出 在天地 則造化之所由本 其妙 亦一也(홍석주, 조선)
第七章(無私章, 韜光章)
1.1 天長地久
天地所以能長且久者 以其不自生 故能長生
1.2 是以聖人後其身而身先
外其身而身存
※ 外(외) : 도외시하다.
1.3 非以其無私耶 故能成其私
[기타사항]
※ 不自生 : ➀ 生을 자동사로 보아 ‘생기다’. ➁ 生을 타동사로 보아 ‘생겨나다’, ➂ 生을 자동사로 보아 ‘살다’로 해석하는 설이 있다.
※ 外 : 도외시하다.
※ 天地라 하지 않고 天과 地 : 天은 시간적인 개념, 地는 공간적인 개념이다.
※ 先天下之憂而憂 後天下之樂而樂(범중엄 악양루기 중)
※ 聖人後其身 而人皆戴我 外其身 而物不害我 亦以其爲人 而不自爲 故能先且存 是則天地聖人 皆以無私邪而成其私也(박세당).
第八章(若水章, 易性章)
1.1 上善若水
水善利萬物而不爭 處衆人之所惡 故幾於道
1.2 居善地
心善淵
與善仁
言善信
正(政)善治
事善能
動善時
※ 與善仁 : 與는 주다, 더불다, 善은 잘하다, 仁은 인, 人. 고서에 仁과 人은 통용(마서륜).
1.3 夫唯不爭 故無尤
[기타사항]
※ 幾 : 도는 무상, 水는 형상(道無水有 幾也)이 있으므로 幾字를 사용(王弼).; ‘거의’로 해석함이 일반적.
※ 善字를 형용부사로 7개 사용, 上善 의 善을 의미하며 여러 경우에 원용된다, 居에 善이 대응해 나타난 것이 地로 본다는 뜻이다.
※ 夫唯不爭 故無尤 : 처세의 道, 水性如是 故天下無有怨尤水也(하상공)
. 尤(우) : 허물, 원망, 죄로 각각 풀이하고 있다.
※ 到江送客棹 出惡潤民田 : 강에 이르면 손님이 탄 배를 보내고, 산에서 나오면 백성의 밭을 적셔준다.
※ 人往高處爬 水向低處流 : 사람은 높은 곳을 향해 기어오르고, 물은 낮은 곳을 향해 흘러간다.
※ 水唯能下方成海 山不矜高自及天
※ 精進利生(유가), 謙下養生(도가), 聖淨無生(불가)
※ 在山泉水淸 出山泉水濁
※ 爭 : 戰은 적과 맞서 싸우는 것, 爭은 무리하게 일을 추진할 때 일어나는 갈등으로 피할 수 있고 조정가능 하다.
☞ 물의 九德과 관련해서는 논어 雍也篇 21章(知者樂水)과 연관
第九章(持盈章, 運夷章)
1.1 持而盈之 不如其已 持而盈之 不若其已
1.2 揣而銳之 不可常保 揣而群之 不可長保也
※ 揣(췌) : 때리다.
※ 摧(최) : 꺾다.
1.3 金玉滿堂 莫之能守 金玉盈室 莫能守也
1.4 富貴而驕 自遺其咎 富貴而驕 自遺咎也
※ 遺(유, 수) : (유) : 잃다, 끼치다, 더하다, (수)따르다, 쫓다.
1.5 功成名遂 身退 天之道 功遂身退 天之道也
[王弼] (功成身退 )
[기타사항]
※ 이 장은 초간본에 그대로 나으므로 노자의 원초적인 사상으로 생각된다.
第十章(玄德章, 能爲章)
1.1 載營魄抱一 能無離乎
專氣致柔 能如嬰兒乎
※ 一 : 혼백과 분리되지 않는 소박하고 참된 본성.
※ 專 : 專者 專一不散 卽統攝其氣 不使之耗散(周紹賢).
1.2 滌除玄覽 能無疵乎
※ 滌(척) : 씻다. 疵(자) : 흠. 覽(람) : 보다. 覽과 鑑은 고어에 통용
※ 滌除/玄覽 : 滌除는 씻다, 玄覽은 物의 극에 도달해서 본다는 의미.
1.3 愛民治國 能無爲乎
1.4 天門開闢 能爲雌乎
1.5 明白四達 能無知乎
1.6 生之 畜之
生而不有 爲而不恃 長而不宰 是謂玄德
[기타사항]
※ 載 : ① 九章에 연결되는 것으로 보아 감탄사, ② 載를 발어사 ③ 타다, ④수레가 짐을 싣다, ⑤왕필은 載를 處로 풀면서 영백을 사람이 거처하는 곳으로 보는 등 해석이 다양하다.
※ 營 : 魂, 영백은 魂(정신의 주재)魄(육체의 주재)
※ 내단사상에서는 혼백이 일체가 됨을 목표로 한다. 이를 성명쌍수법이라 한다. 양속에 음, 음속에 양을 진양과 진음이라 하는데 양을 간직하는 것은 혼, 음을 지키는 것은 백이다, 백이 응결하고 혼이 모여서 교합하여 도를 얻으면 자연히 장구하는데 이를 포일의 의미로 해석한다.(내단).수로써 화를 안정시키고 수속의 화기를 단련한다.
※ 覽 : 鑑
※ 天門 : ①귀, 눈과 같은 감각기관, ②천지사이의 그러한 이치, ③천하의 일들이 쫓아 나오는 곳.
※ 生之 畜之 生而不有 爲而不恃 長而不宰 是謂玄德 : 노자에 세 번(제2, 제51, 제77장)에서 나온다.
※ 이 장은 行이 知에서 나오고 知는 心에서 나오는 것으로 본다.
※ 載營魄抱一 能無離乎 - 專氣致柔 能如嬰兒乎 - 滌除玄覽 能無疵乎는 공부의 단계를 표시. 載자를 쓴 것은 사람의 몸을 수레에 비유.
※ 營은 인체 내의 혈액과 양분 등의 작용을, 衛는 인체 내의 본능적인 활동을 가리키는 말로서 元氣에 속하는 기능. 영속에 위, 위 속에 영이므로 반드시 균형과 조화가 되어야 한다. 營衛는 인체 의학의 범주, 營魄은 신선 방사의 기원.
※ 신선 단도가의 학설에 의하면 살아있는 동안은 魄이 육체의 활력 속에 보편적으로 존재하지만 수련을 하지 않아 魂과 하나로 응집하지 못하면 죽은 후에 분리된다. 혼은 귀신의 그림자, 백은 귀신의 형체. 나중에 營魄은 神氣로 대체.
第十一章(虛中章, 無用章)
1.1 三十輻 共一轂 當其無 有車之用
埏(挺)埴以爲器 當其無 有器之用
※ 轂(곡) : 바퀴. 埏(연) : 흙에 물을 부어 반죽하다, 挺(정) : 빼다. 埴(식) : 진흙. 埏(선) : 흙을 빚는다, 挺로 쓴 경우도 있다. 백서본은 燃으로 ‘도자기를 굽다’는 뜻.
1.2 鑿戶牖以爲室 當其無 有室之用
1.3 故有之以爲利 無之以爲用
[기타사항]
※ 道는 無와 有사이의 오묘한 사이에 존재한다는 사실을 설명한 장으로 무가 유의 지도리가 된다는 뜻으로 설명하고 있다.
※ 搏空爲塊 見塊而不見空 土在天地開闢後也 粉塊爲空 見空而不見塊 土在天地混沌時也 神矣哉(唐代 神仙才子 담초의 화서중에서)
第十二章(爲腹章, 檢欲章)
1.1 五色令人目盲 五音令人耳聾 五味令人口爽
※ 爽(상) : 해치다. 聾(농) : 귀머거리.
1.2 馳騁田獵 令人心發狂
難得之貨 令人行妨
1.3 是以 聖人爲腹不爲目 故去彼取此
[기타사항]
※ 口爽 : 입맛이 떨어지고 식욕이 부진하다는 뜻.
※ 不爲目: 눈은 구분하는 기관이므로 구분하는 행위를 하지 않는다(최).
※ 爲腹 : 구분이 해소되는 단계.
※ 去彼取此 : 공자는 去此取彼라고 했을 것(최)
第十三章(寵辱章, 廉恥章)
1.1 寵辱若驚 貴大患若身 人 寵辱若驚 貴大患若身
何謂寵辱若驚 何謂寵辱若驚
寵爲上 辱爲下 寵爲下也
得之若驚 失之若驚 得之若驚 失之若驚
是謂寵辱若驚 是謂寵辱若驚
※ 貴/大患/若身 : 貴는 귀하게 여기다, 若身 : 몸처럼. 驚(경) :놀라다, 두려워하다.
1.3 何謂貴大患若身 何謂貴大患若身
吾所以有大患者 爲吾有身 吾所以有大患者 爲吾有身
及吾無身 吾有何患 及吾亡身 有何患
1.4 故貴以身爲天下者 可以寄天下 故貴以身于爲天下 若可以托天下矣
愛以身爲天下者 可以託天下 愛以身爲天下 若可以寄天下
[기타사항]
※ 이 장은 초간본과 거의 같다.
※ 이 장을 忘身의 관점(불학)에서 보느냐, 貴身의 관점에 따라 해석의 차이가 있다.
※ 寵辱若驚 貴大患若身 : 주어를 보통사람, 성인(保晩齋, 蘇轍)으로 보느냐에 따라 관점이 다르다.
· 古之達人 驚寵如驚辱 知寵之爲辱先也 貴身如貴大患 知身之爲患本也(蘇轍)
※ 愛以身爲天下者 可以託天下 : 철저히 자신에게 집중해서 스스로 자기 자신을 사회의 책임자로 등장시킬 때 사회에 대한 공헌은 비로소 시작.
※ 一貴一賤 交情乃見(曺 염파)
※ 勢利之交 難以經遠 士之相知 溫不增華 寒不改棄 貴四時而不衰 歷坦險而益固(諸葛亮)
※ 雖富貴不以養傷身 雖貧賤不以利累形
第十四章(道紀章, 贊玄章)
1.1 視之不見 名曰夷
聽之不聞 名曰希
搏之不得 名曰微
此三者 不可致詰
故混而爲一
※ 搏(박) : 잡다. 詰(힐) : 묻다, 힐문하다.
1.2 其上不皦 其下不昧
繩繩兮不可名 復歸於無物
是謂無狀之狀 無象之象
是謂恍惚
※ 皦(교) : 희다, 밝다. (휠) : 옥석, 繩繩(승승) : 면면히 이어가는 모양.
[王弼] o. (無物之象)
1.3 迎之 不見其首
隨之 不見其後
執古之道 以御今之有
能知古始 是謂道紀
[기타사항]
※ 도의 체상이 오관의 인식범위에 들어오지 않는 것을 夷, 希, 微로 표현.
※ 夷 : 평탄하여 장애가 없음. 볼 수 있는 대상인데도 대상이 너무 커서 시계를 벗어나 있다. 幾로 표신한 경우도 있다.(부혁본)
※ 希 : 소리가 없는 것이 아니라 단지 사람의 귀로는 들을 수 없는 큰 소리.
※ 微 : 감각기관으로는 알 수 없는 어떤 것. 불학에서 극미한 말과 같은 의미
※ 詰 : 묻다, 답하다. 힐난하다.
※ 繩繩兮 : 끊임없이 이어져 있는 모습으로 ‘유 와 무’라는 두 대립면의 꼬임으로 이 세계가 되어 있음을 ‘도’로 표현하고 그 모습을 새끼줄의 꼬임으로 형상화.
※ 古 : 시작이 없는 시작.
※ 紀 : 많은 것을 하나로 묶는 끈.
※ 風月無今古 情懷自淺深
※ 曾子說 一心可以事百君 百心不可事一君, 子思說 百心不可以得一人 一心可以得百人
※ ‘도는 개념화할 수 없다.’고 말하는 진정한 이유는 변화와 관계 속에 있는 세계를 개괄하는 범주인 ‘도’를 고정하고 제한하는 기능을 하는 ‘언어’로는 담기에 불가(최)
第十五章(不盈章, 顯德章)
1.1 古之善爲士者 長古之善爲士者
微妙玄通 深不可識 必隱弱玄達 深不可識
夫唯不可識 故强爲之容 是以爲之容 豫乎
1.2 豫兮若冬涉川 若冬涉川 猶乎
猶兮若畏四鄰 其若畏四鄰 嚴乎
儼兮其若容 其若客 渙呵
渙兮若冰之將釋 其若釋 屯乎
敦兮其若樸 其若樸 沌乎
曠兮其若谷 其若濁 孰能濁之以束者
渾兮其若濁 將徐淸
※ 豫(예) :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머뭇거리는 모양. 코끼리과에 속하는 동물로 의심을 잘 한다.
※ 猶(유) : 원숭이 종류.(설문).
1.4 孰能濁以止 靜之徐淸 孰能安之以往者
孰能安以久 動之徐生 將徐生
1.5 保此道者 不欲盈 保此道者 不欲尙盈
夫唯不盈 故能蔽 不新成
[기타사항]
※ 이 장은 반드시 유무상생의 관점에서 해석.
※ 豫 : 코끼리, 凡事豫立而不勞
※ 猶 : 원숭이 종류의 동물, 조심성이 크다. 首鼠兩端 : 구멍에서 머리만 내밀고 엿보는 쥐.
※ 豫부터 渾 까지는 수도자의 사려와 신중한 판단을 설명
※ 蔽 : 낡은 물건을 원래 모양 그대로 잘 보존하고 조심해 사용하여 망가진 곳이 없는 상태를 유지.
※ 動之徐生 : 혼탁에서부터 수양해서 고요함 – 맑음 – 편안함에 이르는 것은 수도의 절반에 불과하고, 나머지 절반은 動之徐生이 중요. 그게 아니면 소승의 경지.
※ 통행본은 도를 설명하는 방법, 초간본은 형이하학적인 문제를 설명.
第十六章(復命章, 歸根章)
1.1 致虛極 守靜篤 至虛 恒也 守中篤也
萬物並作 吾以觀其復 萬物並作 居以待復
夫物芸芸 各歸其根 天物員員 各復其根
※ 芸(운) : 채소이름, 芸(운) : (사물의) 성한 모양.
[王弼]
o. (吾以觀復)
1.2 歸根曰靜 靜曰復命 復命曰常 知常曰明
不知常 妄作凶
1.3 知常容 容乃公 公乃王 王乃天 天乃道 道乃久 沒身不殆
[기타사항]
※ 초간본은 소박하게 천지자연의 섭리와 그에 따르는 만물의 자연스런 변화활동을 표현, 통행본은 이 자연의 도, 섭리를 인간이 받아들여야 한다는 당위성으로 제시.
※ 이 장은 노자의 원초사상으로 致虛, 守靜의 의미는 노자 수양론의 핵심.
※ 이 장은 도가의 수도원칙과 방법을 제시. 도장에서 말하는 바는 致虛極 守靜篤의 경지를 벗어나지 않음.
※ 芸芸 : 풀은 한 무더기가 죽으면 도 한 무더기가 자라는 듯으로 우주만물이 끊임없이 생겨나는 것.
※ 王 : 旺, 望, 助, 모든 만물이 즐거이 번성하고 활발하게 서로 돕는 것.
※ 守靜篤 : 如靈猫捕鼠 目晴不瞬 四足據地 諸根順向 首眉直立 擬無不中(黃龍禪師)
第十七章(知有章, 淳風章)
1.1 太上 下知有之 太上下智 佑之其卽
其次 親之譽之 親譽之其卽
其次 畏之 畏之其卽
其次 侮之 侮之
[王弼]
o. (親而譽之)
1.2 故信不足 焉有不信 信不足 安有不可信
[王弼] o. (信不足焉 有不信焉) .
1.3 猶兮其貴言 猶乎 其貴言也
功成事遂 成事遂功
百姓皆謂我自然 而百姓曰皆我自然也
[王弼] (悠兮其貴言)
[기타사항]
※ 초간본 37장에 나온다.
※ 초간본의 安字의 해석에 따라 의미가 많이 상이하다.
※ 太上 : 形而上者謂道의 道(남) : 만물이 생기기 이전을 도라고 명명.
※ 故信不足 焉有不信, 이 장은 논란이 많다. 焉을 安으로 한 데도 있다. 焉 : 이에
※ 猶兮와 悠兮 : 猶兮는 신중한 모습으로 머뭇거린다, 悠兮는 유유자적하는 가운데 스스로 얻는다는 의미를 가진다. 노자사상에서 말이란 이미 가치가 담긴 개념체계이므로 말을 아끼고 귀하게 여긴다(최).
※ 功成事遂 : 도를 배우고 세상의 각종 지식을 배운다는 것은 모두 내부의 핵심으로 차츰 들어갔다가 다시 구체적인 효용으로 차츰 표현되어 나와야 한다. 그 사이에 얕고 깊음이라는 층차가 있기에 사업의 성취에도 크고 작음의 구분이 있다.
第十八章(四有章, 俗薄章)
1.1 大道廢 有仁義 故大道廢 安有仁義
1.2 知慧出 有大僞
1.3 六親不和 有孝慈 六親不和 安有孝慈
國家昏亂 有忠臣 邦家混亂 安有正臣
[기타사항]
※ 초간본 37장에 나온다.
※ 禮記 예운편 : 故用人之智去其詐 用人之勇去其怒 用人之仁去其貪 飮食男女 人之大欲存焉 死亡貧苦 人之大惡存焉 故欲惡者 心之大端也 人藏其心 不可測度也 美惡皆在其心 不見及色也 欲一以窮之 舍禮何以哉(孔子)
第十九章(樸素章, 還淳章)
1.1 絶誠棄智 民利百倍 絶智棄辯 民利百倍
絶仁棄義 民復孝慈
絶巧棄利 盜賊無有 絶巧棄利 盜賊亡有 絶僞棄慮 民復稚子
此三者 以爲文不足 三言以爲使不足
故令有所屬 或令之或乎屬
1.2 見素抱樸 少私寡欲 見素保樸 少私寡欲
※ 見(현) : 드러내다.
[保晩齋] (小私寡欲)
[기타사항]
※ 초간 노자 1장이다.
※ 文 : 사상이나 이론.
※ 聖 知也 通也 智惠出而詐僞興 故欲絶聖去智 僞息則害止 害止則利倍(박세당).
※ 老子之所謂聖 猶言聰慧耳 非後世所稱聖賢之聖也(홍석주)
※ 見 : 드러낸다(감산), 견지, 관념(남), 素 : 순결, 깨끗.
第二十章(食母章, 異俗章)
1.1 絶學無憂 絶學無憂
唯之與阿 相去幾何 唯與呵 相去幾何
善之與惡 相去何若 善與惡 相去何若
人之所畏 不可不畏 人之所畏 亦不可不畏
1.2 荒兮 其未央哉
衆人熙熙 如享太牢 如登春台(臺)
我獨泊兮其未兆 如嬰兒之未孩
儽儽(乘乘)兮若無所歸
衆人皆有餘 而我獨若遺
我愚人之心也哉
純純(沌沌)兮
※ 央(앙) : 다하다, 끝이 없다. 汨(골) : 빠지다. 儽(래) : 게으르다. 儽儽 : 이리저리. 荒(황) : 크다. 遺(유) : 잃다, 버리다, 다하다, 匱와 같다. 沌(돈) : 어둡다, 어리석다.
1.3 衆人(俗人)昭昭 我獨若昏
衆人察察 我獨悶悶
澹(忽)兮其若海
飂(漂)兮若(似)無所止
衆人皆有以
我獨頑且鄙
我獨異於人 而貴食母
[기타사항]
※ 초간 노자에는 絶學無憂와 ~ 唯與呵 亦不可不畏가 다른 장이다.
※ 泊(골) : 어린아이의 未孩와 같은 상태.
※ 未孩 : 응알거림과 같이 아직 자기표현을 하지 못하는 상태로 도가의 염정무위와 같다.
※ 唯 : 공손히 대답하는 것 ‘예’. 阿 : 거만히 맞서서, 또는 아부성 대답하는 것 ‘응’. 呵 : ‘아니다’라고 부정하는 것.
※ 熙熙 : 天下攘攘 皆爲利往 天下熙熙 皆爲利來(사기)
※ 乘乘 : 乘乘(하상공본), 儽儽也(남,), 猶泛泛也(憨山), 纍呵(백서본), 지친 모양.
※ 我獨若遺 : 此身忘世渾容易 使世相忘卻自難(辛稼軒의 詞 中에서)
※ 純純 : 沌沌(왕필본,남) : 흐리멍텅한 모양(김충열), 마치 물이 흘러가듯 세상을 따라가면서도 내심은 똑똑(남).
※ 察察 : 너무 살피고 따져서 조금도 남을 용서하지 않다.(감산)
※ 澹兮其若海 : 淡泊明志 寧靜致遠
※ 衆人皆有以 : 隨緣而遇(佛家), 隨遇而安(儒家) 頑且鄙(道家)
※ 太牢 : 소, 말, 양을 잡아 대접하는 아주 큰 식사.
※ 食母 : 禮記 內則에 大夫之子有食母란 말처럼 길러줌의 귀함을 나타내는 말이다.食(사)는 먹이다는 뜻, 母는 道를 의미. 하상공은 食은 쓰임으로, 母는 道(食 用也 母 道也 我獨貴用道也).
※ 志士棲山恨不深 人知已自負初心 不須更說嚴光輩 直至巢由錯到今(宋 陸放雍)
第二十一章(從道章, 虛心章)
1.1 孔德之容 惟道是從
※ 孔(공) : 크다, 비어있다.
1.2 道之爲物 惟恍惟惚
惚兮恍兮 其中有象
恍兮惚兮 其中有物
杳(窈)兮冥兮 其中有精
其精甚眞 其中有信
1.3 自古及今 其名不去
以閱衆甫
吾何以知衆甫之然哉 以此
※ 閱(열) : 검열하다, 조사하다, 살피다, 구분하다.
[기타사항]
※ 孔德 :
· 孔을 大德(남), 孔 大也(하상공).
· 德을 德者 道之用也(육덕명), 德者 道之見也(소철)
※ 恍 : 너무 밝아 눈이 부셔서 흐릿해진 상태, 惚 : 어둠 속에 있어서 흐릿한 상태.
※ 容 : 안으로 포용하는 작용과 움직인다(動容)의 뜻도 가지고 있다. 덕이 만물을 품에 안고 작동하는 의미와 연계.
※ 象 - 物 - 精 - 眞 - 信: 이 단계는 유에서 무, 현상 쪽에서 본체 쪽으로 가면서 인식해가는 과정을 열거(김충열), 精은 氣之極也 精也者 氣之精也(管子)
※ 兮 : 고대 楚나라에서 사용하던 어조사. 연결하여 형용사화 하는 역할.
※ 象 : 경지(남)
※ 杳 : 窈也
※ 其精甚眞 其中有信 : 心精圓明 含裹十方(능엄경)
※ 衆甫 : 세상사람, 중생, 甫는 父로 해석되기도 하며 남성을 상징. 덕이 어머니라면 도는 아버지, 德이 道를 따르는 이유는 도가 씨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第二十二章(抱一章, 益謙章)
1.1 曲則全
枉則直
窪則盈
※ 窪(와) : 웅덩이.
弊則新
少則得 多則惑
1.2 是以聖人 抱一爲天下式
1.3 不自見故明 不自是故彰
不自伐故有功 不自矜故長
夫惟不爭 故天下莫能與之爭
古之所謂曲則全者 豈虛言哉
誠全而歸之
※ 伐(벌) : 취하다.
[기타사항]
※ 曲(곡) : 굽히다, 곡진히 하다로 풀이하다로 해석이 학자마다 상이하다.
※ 式 : 백석본 갑본, 을본 모두 牧으로 되어 있다. 牧에는 治의 뜻이 있다.(김)
※ 四不 : ‘不自見故明 不自是故彰 不自伐故有功 不自矜故長’는 처세의 중요한 도리.
第二十三章(同道章, 虛無章)
1.1 希言自然
1.2 飄風不終朝 驟雨不終日
孰爲此者 天地 天地尙不能久 而況於人乎
※ 飄(표) : 회오리바람. 驟(취) : 달리다, 세차다.
※ 終朝 : 날이 샐 때부터 아침 밥 먹을 때까지.
1.3 故從事於道者 道者同於道
德者同於德
失者同於失
同於道者 道亦樂得之 同於德者 德亦樂得之 同於失者 失亦樂得之
※ 道者同於道 : 道者를 연문으로 보는 등 논란이 많다.
· 道者以下 不可强解 蓋亦物各付物之意爾(홍석주)
1.4 信不足焉 有不信焉
※ 17章에 나온다.
[기타사항]
※ 希言 : 평상시에는 비교적 사용하지 않는 명언. 불교의 不可說(남), 王弼은 自然之至言也
· 希言者 謂愛言也 愛言者自然之道(하상공)
· 希言 近於無言矣 自然者 物各付物 而我無與焉 卽所謂不言之敎(홍석주)
※ 自然 : 자연과학의 자연이 아니라, 原來如是, 불교의 法爾如是.
※ 失亦樂得之 : 하상공주에서는 得이 失로 되어 있다.
第二十四章(不處章, 若恩章)
1.1 企者不立
跨者不行
自見者不明 自是者不彰
自伐者無功 自矜者不長
※ 제 22章과 연결되어 있다.
※ 企(기) : 발돋움하다. 跂也. 跨(과) : 가랑이를 벌리다. 郤(극) : 틈. 伐(벌) : 자랑하다.
1.2 其於道也 曰餘食贅行
※ 贅(췌) : 혹, 군더더기.
※ 餘食贅行 : 과식과 같이 필요 없는 행위(김)
1.3 物或惡之 故有道者不處
※ 物 : 사람들.
[기타사항]
※ 四不 : 自見(스스로를 드러내고), 自是(옳다), 自伐(뽐내다), 自矜(우쭐대다).
第二十五章(混成章, 象元章)
1.1 有物混成 先天地生 有狀混成 先天地生
※ 混成 : 인위적인 아닌 자연히 이루어졌다는 말.
※ 荒乎難見之謂混 圓全而不分 亦謂之混 混成者 不費人力 自然而成也 道無形 而天地有形 有形者 雖天地亦不能無成毁 無形則無先後 亦無生與未生之可言也 然有是道 而後有天地 故曰先天地生(홍석주).
1.2 寂兮寥兮 獨立而不改 肅穆 獨立 不垓
周行而不殆 可以爲天下母 可以爲天下母
※ 寥(요) : 쓸쓸하다.
※ 寂兮寥兮 無聲與形也 道一而已矣 萬物莫能與對 故曰獨立 古往今來 皆是道也 故曰不改 無乎不在 無所不包 而物莫能傷之 故曰周行而不殆 萬物之生 莫不由之 故曰爲天下母(홍석주).
1.3 吾不知其名 字之曰道 未知其名 字之曰道
1.4 强爲之名曰大 吾强爲之名曰大
1.5 大曰逝 逝曰遠 遠曰返 大曰逝 逝曰遠 遠曰返
1.6 故道大 天大 地大 王亦大 道大 天大 地大 王亦大
域中有四大 國域有四大安
而王居其一焉 王居其一安
1.7 人法地 地法天 天法道 道法自然 人法地 地法天 天法道 道法自然
[기타사항]
※ 초간 노자 15장에서 나오며 도가의 우주본체론, 우주발생론, 만유생성론의 원형이다. 유가와 비슷하게 모든 법칙을 자연에서부터 단계적으로 人道까지 제시.
※ 有物先天地 有形本寂寥 能爲萬物主 不逐四時凋(梁 武帝時 夫大士 悟道偈)
※ 逝 : 안팎의 사방팔방을 향해 영원히 뻗어 나간다는 의미(남). 無常
※ 東方有聖人出焉 西方有聖人出焉 此心同 此理同(列子)
※ 王 : 사람을 대표하는 말.
※ 法 : 본받다,
※ 地 : 대지의 위대한 덕으로 역경 곤괘에서 直 方 大, 화엄경의 大方廣佛이란 이름도 곤괘 괘사의 영향을 받음(남)
※ 自然 = 道(남), 佛家의 法爾如是(모든 법은 원래부터 그런 모습), 모든 법은 자기 자신이 스스로의 이유이며 다른 어떤 원인도 존재하지 않는다.
第二十六章(輜重章, 重德章)
1.1 重爲輕根 靜爲躁君
是以君子終日行 不離輜重
1.2 雖有榮觀 燕處超然
1.3 奈何萬乘之主 而以身輕天下
輕則失臣 躁則失君
[기타사항]
※ 이 장은 병가의 논리나 법가의 정치술과 일치(한비자의 喩老篇)
※ 君子를 聖人으로 한 경우도 있다.
※ 輜重 : 수레위에 무거운 짐을 싣는 것.
※ 君子終日行 不離輜重 : 군자는 언제나 삼가 두려워하고 언제 어디서나 세상사람을 구제하려는 책임감을 지녀야 한다는 말.
※ 觀 : 破音字(다른 뜻으로 사용될 때 음도 함께 변하는 글자)로서 ‘고대 건축물 : 영화로운 누각’의 뜻으로 읽는다.
※ 燕 : 宴과 통하므로 편안하다는 뜻.
※ 我本無心求富貴 雖知富貴迫人來(수 양제)
第二十七章(襲明章, 巧用章)
1.1 善行無轍跡
善言無瑕謫
善計不用籌策
善閉無關楗而不可開 善結無繩約而不可解
※ 瑕(하) : 옥에 티. 謫(적) : 결점, 귀양 가다, 假(가) : 의지하다. 籌(주) : 산가지, 세다. 楗(楗) : 문빗장. 繩(승) : 새끼.
1.2 是以聖人常善救人 故無棄人
常善救物 故無棄物 是謂襲明
※ 襲(습) : 엄습하다, 연습하다, 잇다, 이하다, 거듭하다.익숙해지다, 덮다.
1.3 故善人者 不善人之師 不善人者 善人之資
※ 資(자) : 바탕, 도구.
1.4 不貴其師 不愛其資 雖智大迷 是謂要妙
[기타사항]
※ 關鍵 : 백서본에는 關籥, 자물쇠를 여는 열쇠. 籥(약) : 피리, 열쇠를 채우다.
※ 이 구절은 불교 大乘사상과 잘 부합된다.
※ 絶跡易 無行地難(莊子)
※ 불가의 三輪體空 : 施者와 受者, 施事, 이 3종류의 심리와 행위가 모두 공하다.
※ 無聲之聲 其響如雷
※ 襲明 : 襲에는 뻗어 나간다는 뜻, 형태도, 소리도, 색깔도 없고 흔적이 남기지 않는 상태에서 밝은 빛이 뻗어 나간다는 의미. 因順常道
※ 要妙 : 要는 물건을 감추고 잠근다는 의미, 妙는 열쇠를 푸는 수단, 즉 잠그지 않아도 열 수 없는 잠금이 가장 잘 잠그는 방법(김)
· 要猶云至極也 妙者玄不可測 妙不可測之至極 曰要妙(오징).
第二十八章(常德章, 反樸章)
1.1 知其雄 守其雌 爲天下谿
爲天下谿 常德不離 復歸於嬰兒
1.2 知其白 守其黑 爲天下式
爲天下式 常德不忒
復歸於無極
※ 忒(특) : 변하다, 어긋나다.
1.3 知其榮 守其辱 爲天下谷
爲天下谷 常德乃足 復歸於樸
樸散則爲器 聖人用之 則爲官長 故大制不割
[기타사항]
※ 知其雄 守其雌 : 止觀修練에서 止는 守其雌, 觀은 知其雄.
※ 復歸於嬰兒 : 정좌하는 사람은 날마다 자신의 심신이 어느 정도 유연했는지를 점검해야 한다. 수양의 단계는 煖 – 頂 – 忍 - 軟地
※ 守其黑 : 추호도 악업의 생각을 일으키지 않겠다는 뜻.
※ 爲天下谷 : 선종 6조 혜능조사의 本來無一物 何處惹塵埃의 경지
※ 復歸於樸 : 수양의 핵심은 소박함(樸)에 이르는 것이 중요.
第二十九章(自然章, 無爲章)
1.1 將欲取天下而爲之 吾見其不得已
1.2 天下神器
不可爲也 爲者敗之 執者失之
1.3 故物或行或隨 或呴或吹 或强或羸 或載或隳
※ 呴(구) : 숨을 내쉬다. 吹(취) : 불다. 羸(리) : 여위다, 약하다. 隳(휴) : 떨어뜨리다, 깨뜨리다.
[王弼] (或歔或吹 ~ 或挫或隳)
1.4 是以聖人去甚 去奢 去泰
[기타사항]
※ 適可而止 : 만사에 너무 지나쳐서는 안 된다.
※ 神器 : 器 物也. 人乃天下之神物也(하상공). 神器 猶言大物也(박세당)
第三十章(不道章, 儉武章)
1.1 以道佐人主者 不以兵强天下 以道佐人主 不欲以兵强于天下
其事好還 善者果而已
大兵之後 必有凶年 果而弗伐
1.2 師之所處 荊棘生焉 不以取强
大兵之後 必有凶年 果而弗伐
※ 荊(형) : 가시나무. 棘(극) : 가니나무, 맷대추나무.
1.3 故善者果而已 不敢以取强 果而弗驕
果而勿矜 果而勿伐 果而弗矜
果而勿驕 果而不得已 是以果而弗强
是果而勿强 其事好(還)
1.4 物壯則老
是謂不道 不道早已
[기타사항]
※ 大兵之後 必有凶年 : 후대에 덧붙인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 果 : 猶濟也, 규제하다(왕필), 敢也, 과감히 하다(하상공), 猶成也, 소기의 목적을 이루다(사마광), 克敵者也, 적을 이김이다(여길보), 決也, 결단하다(소철), 이루다
※ 이 장은 초간 노자 4장, 22장
※ 其事好還 : 역경의 無往不復
第三十一章(貴左章, 偃武章)
1.1 夫佳兵者 不祥之器
物或惡之 故有道者不處
※ 佳(가) : 아름답다. 祥(상) : 상서롭다.
※ 佳兵 : 군대를 잘 운용하다.
1.2 君子居則貴左 用兵則貴右 君子居則貴左 用兵則貴右
1.3 兵者 不祥之器 非君子之器 故兵者非君子之器
不得已而用之 恬淡爲上 勝而不美 不得已而用之 銛襲爲上 弗美也
而美之者 是樂殺人 美之 是樂殺人
夫樂殺人者 不可得志於天下 夫樂殺人 不可得志于天下
※ 恬(념) : 편안하다. 美(미) : 자랑스럽게 여기다, 과시하다.
1.4 吉事尙左 凶事尙右 故吉事尙左 凶事尙右
偏將軍處左 上將軍處右 是以偏將軍居左 上將軍居右
言以喪禮處之 言以喪禮居之也
殺人衆多 以悲哀泣之 故殺人衆 以悲哀莅之
戰勝則以喪禮處之 戰勝 以喪禮居之
※ 泣(읍) : 울다, 근심하다.
[기타사항]
※ 君子 貴陽而好生 故居必尙左 唯喪與兵尙右 以其爲凶事也(홍석주)
※ 左右는 2개의 기호로써 왼편은 陽, 오른편은 陰. 군대는 陰道를 사용
※ 武 : 止 + 戈, 止戈爲武.
第三十二章(知止章, 聖德章)
1.1 道常無名 道恒無名
樸雖小 天下不敢臣 樸雖小 天地弗敢臣
※ 道常無名 撲(통상) : 道常 無名撲(고형). 道常 : 도의 향상됨.
[王弼] (天下莫能臣也)
1.2 侯王若能守 萬物將自賓 侯王如守之 萬物將自賓
天地相合 以降甘露 天地相合 以兪甘露
人莫之令而自均 民莫之令而自均安
1.3 始制有名 始折有名
名亦旣有 夫亦將知止 名亦旣有 夫亦將知止
知止所以不殆 知止所以不殆
1.4 譬道之在天下 猶川谷之於江海 譬道之在天下也 猶小谷之于江海
[기타사항]
※ 초간 노자 13장, 14장
※ 恒, 常 : 영원불변의 것이 아니고, 변화를 통해 이어지는 영원.
※ 樸雖小 : 樸은 도의 최초의 가장 미세한 운용을 표현하는 말로써 ‘일을 처리함에 있어서 큰 것에 착안하되 작은 것부터 착수한다.’는 말과 비슷.
※ 萬物將自賓 : 만물은 장차 스스로 손님이 된다는 의미.
※ 譬道之在天下 猶川谷之於江海 : 道法自然
第三十三章(盡己章, 辨德章)
1.1 知人者智 自知者明
勝人者有力 自勝者强
1.2 知足者富 强行者有志
1.3 不失其所者久 死而不亡者壽
[기타사항]
※ 자기 자신을 인식대상, 평가대상으로 세우기는 어렵기에 自知者明
※ 이 장은 정치철학의 최고점을 나타낸다
※ 强行者 : 다른 사람이 해낼 수 없는 일을 억지로 해낸다는 의미.
行人所不能行 忍人所不能忍(菩薩道)
※ 不失其所者久 : 素其位而行 不願乎其外 素富貴行乎富貴 素貧賤行乎貧賤(中庸). 반드시 있어야 할 자리에 꼭 있는 것이 不失其所. 物各有分 分各有性 性各有所用.
※ 死而不亡者壽 : 不生不滅, 涅槃, ‘진정으로 도를 배운 사람은 그 수양이 이미 자신의 육체적 생명 안에 불생불멸하는 생명의 본능을 품는 경지에 도달’.
※ 知 : 분리된 것으로 분명하게 인식하는 것. ‘이아’에서는 丹穴之人으로, 구멍이 있는 사람, 즉 구멍으로 보는 사람.
※ 明은 해와 달을 상호 연관 속에서 인식하는 것.
第三十四章(成大章, 任成章)
1.1 大道汎兮 其可左右
[王弼] (氾兮)
※ 汎(범) : 넘치다(王弼), 넓다(고형), 널리 미치다(普), 汎若不繫之舟(장자 열어구)
1.2 萬物恃之以生而不辭
功成不名有
愛養萬物 而不爲主
常無欲 可名於小
[王弼] (衣養萬物 而不爲主)
1.3 萬物歸之 而不爲主 可名於大
[王弼] (萬物歸焉 而不爲主 可名爲大)
1.4 是以聖人 終不爲大 故能成其大
[기타사항]
※ 小 : 小而無內(莊子)
※ 可名於小 可名於小 : 於를 爲로 풀이한 곳도 많이 있다.
※ 聖人 : 聖人法道 匿德藏名 不爲滿大 聖人以身師導 不言而化 萬事修治 故能成其大(하상공)
※ 노자에서 도자 앞에 대자를 쓰는 경우는 대부분 도덕적 의미를 가진 경우인데, 여기서 大라고 한데 대해 의문시하는 사람도 있다. 주역의 大哉 乾元처럼 감탄의 의미로 쓰인다.(김)
第三十五章(大象章, 仁德章)
1.1 執大象 天下往 執大象 天下往
※ 往(왕) : 가다, 향하다.
※ 往 : 聖人守大道 則天下萬民 移心歸往之也(하상공)
1.2 往而不害 安平泰 往而不害 安平太
[王弼] (安平太)
1.3 樂與餌 過客止 樂與餌 過客至
1.4 道之出口 淡乎其無味 古道之出言 淡乎其味也
視之不足見 視之不足見
聽之不足聞 聽之不足聞
用之不可旣 用之 而不足旣也
※ 旣 : 다하다, 없어지다.
[기타사항]
※ 초간 노자 2개(執大象~安平太, 樂與餌~而不足旣也)의 문단으로 구성되어 있다.
※ 執을 勢로 볼 것이냐에 대해 논란이 있다.
※ 大象 : 觀天之道 執天之行盡矣(음부경), 역경의 8괘
· 大象 道也(하상공),
※ 餌 : 사람을 유혹하는 물건,
※ 出口 : 出言으로 말한 판본도 많다.
第三十六章(微明章, 微明章)
1.1 將欲歙之 必固張之
將欲弱之 必固强之
將欲廢之 必固興之
將欲奪之 必固與之
是謂微明
※ 歙(흡) : 줄이다, 움츠리다.
1.2 柔勝剛 弱勝强
1.3 魚不可脫於淵
國之利器 不可以示人
※ 脫(탈) : 벗다, 벗어나다.
[기타사항]
※ 이 장은 노자답지 못하고 권모술수를 주장한 법가나 병가의 주장과 유사하다.
※ 福無雙至 禍不單行(중국속담)
※ 魚不可脫於淵 : ‘용이 얕은 물에서 놀면 새우의 조롱을 당하고, 호랑이가 평지로 몰리면 개에게 업신여김을 당한다.’는 표현과 비슷하다.
※ 微明 : 인과의 이치를 알고, 미세함으로부터 알아내고, 미묘한 부분을 똑똑히 보아 핵심을 분명히 안다(남).
※ 利器 : 利國之器(왕필), 權道(하상공).
第三十七章(無爲章, 爲政章)
1.1 道常無爲 而無不爲 道恒亡爲也
1.2 侯王若能守 萬物將自化 侯王能守之 而萬物將自化
1.3 化而欲作 吾將鎭之以無名之樸 化而欲作 將鎭之以忘名之朴
※ 化而欲作 : 化은 대상은 百姓, 而, 欲作은 주체는 百姓.也
1.4 無名之樸 亦將無欲 夫亦將知足 知足以束靜
不欲以靜 天下將自正 萬物將自定
[기타사항]
※ 無不爲 : 작용을 일으키지 않는 바가 없이 곳곳에서 작용을 일으킨다는 뜻.
※ 무위는 일이나 현상이 일어나기 이전을 말한다.
※ 불교가 중국에 유입될 때 열반을 처음에는 무위로 번역하였으나, 이후 無餘依로 변경.
※ 道常無爲(道의 體), 而無不爲(道의 用)
第三十八章(處厚章, 論德章)
1.1 上德不德 是以有德
下德不失德 是以無德
上德無爲而無以爲
※ 無以爲
· 以者有心也 無以爲 是無心而爲之也(임희일)
· 無以爲者 無所因而爲之 無所爲而爲之(고형).
下德爲之 而有以爲
1.2 上仁爲之 而無以爲
上義爲之 而有以爲
上禮爲之 而莫之應 則攘臂而仍之
※ 攘(양) : 물리치다, 걷더, 걷어 올리다. 臂(비) : 팔. 仍(잉) : 인하다, 나아가다, 따르다.
1.3 故失道而後德
失德而後仁
失仁而後義
失義而後禮 .
1.4 夫禮者 忠信之薄 而亂之首也
前識者 道之華 而愚之始也
※ 薄(박) : 엷다, 적다.
※ 前識 : 先見.
1.5 是以大丈夫處其厚 不居其薄
處其實 不居其華
故去彼取此
[기타사항]
※ 德 :
· 德者 內也 得者 外也(한비자 해로편).
· 得也(왕필)
· 道無形也 及其運而爲德則有容矣 故德者道之見也 自是推之則衆有之容皆道之見于物者也(소철)
※ 노자의 德에는 2가지 개념이 있다. 도의 공능을 포괄한 개념, 그 덕이 천하만물 또는 인간본성으로 나타나고 있는 덕.
※ 有爲 : 이념을 기준으로 해서 세계와 관계하고 접촉하는 행위, 無爲는 자신의 내적 자발성에 주고 하는 행위.
※ 前識者 : 不知而言知爲前識(하상공), 前人而識也 卽下德之倫也(왕필), 미리 아는 것으로 先知(남)
※ 是以大丈夫處其厚 不居其薄 處其實 不居其華 : 修道의 길은 無爲이다. 萬緣放下, 厚는 내면의 힘 내지 주체성.
※ 故去彼取此 : 소박하고 꾸밈이 없는 상태로 돌아가는 것. 專氣致柔能嬰兒乎. 아기는 분별심이 없기 때문이다.
第三十九章(得一章, 法本章)
1.1 昔之得一者
天得一以淸
地得一以寧
神得一以靈
谷得一以盈
萬物得一以生
侯王得一 以爲天下貞
其致之 一也
1.2 天無以淸 將恐裂
地無以寧 將恐發
神無以靈 將恐歇
谷無以盈 將恐竭
萬物無以生 將恐滅
侯王無以貴高 將恐蹶 侯王無以貞 而貴高將恐蹶(龍淵子)
※ 歇(헐) : 쉬다, 다하다. 蹶(궐) : 넘어지다, 기울어져 다하다.
故貴以賤爲本 高以下爲基
是以侯王自稱孤寡不穀
此其以賤爲本邪 非乎
1.3 故致數輿無輿
不欲琭琭如玉 洛洛如石
※ 琭(록) : 옥, 琭琭 : 돌이 적은 모양. 數(수) : 수를 세다.
※ 珞(락) : 구슬 목걸이, 珞珞 : 돌이 많은 모양.
[기타사항]
※ 得一 : 一은 道, 만사나 만물을 통섭하여 다시 하나로 돌아간다는 의미로 分一에 대한 大一(김), 守竅(남), 一은 유무상생의 원칙, 즉 대립면의 상호의존 원칙(최).
※ 不穀 : 밥 먹을 자격도 없는 자. 朕은 그림자와 같은 사소한 사람. 조그맣게 갈라진 틈.
※ 輿 : 致가 至, 輿가 譽(吳澄本), 백서본도 갑본은 輿, 을본은 譽
※ 數輿無輿 : ‘자식이 많지만 늙고 병들었을 때에는 아무도 곁에 남아 있지 않다.’
※ 琭琭如玉 洛洛如石 : 원석에서 옥을 얻으면 나머지 돌들은 쓸모가 없어진다. 차라리 한 덩어리의 원석 그대로 있는 편이 낫다. 인생도 고귀하면 쓸모가 없게 된다.
第四十章(反覆章, 去用章)
1.1 反者 道之動 反也者 道動也
弱者 道之用 弱也者 道之用也
1.2 天下萬物 生於有 天下之物生于有
有生於無 生于亡
[기타사항]
※ 反者 : 復也, 靜也(임희일).
※ 有生於無 : 유학자들이 노자를 비판하는 대표적인 문장 중의 하나. 유무를 동일하게 보는 체용일원적 사유에서 무를 근본으로 하는 왕필류의 해석은 받아들이기 힘들었다. 서명응은 有와 無를 역리적 시각에서 보아 有無를 운동변화의 양면성을 드러내는 일원적 사유에서 보고 있다.
· 있음이 시작하는 바는 없음으로 근본을 삼으니, 있음을 온전히 하려면 없음으로 되돌아가야 한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 有生於無 : 緣起性空
第四十一章(聞道章, 同異章)
1.1 上士聞道 勤而行之 上士聞道 勤行于其中
中士聞道 若存若亡 中士聞道 若聞若亡
下士聞道 大笑之 下士聞道 大笑之
不笑 不足以爲道 弗大笑 不足以爲道
1.2 故建言有之 是以建言有之
明道若昧 明道如悖
進道若退 夷道如纇
夷道若纇 進道如退
※ 夷(이) : 평평하다, 평탄하다. 纇(뢰) : 깊다, 고요하다, 흠, 상처, 실마디, 어그러지다.
1.3 上德若谷 上德如谷
大白若辱 大白如辱
廣德若不足 廣德如不足
1.4 建德若偸 建德如輪
質德若渝 質眞如渝
大方無隅 大方亡隅
大器晩成 大器晩成
大音希聲 大音袛聲
大象無形 天象亡形
※ 偸(투) : 구차하다, 일시적이다. 渝(투) : 넘치다, 변하다. 隅(우) : 모퉁이.
1.5 道隱無名 道褒無名
夫唯道 善貸且成 夫唯道 善始且善成
※ 夫唯 : 大抵
[기타사항]
※ 이 장은 초간본에서는 2개의 장(上士聞道~進道如退, 上德如谷~ 道褒無名)으로 구분되어 있다.
※ 不笑 不足以爲道 : 이 세상에서 가장 잘 돌아다니는 지폐는 가장 더럽고 냄새나는 지폐다, 만약 자기 자신을 너무 깨끗하게 만들면 틀림없이 지갑 속에 넣어두고 사용되지 않는 신세.
※ 建言 : 옛사람이 세운 말, 즉 격언.
※ 若昧 : 昧爽, 날이 밝으려 하지만 아직 완전히 밝아지지 않는 상태로 黎明. 어떤 일이든 성공하기 전에는 항상 어려운 시기를 거치기 마련.
※ 夷道若纇類 : 夷는 평탄하다, 纇는 울퉁불퉁하다.
第四十二章(沖和章, 道化章)
1.1 道生一 一生二 二生三 三生萬物
1.2 萬物負陰而抱陽
沖氣以爲和
1.3 人之所惡 惟孤寡不穀
而王公以爲稱
故物或損之而益 或益之而損
1.4 人之所敎 我亦敎之
强梁者不得其死 吾將以爲敎父
※ 强梁 : 완고하여 기력이 세다. 敎夫 : 가르침의 근본. 梁(량) : 들보.
[기타사항]
※ 道生一 方其爲道 則一亦未生 一旣不生 則安得有二 無二則一不散 故所以爲之不二 言其未有一也 及其有一卽有二 有陽卽有陰 有陰有陽 則又有陰陽之交 故有二則有三 至于三則無所不有矣(이가모)
※ 萬物抱陽 一也 負陰 二也 陰陽交而沖氣爲和 三也 萬物孰不具此三者(이가모)
※ 生 : 창생유출의 생이 아니라 변화유출의 생으로 본다.
※ 沖氣以爲和 : 음과 양이 있고 음양을 조화시키는 힘이 沖氣.
※ 物或損之而益 或益之而損 : 건강의 원리에도 적용.
第四十三章(至柔章, 徧用章)
1.1 天下之至柔 馳騁天下之至堅
※ 馳(치) : 달리다. 騁(빙) : 달리다.
※ 馳騁 : 달리다, 내달다, 부리다, 극복하다.
無有入於無間
吾是以知無爲之有益
※ 無有 : 허공
1.2 不言之敎 無爲之益 天下希及之
第四十四章(知止章, 立戒章)
1.1 名與身孰親 名與身孰親
身與貨孰多 身與貨孰多
得與亡孰病 得與亡孰病
※ 親(친) : 가깝다, 친하다, 절실하다. 多(다) : 두텁다, 중히 여기다.
1.2 是故甚愛必大費 甚愛必大費
多藏必厚亡 厚藏必多亡
1.3 知足不辱 知止不殆 可以長久 知足不辱 知止不殆 可以長久
[기타사항]
※ 名 : 사물자체가 아니라 기호.
第四十五章(淸靜章, 洪德章)
1.1 大成若缺 其用不弊 大成若缺 其用不弊
※ 缺(결) : 이지러지다. 弊 (폐) : 해지다.
大盈若冲 其用不窮 大盈若盅 其用不窮
※ 沖(충) : 비다.
1.2 大直若屈 大巧若拙
大巧若拙 大成若詘
大辯若訥 大直若屈
1.3 躁勝寒 靜勝熱 燥勝寒 淸勝熱
淸靜爲天下正 淸靜可以爲天下正
※ 燥(조) : 마르다, 말리다.
[기타사항]
※ 이 장은 초간본에는 2장(大成若缺~大直若屈, 燥勝寒~淸靜可以爲天下正)으로 분장되어 있다.
※ 靜勝熱 : 수련을 해서 마음이 고요해지면 자연히 시원해져 덥지 않게 되고, 삼매진화의 경지에 오르면 추위와 더위를 극복할 수 있다.
※ 躁(조) : 백서본에는 趮(조)로 되어 있으며, 躁가 설문에도 趮로 되어 있다.
※ 能淸靜則爲天下長 持正則無終已時也(하상공)
第四十六章(知足章, 儉欲章)
1.1 天下有道 却走馬以糞
天下無道 戎馬生於郊
※ 却(각) : 발어사. 糞(분) : 거름을 주다. 郊(교) : 성 밖.
1.2 罪莫大於可欲 罪莫厚乎甚欲
禍莫大於不知足 咎莫險乎欲得
咎莫大於欲得 禍莫大乎不知足
1.3 故知足之足 常足矣 知足之爲足 此恒足矣
[기타사항]
※ 郊 : 전쟁터
第四十七章(天道章, 鑒遠章)
1.1 不出戶 知天下
不窺牖 見天道
※ 窺(규) : 엿보다, 보다. 牖(유) : 창, 바라지.
※ 不出戶庭 无咎 象曰 不出戶庭 知通塞也(節卦 初九).
1.2 其出彌遠 其知彌少
※ 彌(미) : 점점.
1.3 是以聖人 不行而知 不見而名 不爲而成
※ 不見而名 : 見(현)은 드러내다, 名은 동사로 ‘이름나다’.
· 名 : 名이 明으로 되어 있고 옛날에는 名과 明이 통용되었고, 노자에서는 明으로 되어 있으므로 明으로 고쳐야 된다고 한다.
[기타사항]
※ 見 : 보다, 드러내다로 달리 해석할 수 있다.
※ 戶 : 마음의 문으로 心齊. 이 문를 나서면 능소심이 아닌 소지경(所知境)으로 아는 세상이다.
※ 遠 : 거리만을 말한 것은 아니다. 지식과 학문이 쌓일수록 번뇌는 깊어지므로 성인의 도는 안으로 살피는 수련을 한다.
第四十八章(日損章, 忘知章)
1.1 爲學日益 爲學者日益
爲道日損 爲道者日損
※ 學 : 정치적 교화나 예악의 학(하상공).
1.2 損之又損 以至於無爲 損之又損 以至于無爲也
無爲而無不爲矣 無爲則無不爲
1.3 故取天下者 常以無事
及其有事
不足以取天下
※ 取(취) : 治也(하상공), 爲로 포섭하여 교화한다는 뜻으로 풀이(감산).
[기타사항]
※ 이 장은 상경의 제2장, 20장, 제 29장과 연관.
※ 窮而後工 : 시인이 궁해진 후에야 시가 공교로워진다(청대 시인 趙翼)
※ 熊魚自笑貪心甚 旣要工詩又怕窮 : 곰발바닥과 생선 둘 다 탐하는 이내 마음 스스로 비웃나니, 시는 공교로워지기 원하면서 형편이 궁해질까 두려워하네(趙翼)
※ 사람이 살면서 성취를 이루려고 하면 첫째, 학문을 할 때는 ‘분발할 수 있어야’, 둘째 수도할 때는 ‘내려놓을 수 있어야’ 한다.
※ 세계의 변화는 마치 천지가 그렇듯이 사람에 맞추어져 이루어지지 않고 감정이 없이 그저 흘러갈 뿐이므로 무위로서 자기를 내려놓아야 한다.
第四十九章(德善章, 任德章)
1.1 聖人無常心 以百姓之心爲心
1.2 善者 吾善之 不善者 吾亦善之
德善矣
信者 吾信之 不信者 吾亦信之 德信矣
1.3 聖人之在天下 歙歙焉 爲天下渾其心
百姓皆注其耳目
聖人皆孩之
※ 歙(흡) : 들이쉬다, 거두다, 움츠리다. 歙歙 : 위태하고 두렵다. 渾(혼) : 흐리다, 혼일하게 하다. 歙歙 : 사심이 없는 모양으로 揲揲(감산), 怵怵로 된 곳도 있음. 揲(설) : 세다, 맥을 짚다. 怵(출) : 두려워하다, 슬퍼하다. 孩(해) : 어린 아이.
※ (百姓皆注其耳目) 이 구절은 王弼本에는 없다.
[기타사항]
※ 제 20장을 확충 설명.
※ 德信也 : 得信也로 쓴 경우도 있다(부혁본).
第五十章(生死章, 貴生章)
1.1 出生入死
生之徒 十有三
死之徒 十有三
人之生 動之死地者 亦十有三
夫何故 以其生生之厚
※ 動(동) : 곧잘, 걸핏하면.
1.2 蓋聞善攝生者
陸行不遇兕虎
入軍不被甲兵
兕無所投其角
虎無所措其爪
兵無所容其刃
夫何故 以其無死地
※ 爪(조) : 손톱. 刃(인) : 칼날.
[기타사항]
※ 十有三 : 十有三 猶云十分有三 取其生道 全生之極 十有三分耳 取其死道 全死之極 亦十分有三耳 而民生生之厚 更之無生之地焉(王弼) - 전생이 3/10, 전사가 3/10, 나머지 3/10은 생속에도 사가 1/3있고, 나머지 1/3은 생과 사의 중간, 四肢與九竅十有三者(韓非子), 七情과 六欲(고형)
※ 상경 제 21장의 의미를 확장.
※ 出生入死 : 生者寄也 死者歸也
※ 夫天地者萬物之逆旅也 光陰者百代之過客 浮生若夢 爲歡幾何(이백)
※ 한 인간으로서 스스로 인생의 경지가 있어야 하거늘 사람이 늙어서 내적인 정신수양이 없으면 기댈 곳이 없다. 만약 한 사람의 정서가 무너지고 위축된다면 그런 것은 모두 스스로 번뇌를 자초한 것이다.
※ 攝 : 스스로 꽉 쥐고 있다는 의미. 攝生이란 자신의 생명을 주관한다는 의미.
第五十一章(尊貴章, 養德章)
1.1 道生之 德畜之
物形之 勢成之
※ 道生之 : 之는 생의 의미를 보강하는 의미를 지닌다.
1.2 故道生之 德畜之
長之 育之
成之 熟之
養之 覆之
生而不有
爲而不恃
長而不宰
是謂玄德
[기타사항]
※ 상경 21장에 대한 보충 설명, 도가 체이면 반드시 용이 있으나 반드시 덕을 더한다.
※ 道生之 德畜之 物形之 勢成之는 물리세계가 형성되는 법칙이며, 섭생의 도
※ 成之 熟之는 亭之, 毒之로 표기되어 있으며 고대에는 통용됨.
※ 유비의 호를 현덕으로 했는데 여기서 따왔다. 이름인 備字도 노자에게서 인용
第五十二章(守母章, 歸玄章)
1.1 天下有始 以爲天下母
旣得其母 以知其子
旣知其子 復守其母
歿身不殆
※ 歿(몰) : 죽다, 끝나다.
1.2 塞其兌 閉其門 閉其門 塞其兌
終身不危 終身不勤
開其兌 濟其事 終身不救 啓其兌 賽其事 終身不救
※ 兌(태) : 구멍.
1.3 見小曰明 守柔曰强
1.4 用其光 復歸其明 無遺身殃
是謂習常(襲常)
[기타사항]
※ 習常 : 중문대사전에는 관례대로 따르는 것(仍舊慣也), 능한 것을 말미암아서 부리는 것(因能而使之也)의 뜻을 가지고 있으나 노자백서본에 襲常으로 되어 있어 도의 핵심을 얻은 것(謂得道之眞諦也)라고 풀이,
※ 이 장은 22장의 결론
※ 勤 : 서두르지 않고 시종 조용한 모습을 형용하는 말.
※ 濟其事 : 종일 눈코 뜰 새 없이 세상일로 바쁜 모습.
第五十三章(大道章, 益證章)
1.1 使我介然有知 行於大道 惟施是畏
※ 介然 : 적은 상태를 나타냄.
※ 施(시) : 施爲의 뜻, 반면 施를 迤로 보는 설도 있다.(所謂施也者 邪道也 韓非子 해로편).
1.2 大道甚夷 而民好徑
1.3 朝甚除
田甚蕪 倉甚虛
※ 除(제) : 소제되다. 蕪(무) : 우거지다, 황폐하다.
1.4 服文釆 帶利劍 厭飮食 貨財有餘
是謂盜誇 非道也哉
※ 服(복) : 옷을 입다. 帶 (대) : 허리에 차다. 誇(과) : 자랑하다.
※ 誇(夸) :
[기타사항]
※ 상경 23장의 이치를 설명
※ 介 : 사람이 두 다리로 버티고 선 자세, 介然은 굳건한(남), 작은(임동석)
※ 惟施是畏 : ‘오직 남이 베푸는 것을 두려워해야 한다(남)’,
※ 誇(夸) : 한비자 해로편에 竽로 되어 있다.
· 竽(우) : 피리의 일종(竽也者 五聲之長者也 故竽先則鐘瑟皆隨 竽唱則諸樂皆和).
第五十四章(善建章, 修觀章)
1.1 善建者不拔 善建者不拔
善抱者不脫 善抱者不脫
子孫祭祀不輟 子孫以祭祀不頓
※ 拔(발) : 빼다. 脫(탈) : 벗다, 빼앗다. 輟(철) : 그치다.
1.2 修之於身 其德乃眞 修之身 其德乃眞
修之於家 其得乃餘 修之家 其得有舍
修之於鄕 其德乃長 修之鄕 其德乃長
修之於國 其德乃豊 修之邦 其德乃豊
修之於天下 其德乃普 修之天下 其德乃溥
※ 於 : ~을.
1.3 故以身觀身 (故以身觀身)
以家觀家 以家觀家
以鄕觀鄕 以鄕觀鄕
以國觀國 以邦觀邦
以天下觀天下 以天下觀天下
1.4 吾何以知天下之然哉 以此 吾何以知天下之然 以此
[기타사항]
※ 善建者不拔 : 석가, 공자 같은 사람, 善抱者不脫 : 도덕, 진리를 꽉 붙잡는다는 뜻. 이 두 구절은 수련에서도 이치를 잘 세우고 음양의 균형을 잡아 조화를 이룬다는 뜻이다. 이 구절로 미루어 보아 유가와 도가는 진한이후에 분기된 것으로 본다(남).
※ 以身觀身은 도가의 수련법 : 內照形驅, 收視返聽
第五十五章(含德章, 玄符章)
1.1 含德之厚 比於赤子 含德之厚者 比于赤子
1.2 毒蟲不螫 蜂蠆虺蛇不螫
猛獸不據 攫鳥猛獸弗據
攫鳥不搏
※ 螫(석) : (벌레가) 쏘다. 據(거) : 어거하다, 할퀴다. 攫(확) : 붙잡다. 搏(박) : 붙잡다.
1.3 骨弱筋柔而握固 骨弱筋柔而握固
※ 握(악) : 쥐다.
未知牝牡之合而脧作 未知牝牡之合 然怒
※ 牝(빈) : 암컷. 牡(모) : 수컷.
※ 脧(최) : 가난 아기의 음부, 오그라들다.
※ (未知牝牡之合而全作 : 王弼本)
精之至也 精之至也
終日號而不嗄 和之至也 終日號而不懮 和之至也
1.4 知和曰常 和曰常
知常曰明 智常曰明
1.5 益生曰祥 益生曰祥
心使氣曰强 心使氣曰强
物壯則老 是謂不道 不道早已 物壯則老 是謂不道
[기타사항]
※ 이 장은 25장을 자세히 푼 것. 주로 개인의 수양을 말함.
※ 常 : 자연 그대로의 상태, 차별이나 대립을 모르는 진실무망의 경지.
第五十六章(道貴章, 玄德章)
1.1 知者不言 言者不知 知之者弗言 言之者弗知
1.2 塞其兌 閉其門 閉其兌 塞其門
挫其銳 解其紛 和其光 挫其銳
和其光 同其塵 同其塵 解其紛
是謂玄同 是謂玄同
1.3 故不可得而親 亦不可得而疏 故不可得而親 亦不可得而疏
不可得而利 亦不可得而害 不可得而利 亦不可得而害
不可得而貴 亦不可得而賤 不可得而貴 亦不可得而賤
故爲天下貴 故爲天下貴
[기타사항]
※ 和其光 同其塵 : 衣錦尙絅, 세상의 티끌(못난이)을 털어내어 고고한 체 하지마라.
※ 門 : 눈과 귀를 비롯해 열려 있는 모든 것.
※ 銳 : 총기, 총명 紛 : 마음 속의 명상.
※ 白居易(唐代 시인)
言者不如知者黙 말하는 자는 아는 자의 침묵만 못하다고
此語吾聞於老君 내 이 말을 노자에게 들었네
若道老君是知者 만약 노자 역시 아는 자라고 한다면
緣何自著五千文 무슨 까닭에 스스로 오천자를 저술하였던고
第五十七章(治國章, 淳化章)
1.1 以正治國 以奇用兵 以正之邦 以奇用兵
以無事取天下 以無事取天下
吾何以知其然哉 以此 吾何以知其然也
1.2 天下多忌諱 而民彌貧 夫天下多忌諱 而民彌畔
人多利器 國家滋昏 民多利器 邦家滋昏
※ 諱(휘) : 꺼리다. 彌(미) : 점점, 더욱. 滋(자) : 더욱. 忌諱 : 꺼리고 싫어함.
人多伎巧 奇物滋起 人多智 而奇物滋起
法令滋彰 盜賊多有 法物滋彰 而盜賊多有
※ 伎(기) : 재주, 기술.
1.3 故聖人云 是以聖人之言曰
我無爲而民自化 我無事而民自富
我好靜而民自正 我亡爲而民自化
我無事而民自富 我好正而而民自正
我無欲而民自樸 我欲無欲而民自朴
※ 樸(박) : 통나무, 순박하다.
第五十八章(察政章, 順化章)
1.1 其政悶悶 其民淳淳
其政察察 其民缺缺
※ 悶(민) : 어둡다. 淳(순) : 순박하다. 察(찰) : 살피다. 缺(결) : 이지러지다.
1.2 禍兮福所倚
福兮禍所伏
孰知其極 其無正耶
1.3 正復爲奇
善復爲妖
人之迷也 其日固久矣
1.4 是以聖人 方而不割
廉而不劌
直而不肆
光而不耀
※ 廉(렴) : 청렴하다, 곧다. 劌(귀) : 상처 입히다.
[기타사항]
※ 悶悶 : 어수룩하다, 미지근하다.
※ 이 장을 관통하는 뜻은 인생에서 득실은 보는 관점이 어떠하냐에 달려있다. 내려놓을 만한 것이 없으면 모든 것이 평담하고 청정해진다.
※ 其無正耶 : 矯枉過正
第五十九(長生章, 守道章)
1.1 治人事天 莫若嗇 給人事天 莫若穡
※ 嗇(색) : 아끼다. 穡(색) : 아끼다, 거두다.
※ 莫若 : ~만한 것이 없다.
1.2 夫唯嗇 是謂早服 夫唯穡 是以早備
早服謂之重積德 早備是謂重積德
重積德 則無不克 重積德則無不克
無不克 則莫知其極 无不克則莫知其恒
莫知其極 可以有國 莫知其恒 可以有國
1.3 有國之母 可以長久 有國之母 可以長久
是謂深根固柢 是謂深根固柢
長生久視之道 長生久視之道
※ 柢(저) : 뿌리, 근본.
[기타사항]
※ 초간본에 早備是謂 이하 8자가 결여, 可以長久 아래도 결자인데 백서갑본을 참고해 보충하였다(김)
※ 이 장은 9장과 10장에 대한 설명.
※ 嗇(색) : 아끼다. 嗇은 자신에게는 각박하고 남한테는 관대, 그 반대가 吝.
※ 早服 : 服은 복용하다(남).
※ 有國之母 : 道. 쓰임에서는 간소함.
※ 柢 : 뿌리, 蒂라고 하는 곳도 있다.
※ 久視 : 內照形驅
第六十章(治大國章, 居位章)
1.1 治大國 若烹小鮮
※ 烹(팽) : 삶다.
1.2 以道莅天下 其鬼不神
※ 莅(리) : 다다르다, 이르다.
※ 鬼神 陰陽中之靈也 鬼 歸也 神 伸也 張子曰 鬼神者 二氣之良能也 朱文公曰 以二氣言 則鬼者 陰之靈也 神者 陽之靈也 以一氣言 則至而伸者爲神 反而歸者爲鬼 其實一物已.
1.3 非其鬼不神 其神不傷民
非其神不傷民 聖人亦不傷民
1.4 夫兩不相傷 故德交歸焉
[기타사항]
※ 烹 : 약한 불(文火)로 천천히 오래 삶다, 炒 : 샌 불로 볶는 것(武火)
※ 治大國 若烹小鮮 : 烹小魚不去腸 不去鱗魚靑 不敢撓 恐其縻也 治國煩則下亂 治身煩則精散(하상공), 躁則多害 靜則全眞(王弼)
※ 夫兩不相傷 故德交歸焉 : ‘울타리만 튼튼하게 해 주면 백성들은 하늘이 준 덕성을 발휘해서 서로 더불어 산다.’라는 의미(김).
※ 魔由心造 妖自人興
第六十一章(爲下章, 謙德章)
1.1 大國者下流
天下之交 天下之牝
1.2 牝常以靜勝牡 以靜爲下
※ 牡(모) : 수컷, 양.
1.3 故大國以下小國 則取小國
小國以下大國 則取大國
故或下以取 或下而取
※ 故或下以取 或下而取 : 以와 而는 허사, 以는 아래에서 숙이다, 而는 아래여서.
1.4 大國不過欲兼畜人 小國不過欲入事人
夫兩者各得其所欲 故大者宜爲下
※ 兼(겸) : 아울러, 함께, 아우르다.
※ 大國不過欲兼畜 : 大國, 不過는 불과하다, 欲은 하고자 하다, 兼은 아울러, 畜(휵)은 기르다, 人.
[기타사항]
※ 이 장 전체의 중심개념은 下字이며, 국가와 국가 간의 관계를 나타낸다.
※ 畜 : 取와 養의 개념이 들어 있다.
第六十二章(道奧章, 爲道章)
1.1 道者萬物之奧
善人之寶 不善人之所保
※ 奧(오) : 속, 귀하다. 저장하다(奧 藏也, 하상공).
1.2 美言可以市 尊行可以加人
※ 市(시) : (시장에서) 팔다. 加(가) : 더하다, 미치다, 베풀다.
1.3 人之不善 何棄之有
故立天子 置三公
1.4 雖有拱璧以先駟馬 不如坐進此道
※ 璧(벽) : 둥근 옥. 拱(공) : 껴안다.
1.5 古之所以貴此道者何
不曰求以得 有罪以免耶
故爲天下貴
※ 不曰~ : ~라고 말하지 않던가(豈不曰).
[王弼] (不曰以求得)
[기타사항]
※ 奧 : 백서 갑본·을본 모두에 注로 되어 있다. 奧에 대해 藏也 道爲萬物之藏 無所不容也(하상공)
※ 加人 : 남에게 과시하거나 요구하다.
※ 拱璧 : 한 아름이나 되는 아주 큰 구슬.
※ 이 장은 상경 13장에 대한 보충설명
※ 不善人之所保 : 나쁜 사람으로 하여금 도움을 얻을 수 있게 해준다.
※ 市 : 사다
第六十三章(無難章, 恩始章)
1.1 爲無爲 事無事 味無味 爲亡無 事亡事 味亡味
大小多少 大小之
報怨以德
※ 大小/多少 : 大는 小는 작게 하다, 多는 少는 적게 하다.
1.2 圖難於其易 爲大於其細 多惕必多難
天下難事 必作於易
天下大事 必作於細
1.3 是以聖人終不爲其大 是以聖人猶難之
故能成其大 故終無難
※ 終(종) : 끝내, 결코.
1.4 夫輕諾 必寡信
多易必多難
是以聖人猶難之 故終無難
※ 諾(락) : 승낙하다. 猶(유) : 오히려.
[기타사항]
※ 大小多少 : ①해서 불가. ②크든 작든 많든 적든. ③큰 것은 작은 것에서 생겨나고, 많은 것은 적은 것에서 생겨난다(한비자 유로편). ④ 작은 것을 크다, 적은 것을 많다.(고형)
※ 味無味 : 앞의 두 구를 보충하여 큰일은 담백하고 무미한 상태에서 이루어진다는 뜻을 의미.
※ 論語 憲問篇 第36에 나온다.
※ 禍患常積於忽微 智勇多困於所溺(구양수).
第六十四章(輔物章, 守微章)
1.1 其安易持 其未兆易謀 其安也 易持也 其未兆也
其脆易判 其微易散 易侮也 其危也 易判也 其幾也
爲之於未有 治之於未亂 易剪也 爲之于其亡有也
※ 脆(취) : 무르다. 判(판) : 가르다, 구분하다, 깨뜨리다.
1.2 合抱之木 生於毫末 補之于其未亂 合抱之木 生于毫
九層之臺 起於累土 九成之臺 作于累土
千里之行 始於足下 百仞之高 始于足下
1.3 爲者敗之 執者失之 爲之者敗之 執之者失之
※ 第29章에도 나온다.
1.4 是以聖人無爲 故無敗 無執故無失 是以聖人亡爲 故無敗 無執故無失
1.5 民之從事 常幾於成而敗之 臨事之紀 譬終如始 此無敗事矣
愼終如始 則無敗事 愼終若始則無敗矣
人之敗 恒于其且成也敗之
1.6 是以聖人欲不欲 不貴難得之貨 是以聖人欲不欲 不貴難得之貨
學不學 復衆人之所過 學不學 復衆人之所過
以輔萬物之自然 而不敢爲 是以能輔萬物之自然而弗敢爲
[기타사항]
※ 초간본은 6~8장, 18~19장을 통행본에 맞추어 배열.
※ 상경 제 15장을 풀이
※ 其安易持 : 百年三萬六千日 不在愁中卽病中
※ 未兆 : 萬木無聲知雨來
※ 초간본은 亡자, 통행본은 无나 無를 쓴다. 无자는 갑골문에 있으나 유무의 의미로 쓰일 때는 주로 亡자를 사용. 秦 이전에는 无자가 없었다는 주장.(龐朴교수)
※ 人貴自立 :
雨後山中曼草榮 : 비온 뒤 산속에 우거진 덩굴들
沿溪漫谷可憐生 : 계곡물 따라 가련하게도 자랐네
尋常豈藉栽培力 : 평소에 어찌 가꾸어 주는 힘 빌까
自得天機自長成 : 스스로 천기 얻어서 성장하였다네.
※ 復 : 되돌리다.
第六十五章(玄德章, 淳德章)
1.1 古之善爲道者 非以明民 將以愚之
1.2 民之難治 以其智多
1.3 故以智治國 國之賊
不以智治國 國之福
1.4 知此兩者 亦楷(稽)式
常知楷式 是謂玄德
玄德深矣遠矣
與物反矣 然後乃至大順
※ 楷(해) : 본보기.
[기타사항]
※ 상경 제 15장을 풀이
※ 고서에서 우매함을 이야기할 때는 愚字를 쓰지 않는 경우가 많고, 노자에서 大智若愚이란 말이 있듯이 愚는 소박함, 순박함에 가깝다.
※ 此兩者 : 愚와 明, 福과 賊.
※ 楷式 : 법칙, 법도, 참고할 만한 것(김)
※ 범중엄 : 不爲良相 則爲良醫
第六十六章(江海章, 後己章)
1.1 江海所以能爲百谷王者 江海所以爲百谷王
以其善下之 以其能爲百谷下
故能爲百谷王 是以能爲百谷王
1.2 是以聖人欲上民 必以言下之 聖人之在民前也 以身后之
欲先民 必以身後之 其在民上也 以言下之 其在民上也
1.3 是以聖人 處上而民不重 民弗厚也 其在民前也 民弗害也
處前而民不害
1.4 是以天下樂推而不厭 天下樂推而不厭
※ 推(추) : 추천하다, 받들다.
1.5 以其不爭 故天下莫能與之爭 以其不爭也 故天下莫能與之爭
[기타사항]
※ 이 장은 상경 제 16장과 17장에 대한 보충설명
第六十七章(三寶章, 三寶章)
1.1 天下皆謂我道大 似不肖
夫唯大 故似不肖
若肖 久矣其細也夫
※ 似(사) : 같다. 肖(초) : 적다, 닮다.
1.2 我有三寶 持而保之
一曰慈 二曰儉 三曰不敢爲天下先
1.3 夫慈故能勇
儉故能廣
不敢爲天下先 故能成器長
今捨其慈且勇 捨其儉且廣 捨其後且先 死矣
1.4 夫慈以戰則勝 以守則固
天將救之 以慈衛之
[기타사항]
※ 이 장은 노자의 慈, 儉 後의 핵심사상으로서 처세의 입장을 나타낸다.
※ 大 : 道, 器長 : 백서본에는 事長.
※ 死 : 長의 반대어로 목숨이 길지 못하다, 짧다.
※ 不敢爲天下先 : 運用之妙存乎一心
※ 儉 : 간소함, 즉 無爲之道, 자기 자신을 간소화할 수 있어야 비로소 넓어진다.
※ 器長 : 지도자.
※ 夫慈以戰 : 유명한 장수들은 모든 군사를 자신의 아들이나 동생으로 여긴다는 의미에서 子弟兵을 존중하엿으며, 대표적으로 항우의 팔천 자제병이 있다.
第六十八章(不爭章, 配天章)
1.1 善爲士者不武
善戰者不怒
1.2 善勝敵者不與
※ 與(여) : 의심하다, 다투다(爭也).
1.3 善用人者爲之下
是謂不爭之德
1.4 是謂用人之力
1.5 是謂配天 古之極
[기타사항]
※ 상경 제 18장, 19장에 대한 풀이.
※ 이 장의 내용은 손자병법에도 나온다.
※ 士 : 고대 농촌사회에서 열 명의 청년 중에서 1명을 선발해 그로 하여금 관청에서 일하게 했는데 그래서 文武를 모두 배운 지식인을 의미.
第六十九章(用兵章, 玄用章)
1.1 用兵有言
吾不敢爲主而爲客
不敢進寸而退尺
1.2 是謂行無行 攘無臂 仍無敵 執無兵
※ 攘(양) : 물리치다, 흔들다. 臂(비) : 팔. 仍(잉) : 따르다, 쫓다.
1.3 禍莫大於輕敵
輕敵則幾喪吾寶
故抗兵相加
哀者勝矣
[기타사항]
※ 哀자는 以慈衛之의 慈, 자애로 해석(김).
※ 行無行 攘無臂 扔無敵 執無兵 : 행군하면서 적정을 파악해 마주침이 없도록 하고, 공격시 적의 시설이나 무기에 주력하고, 대항하되 어쩔 수 없이 싸운다는 뜻.
※ 이 장은 군사 철학사상의 중심이 되는 내용
※ 不敢爲主而爲客 : 선입견을 갖고 주관적이 되지 말고 객관적이어야 된다는 뜻. 환경에 잘 적응하라는 뜻.
※ 不敢進寸而退尺 : 以退爲進, 물러남이 바로 진정한 나아감.
※ 敵 : 적군만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외부적인 환경이나 상대방도 지칭.
※ 夫大道不稱 大辯不言 大仁不仁 大廉不嗛 大勇不忮 道昭而不道 言辯而不及 仁常而不周 廉淸而不信 勇忮而不成 五者刓而幾向方矣 故知止其所不知 至矣 孰知不言之辯 不道之道 若有能知 此之謂天府 注焉而不滿 酌焉而不竭 而不知其所由來 此之謂葆光(장자 제물론).
第七十章(懷玉章, 知難章)
1.1 吾言甚易知 甚易行
天下莫能知 莫能行.
1.2 言有宗 事有君
夫唯無知 是以不我知
※ 宗(종) : 일의 근원. 君(군) : 우두머리, 주재.
1.3 知我者希 則我貴矣
是以聖人 被褐懷玉
[기타사항]
※ 言有宗 : 서양의 논리는 인도의 因明상에서 생겼는데 이것에는 첫째, 宗으로 말을 함에 있어서 전제가 있고 종지가 있다, 둘째, 因이니 이유를 기술, 셋째, 喩로 비유를 써서 설명. 어떤 일을 표현하거나 사고하려면 먼저 宗을 파악한 후에 因을 검토.
※ 事有君 : 君은 중요한 중심, 주인.
※ 被褐懷玉 : 도가나 은자의 많은 부류들이 이 구절에 영향, 참동계(노자,주역,장자의 원리원칙을 참고하여 종합)에서 이 구절을 인용.
※ 希 小也 唯達道者乃能知我 故爲貴也 被褐者薄外 懷玉者厚內(하상공).
第七十一章(不病章, 知病章)
1.1 知不知上 不知知病
夫唯病病 是以不病
1.2 聖人不病 以其病病 是以不病
[기타사항]
※ 知不知 上 : 많은 사람들이 정좌 수도를 배우고 있지만 진보가 없는 것은 아는 게 너무 많기 때문이다. 진정한 도는 모든 인연을 내려놓는 것이니 하나의 생각조차 떠오르지 않는다면 일가를 이룬다. 무엇을 못 비우느냐 하면 바로 안다(知)이다.
※ 格物致知 : 선종 향암선사가 땅을 파다가 기와장이 나와 무심결에 던졌는데 대나무에 부딪혀서 나는 딱 하는 소리에 득도했다, 그래서 후인들이 대나무를 가지고 ‘사물을 쳐서 지식에 이른다’고 한다.
※ 以其病病 是以不病
· 羨他村落無鹽女 不寵無爭過一生 : 청조의 명사인 원매가 송나라 시인의 시를 인용하여 스스로를 한탄.
第七十二章(畏威章, 愛己章)
1.1 民不畏威 則大威至
1.2 無狎其所居
無厭其所生
※ 無(무) : ~하지마라. 狎 (압) : 편안하다, 익숙하다, 업신여기다.
1.3 夫唯不厭 是以不厭
1.4 是以聖人自知不自見
自愛不自貴
故去彼取此
[기타사항]
※ 大威 : 天誅(백성들이 반란을 일으켜 통치자에게 위협을 가하는 것.)(김)
※ 厭 : 고문에서는 壓字의 의미로 많이 사용.
※ 狎 : 놀리다, 희롱하다. 玩人喪德 玩物喪志
※ 去彼取此 : 彼는 自見, 自貴, 此는 自知, 自愛
第七十三章(天網章, 任爲章)
1.1 勇於敢則殺
勇於不敢則活
此兩者 或利或害
※ 敢 : 명사로 强剛, 不敢 : 柔弱. 於 : ~에.
1.2 天下所惡 孰知其故 是以聖人猶難之
1.3 天之道 不爭而善勝
不言而自應
不召而自來
繟然而善謀
※ 繟(천) : 넉넉하다, 느긋하다. : 謀計, 계교.
1.4 天網恢恢 踈而不失
※ 網(망) : 그물. 恢(회) : 넓다. 踈(소) : 트이다, 크다.
[기타사항]
※ 勇 : 어떤 일에 골몰하여 그것이 좋은 일이건 나쁜 일이건 가리지 않는 의미.
※ 부처의 삼부능 : 정업소멸, 인연이 없는 사람의 구제, 중생 다 구제는 못한다.
※ 禍福無門 惟人自召
※ 繟然 : 緩也, 아무 일없는 태연자약(김),
※ 天網恢恢 踈而不失 : 인과율. 帝網重重
第七十四章(司殺章, 制惑章)
1.1 民常不畏死 奈何以死懼之
若使人常畏死 而爲奇者 吾得執而殺之 孰敢
[王弼] (民不畏死)
1.2 常有司殺者殺
夫代司殺者 是謂代大匠斲
夫代大匠斲者 希有不傷其手矣
※ 斲(착) : 깎다.
第七十五章(貴生章, 貪損章)
1.1 民之飢 以其上食稅之多 是以飢
※ 上 : 국가나 군주. 飢(기) : 주리다, 주림.
1.2 民之難治 以其上之有爲 是以難治
1.3 民之輕死 以其求生之厚 是以輕死
※ 以其求生之厚 : 以는 ~ 때문이다, 其는 그, 求生은 생을 구함, 之는 주격조사, 厚는 두텁게 하다.
[保晩齋] (以其生生之厚)
1.4 夫唯無以生爲者 是賢於貴生
※ 夫唯無以生爲者 : 夫는 대저, 唯는 오직, 無는 없다, 以生, 爲는 하다, 者는 놈.
※ 賢(현) : 낫다, 더 좋다, 현명하다.
※ 於貴生 : 於는 ~보다, 貴生.
第七十六章(柔弱章, 戒强章)
1.1 人之生也柔弱 其死也堅强
萬物草木之生也柔脆 其死也枯槁
故堅强者死之徒 柔弱者生之徒
是以兵强則不勝
※ 脆(취) : 무르다, 약하다. 枯(고) : 마르다, 비다. 槁(고) : 마르다.
1.2 木强則兵(兵(왕필본), 共(엄준본), 恒(백서갑본), 競(을본), 供(수주본))
堅强居下
柔弱居上
第七十七章(天道章, 天道章 )
1.1 天之道 其猶張弓乎
高者抑之 下者擧之
有餘者損之 不足者補之
天之道 損有餘 而補不足
人之道 則不然
※ 謙卦 彖傳.
1.2 損不足以奉有餘 孰能有餘以奉天下 唯有道者
是以聖人爲而不恃 功成而不處
其不欲見賢
※ 恃(시) : 믿다, 자랑하다.
※ 見賢 : 見은 드러내다, 賢은 현명함.
[기타사항]
※ 孰能有餘以奉天下 : 孰能損有餘而奉不足於天下者(부혁본)이 가장 확실하게 설명.
※ 功成 名遂 身退 天之道는 인과의 대원칙.
第七十八章(水德章, 任信章)
1.1 天下莫柔弱於水
而攻堅强者 莫之能勝 以其無以易之
※ 而 : 역접관계 접속사.
※ (莫之能勝) : 御定道德經(청 세조때 발간)에서는 (莫之能先).
※ 以其無以易之 : 以는 ~ 때문이다, 其는 강조용법의 그, 無以易는 바꿀 수가 없다, 之는 물.
1.2 故弱勝强 柔之勝剛
天下莫不知 莫能行
是以聖人云
受國之垢 是謂社稷主
受國不祥 是謂天下王
正言若反
※ 若(약) : ~와 같다.
[기타사항]
※ 天下莫柔弱於水 : 天下柔弱莫過於水(하상공, 돈황봉 등 대부분 이를 채택)
※ 以其無以易之 : 易은 바꾸다, 之는 물, 천하의 어떤 것도 물의 성질이나 모습을 바꾸지 못하고 결국 물에 의해 자기 모습이 바꾸게 된다는 뜻. 물이 돌을 뚫고 산을 휘감는 공능으로서 견강하는 것을 이긴다는 뜻이 아니다.
※ 攻 : 물이 만물을 공격해 이긴다는 뜻보다는 남이 공격해 와도 공격에 맞서지 않고 상대방의 공격기능이 행사되지 못하게 하는 특수한 공능으로 보아 功으로 해석
第七十九章(左契章, 任契章)
1.1 和大怨 必有餘怨 安可以爲善
1.2 是以聖人執左契 而不責於人
※ 責(책) : 규명하다, 바라다.
※ 左契 : 차용 관계에 대한 문서를 좌우로 나누어서 채무자는 좌계를, 채권자는 우계를 갖는 의미. 좌계는 합함을 기다리고, 우계는 취함을 조르다는 뜻이 있다.
故有德司契 無德司徹
※ 司(사) : 맡다, 담당하다. 徹(철) : 통하다, 밝다, 徹法.
1.3 天道無親 常與善人
[기타사항]
※ 花落水流紅 꽃잎 떨어져 붉은 물결 흘러가니
閒愁萬種 온갖 시름에 젖어들어
無語怨東風 말없이 동풍을 원망 하네
※ 左契 : 큰 원칙, 契는 어음, 나무 조각으로 어음을 만들어서 나눈 다음 왼쪽어음은 보관자가, 오른쪽 어음은 물품을 받을 자가 지닌다. 왼쪽어음을 지닌 자는 오른쪽어음을 지닌 자에게 물건을 내어 주어야 한다. 王弼은 防怨之所由生也
※ 徹 : 주대 십분의 일을 마치는 조세 제도. 박탈하다는 의미. 王弼은 司人之過也
第八十章(不徙章, 獨立章)
1.1 小國寡民
使有什伯之器 而不用
使民重死 而不遠徙
※ 什伯之器 : 보통 사람보다 십배, 백배나 뛰어난 기량.
1.2 雖有舟車 無所乘之
雖有甲兵 無所陳之
使民復結繩而用之
※ 無 : 금지사로 ‘~하게 하지마라’.
1.3 甘其食 美其服 安其居 樂其俗
1.4 鄰國相望 鷄犬之音相聞
民至老死 不相往來
[기타사항]
※ 이 장은 노자사상의 최종결론 내지 구체적인 모습을 담은 寫景圖. 자발적 개인들이 각자의 자발성을 발휘하여 자율적 통합을 이루어 내는 조직이나 집단을 小國寡民, 자신을 소중히 여기는 사회 시스템이다.(최)
※ 使民復結繩而用之 : 보편적 이념이 기준으로 제시되는 대신 개별자들의 차이와 고유한 자발성 등이 회복되기를 강조(최)
※ 國 : 지역의 의미, 당시 國은 지방 정치의 단위를 가리키는 명사
※ 什伯之器 : 병기 혹은 각종 기구, 많은 사람이 한꺼번에 쓸 수 있는 큰 그릇. 뒤어난 재능(남).
第八十一章(不積章, 顯質章)
1.1 信言不美
美言不信
善者不辯 辯者不善
知者不博 博者不知
1.2 聖人不積
旣以爲人 己愈有
旣以與人 己愈多
1.3 天之道 利而不害
聖人之道 爲而不爭
[기타사항]
※ 노자의 무위는 극단적인 유위와 인위를 배격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아무 것도 함이 없는 자연주의자를 주장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