水德물의 덕

第七十八章(水德章, 任信章)

 

天下莫柔弱於水

而攻堅强者 莫之能勝 以其無以易之

故弱勝强 柔之勝剛

天下莫不知 莫能行

是以聖人云

受國之垢 是謂社稷主

受國不祥 是謂天下王

正言若反

 

[ 풀이 ]

 

1.1 天下莫柔弱於水

而攻堅强者 莫之能勝

以其無以易之

「 천하에 물水보다 유약한 것이 없으니

단단하고 강한 것을 공격하여 이기지 못함이 없는 것은

천하의 어떤 것도 물水을 변화시킬 수가 없기 때문이다. 」

 

※ 而 : 역접관계 접속사.

※ (莫之能勝) : 御定道德經(청 세조때 발간)에서는 (莫之能先).

※ 以其無以易之 : 以其의 구조 그것은 ~하기 때문이다, 無以易는 바꿀 수가 없다, 之는 물.

 

1.2 故弱勝强 柔之勝剛

天下莫不知 莫能行

是以聖人云

受國之垢 是謂社稷主

受國不祥 是謂天下王

正言若反

「 그러므로 유약함이 강함을 이기고

부드러움이 굳셈을 이기는 것을

천하는 알지 못함이 없으나 물처럼 행하지 못한다.

이로써 성인은 말하기를

나라의 가장 낮은 자리에 처하는 이를 일러 사직의 주인이라고 말하고

나라의 상스럽지 못한 것을 받는 이를 일러 천하의 왕이라 한다.

바른 말은 반대로 말하는 듯하다. 」

 

※ 若(약) : ~와 같다. 垢(때) : 때, 티끌, 낮은 곳.

※ 受國之垢 : 受는 받다, 처하다, 國之垢는 나라의 때, 나라의 낮은 자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