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 子曰 攻乎異端 斯害也已
「 자왈 이단을 공격하면 해로울 뿐이다. 」
[本文解說]
※ 端(단) : 끝, 갈래, 문, 바르게 하다.
· <子罕篇>에 我叩其兩端而竭焉 이라는 표현이 있다. 모든 것에는 양단이 있으므로 이단은 상대적이지 절대적인 개념이 아니다.
※ 攻乎異端
· 攻(공) : ①오로지 공격하다(專攻), ②오로지 파고들면서 공부하다(專治), 연구하다.
· 乎 : 於와 같다, ‘~을’.
※ 異端 : 異은 다르다, 端은 문, 이단을 오늘날의 개념으로 해석할 수 없다.
· 端 頭也 凡事有兩頭謂之異端 言業精於事 兼攻兩頭 則爲害耳(淸 戴震).
「 端은 머리이다. 무릇 일에 두 개의 머리가 있음을 異端이라 한다. 업이 일에 정밀하더라도 두 개의 머리를 같이 공격하면 해가 될 뿐이라고 말한다. 」
· 端은 일상적이고 구체적인 것을 떠난 他技의 뜻으로 기발하고 교묘하고 색다른 단서.
※ 斯害也已 : 斯는 ~하면 곧, 害는 해롭다, 손해보다, 也已는 단정의 어기조사.
[기타사항]
※ 공자 당시 제자백가의 학문이 흥기하지 않았고, 宋代 이후 불가와 도가를 가리키는데 異端이란 글자가 사용되었다.
※ 楊氏 爲我 是 無君也 墨氏 兼愛 是 無父也 無父無君 是禽獸也 公明儀 曰 庖有肥肉 廐有肥馬 民有飢色 野有餓莩 此 率獸而食人也 楊墨之道 不息 孔子之道 不著 是 邪說 誣民 充塞仁義也 仁義充塞 則率獸食人 人將相食(孟子 滕文公下 9章).
「 楊氏는 爲我로 군주가 없는 것이다. 묵씨는 겸애로 아버지가 없는 것이다. 아버지와 군주가 없으면 금수와 같다. 공명의가 말했다. 외양간에 살찐 짐승이 있고 마굿간에 살찐 말이 있는데 백성은 배고픈 기색이 있고 들에는 굶어죽은 시체가 있다. 이는 금수를 거느리고 사람을 먹는 것이니 楊·墨의 도가 그치지 않으면 공자의 도는 드러나지 않는다. 이 삿된 설은 백성을 속이고 仁義를 막아서 짐승을 몰아서 사람을 먹는 것이니 장차 사람이 서로 먹지 않겠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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