經文 1章1節
1.1. 大學之道 在明明德 在親民 在止於至善
[本文解說]
※ 在 : ~에 있다. 바로 ~ 이다(성리학적인 해석).
※ 道 : 길, 원리, 정신, 이념. 가치.
※ 明/明德 : 明은 밝히다, 明德은 밝은 덕.
※ 親民 : 親은 친애하다, 친하다, 民은 백성.
※ 止於至善 : 止는 가서 그치다, 於는 ~에, 至善는 지극한 선.
程子曰 親 當作新
o. 大學者 大人之學也 明 明之也 明德者 人之所得乎天而虛靈不昧 以具衆理而應萬事者也 但爲氣稟所拘 人欲所蔽 則有時而昏 然 其本體之明 則有未嘗息者 故 學者當因其所發而遂明之 以復其初也 新者 革其舊之謂也 言 旣自明其明德 又當推以及人 使之亦有以去其舊染之汚也 止者 必至於是而不遷之意 至善 則事理當然之極也 言 明明德 新民 皆當至於至善之地而不遷 蓋必其有以盡夫天理之極 而無一毫人欲之私也 此三者 大學之綱領也
① 大學者 大人之學也. 明 明之也. 明德者 人之所得乎天而虛靈不昧 以具衆理而應萬事者也. 但爲氣稟所拘 人欲所蔽 則有時而昏. 然 其本體之明 則有未嘗息者. 故 學者當因其所發而遂明之 以復其初也
※ 昧(매) : 어둡다. 稟(품) : 천품, 바탕, 주다, 받다. 拘(구) : 잡다, 잡히다. 蔽(폐) : 덮다, 막다. 遂(수) : 마침내, 이르다. 應(응) : 응하다.
※ 明之에서 之는 明을 강조하는 조사.
※ 大學者, 明德者에서 者는 단락을 표시하는 허사.
※ 虛靈/不昧 : 虛는 (형체는) 나타나지 않다, 靈은 (작용은)신령스럽다, 不昧는 어둡지 않다.
※ 但爲氣稟所拘 : 但은 그러나, 爲氣稟所拘는 爲 ~ 所의 형태로 ~에 의해 당하다, 기품에 의해 구속되는 바가 되다.
· 氣가 형체를 구성할 때 그 氣의 운행과 방식에 따라 사람마다 기품이 다르게 된다.
※ 有時而昏 : 有時는 때로, 而는 접속사, 昏은 어둡다.
※ 當因其所發 : 當은 당하다, 因은 계기, 인연, 其는 명덕, 所發은 발휘되는 바.
※ 遂明之 : 遂는 마침내, 明은 밝히다, 之는 명덕.
[참고사항]
※ 大學 : 大學者以其記博學 可以爲政也(鄭玄의 禮記正義)
· 고대 국가 최고 교육기관인 太學, 고대에 대는 태로 읽혀졌다.
· 태학에서 배우는 학문
· 소학에 대비되는 대학.
※ 大人 : 周易 乾卦 文言傳에서 “夫大人者 與天地合其德 與日月合其明 與四時合其序 與鬼神合其吉凶 先天而天弗違 後天而奉天時 天且弗違 而況於人乎 況於鬼神乎”.
· 朱子는 大人者成人, 孟子는 大人者正己而物正者也, 王陽明은 大人者 與天地萬物 爲一體者也
※ 明德 : 하늘이 사람에게 부여한 밝은 덕성으로 마음속에 주어진 理, 즉 性이다. 그 형체는 虛하나 神靈한 작용을 한다. 明德은 성인만이 완전히 실현할 수 있어 공자는 스스로 성인의 단계에 이르지 못했다고 했지만 제자한테서 성인으로 인정받았다. 명덕을 밝히는 공부에 있어서 본받기에 가장 좋은 스승은 자기를 선생이자 학생으로 생각하는 사람이다. 공자도 그런 사람이라 할 수 있다.
· 明德은 具衆理하며 體로서 虛하다. 德之體가 未發일 때도 不昧하며, 德之大用 已發이면 用으로서 靈하여 應萬事 한다.
· 사람에게는 能知之性이 있기 때문에 習으로 더렵혀진(性相近也 習相遠也) 자성을 명덕의 상태로 되돌릴 수 있다. 능지지성이 외부로 사람이나 사물에 작용하여 판단 작용을 일으키는 것을 所知의 작용, 또는 의식이라 한다(p 168).
※ 明의 의미
· 知人者智 自知者明(老子)
· 聖人畏微 愚人畏明, 聰明當物 生之德也(管仲)
· 淡泊明志 寧靜致遠(諸葛亮).
· 子張 問明 子曰 浸潤之譖 膚受之愬 不行焉 可謂明也已矣 浸潤之譖 膚受之愬 不行焉 可謂遠也已矣(論語 顏淵 6章).
· 身是菩提樹 心如明鏡台 時時勸拂拭 勿使惹塵矣(神秀대사 게송)
· 菩提本無樹 明鏡亦非台 本來無一物 何處惹塵矣(惠能대사 게송)
※ 虛靈不昧 : (형체는) 공허하지만 신령하고, (밝게 드러나지 않더라도) 어둡지 않다. 명덕의 明이다.
※ 具衆理 : 명덕 속에 모든 도리를 갖추고 있다, 명덕의 덕.
② 新者 革其舊之謂也. 言旣自明其明德 又當推以及人 使之亦有以去其舊染之汚也
※ 革(혁) : 혁신하다. 染(염) : 물들이다. 汚(오) : 더럽다. 더러움.
※ 革其舊之謂也 :革은 혁신하다, 其는 그, 자신, 舊는 구태, 之는 강조용법에 쓰는 결구조사, 謂는 일컫다, 也는 종결 어조사
※ 使之亦有以去其舊染之汚也 : 使는 ~하여금, 之는 人, 亦은 또한, 有以去는 제거할 수 있다, 其는 그, 舊染은 옛날의 물들여지다, 之는 ~의, 汚는 더러움, 때, 也는 종결 어조사.
③ 止者 必至於是而不遷之意 至善則事理當然之極也
※ 遷(천) : 옮기다.
※ 止 : 가고 유지한다는 의미가 겸비.
※ 必至於是 : 必은 반드시, 至는 이르다, 於는 ~에, 是는 明德과 親民.
④ 言明明德新民 皆當至於至善之地而不遷 蓋必其有以盡夫天理之極而無一毫人欲之私也
※ 言(明明德/新民 皆當至於至善之地而不遷) : 地는 경지, 而는 병렬관계 접속사, 不遷은 옮기지 않다.
※ 논어의 克己復禮의 풀이라 할 수 있다.
⑤ 此三者 大學之綱領也
※ 綱領 : 일을 해 나가는데 으뜸이 되는 줄거리.
※ 주자는 대학의 체계를 삼강령 팔조목으로 분류하였다.
· 三綱領 : 明明德, 親民, 止於至善
· 八條目 : 明明德(格物, 致知, 誠意, 正心, 修身), 親民(齊家, 治國, 平天下).
· 止於至善 : 明明德과 親民의 준칙으로 간주.
[ 大全疏註選譯 ]
o. 朱子曰 天之賦於人物者謂之命 人與物受之者謂之性 主於一身者謂之心 有得於天而光明正大者謂之明德
o. 虛靈不昧 便是心 此理具足於中 無少欠闕 便是性 隨感而動便是情
※ 欠(흠) : 모자라다. 闕(궐) : 빠지다.
o. 虛靈自是心之本體 非我所能盡也. 耳目之視聽所以視聽者 卽其心也 豈有形象. 然有耳目以視聽之 則猶有形象也 若心之虛靈 何嘗有物
※ 虛靈自是心之本體 : 自는 스스로.
o. 玉溪盧氏曰 明德只是本心 虛者心之寂 靈者心之感 心猶鑑也 虛猶鑑之空 明猶鑑之照 不昧申言其明也 虛則明存於中 靈則明應於外 惟虛故具衆理 惟靈故應萬事
o. 朱子曰 明德未嘗息 時時發見於日用之問. 如見孺子 入井而怵慽. 見非義而羞惡 見賢人而恭敬 見善事而歎慕 皆明德之發見也. 雖至惡之人 亦時有善念之發 但當因其所發之端 接續光明之
※ 孺(유) : 젖먹이. 怵(출) : 두려워하다. 慽(척) : 근심하다, 슬프다. 羞(수) : 부끄러워하다.
o. 明德謂本有此明德也. 孩提之童無不知愛其親 及其長也無不知敬其兄 其良知良能 本自有之 只爲私欲所蔽 故暗而不明 所謂明明德者 求所以明之也. 譬如鏡焉 本是箇明底物 緣爲塵昏 故不能照 須是磨去塵垢 然後鏡復明也
※ 孩(해) : 어린아이. 孩提(해제) : 어린아이.
※ 本是箇明底物 : 本은 본시, 是는 ~이다, 箇은 量辭, 明은 밝은 底는 ~의 物.
o. 明德是一箇光明底 物事如一把火將去照 物則無不燭 便是明德 若漸隱微便暗了 吹得這火著 便是明其明德
※ 底(저) : 어조사. 把(파) : 잡다, 다섯 손가락으로 잡을 정도의 크기.
※ 漸(점) : 점점.
※ 吹得這火著 : 吹(취)는 불다, 得은 얻다, 這(저)는 이, 火, 著(저) : 드러내다.
o. 朱子曰 此理人所均有 非我所得私 旣自明其德 須當推以及人 見人爲氣與欲所昏 豈不惻然 欲有以新之
※ 惻(측) : 측은하다.
※ 見人爲氣與欲所昏 : 見은 보다, 人, 爲은 ~ 때문에, 氣與欲은 기질과 물욕, 所昏은 혼미되는 바.
o. 問 德新民 在我有以新之 至民之明其明德 却又在他 曰 雖說是明己德 新民德 然其意自可參見 明明德於天下 自新以新其民可知
※ 德/新/民 : 德은 덕을 밝히다, 新은 새롭게 하다, 民.
※ 自新以新其民可知 : 以는 而와 같다.
o. 朱子曰 說一箇止字 又說 一箇至字 直是要到那極至處 而後止 故曰君子無所不用其極也
※ 直是要到那極至處 : 直은 먼저, 바로, 是은 이것, 要는 반드시, 到는 도달하다, 那는 저, 極至處는 지극한 경지.
o. 未至其地 則必求其至. 旣至其地 則不當遷動 而之他也. 未至此 便住不可 謂止. 至此不能守 亦不可謂止
o. 至善 如言極好道理十分盡頭 善在那裏 自家須去止他 止則善如我一 未能止 善自善 我自我
※ 盡頭 : 끝나는 데, 끝.
o. 朱子曰 明德新民 非人力私意所爲 本有一箇當然之則 過之不可 不及亦不可 如孝是明德 然自有當然之則 不及固不可 若過其則 必有刲股之事 須是到當然之則 處而不遷 方是止於至善 止至善包明德新民 己也要止於至善 民也要止於至善 在他雖未能在我所以望他 則不可不如是也.
※ 刲(규) : 찌르다, 취하다. 股(고) : 넓적다리.
o. 問 明明德是自己事 可以做得到極好處 若新民則在人 如何得他到極好處 曰 且敎自家先明得盡 然後漸民以仁 摩民以義 如孟子所謂勞之來之匡之直之補之翼之 又從而振德之 如此變化他 自解到極好處
※ 摩(마) : 무마하다. 勞(노) : 힘쓰게 하다, 匡(광) : 바로잡다. 翼(익) : 돕다.
※ 且敎自家先明得盡 : 且는 우선, 敎는 ~하여금 ~하게 하다, 自家는 나, 先는 먼저, 明得은 明德이 아닌지 확인 필요?, 盡은 충분히 다하다.
o. 問 至善不是明德外 別有所謂善 只就明德中到極處 便是否 曰是 明德中也有至善 新民中也有至善 皆要到那極處 至善只是以其極言 不特是理會到極處 亦要做到極處 如爲人君 止於仁 固是一箇仁 然亦多般 須是隨處看 如這一事合當 如此是仁 那一事合當 如彼亦是仁 若不理會 只管執一 便成一邊去 安得謂之至善 至善只是恰好處
※ 恰(흡) : 마치, 꼭.
o. 自人心得於天者而言 則曰天理 是理之一本處 萬物體統一太極也 然一實萬分 故曰事理衆理會萬爲一 則曰天理一理而已
o. 朱子曰 明明德 新民 止至善 此八字已括盡一篇之意
o. 行以知爲先 知以行爲重 知之精則行愈達 行之力則知愈進 物格而知以至 意誠心正而身以修 則吾德之本明者極其明 而吾身之所止者極其善矣
經文 1章 2節
1.2. 知止而后有定 定而后能靜 靜而后能安 安而后能慮 慮而后能得
※ 知之一字 衆妙之門(荷澤 神會)
※ 知 : 사물을 알 수 있는 곳에서 생겨난 최초의 작용.
※ 知와 止 : 專氣致柔 能嬰兒乎(老子), 마음을 한 곳으로 모으는 단계.
※ 止와 定 :
· 한 곳으로 모은 물을 호수로 들어가게 해서 고요해지는 상태는 止, 여기에 명반을 넣어 맑아지는 상태는 定, 혼탁한 물질들이 완전히 가라앉아 물이 깨끗해지는 상태는 靜.
· 止水澄波 萬象斯鑑
· 有尋有伺 → 無尋有伺 → 無尋無伺.
· 尋 : 손전등을 들고 이리저리 찾는 것.
· 伺 : 모든 불빛이 일체의 하나의 사물에 비춰지는 것.
※ 定과 靜
· 고요함(定)이 점점 깊어지면 靜의 단계로 보아도 보이지 않고, 들어도 들리지 않는 단계.
※ 靜과 安
· 夫物芸芸 各復歸其根 歸根曰靜 是謂復命(老子)
· 靜은 한 물체의 양면적인 변화규율 중 하나의 현상.
· 神光이 달마에게 我心未寜 乞師與安, 달마가 將心來與汝安, 神光이 覓心了不可得 달마가 與汝安心竟
※ 慮와 得 : 慧의 성과
· 慮는 精思의 의미.
· 得 : 不勉而中 不思而得(中庸)
※ 知止 – 定 – 靜 – 安 – 慮 – 得 – 明明德의 순환구조
※ 知止의 知와 格物致知의 知
· 知止의 知는 후천적으로 형성된 所知의 知, 이 知는 나중에 慮, 思로 사용.
· 格物致知의 知는 선천적인 能知의 知, 智, 반야.
※ 始制有名 名亦旣有 夫亦將知止 知止所以不殆 (老子 32章)
① 止者 所當止之地 卽至善之所在也
② 知之 則志有定向 靜 謂心不妄動 安 謂所處而安 慮 謂處事精詳 得 謂得其所止
※ 知止는 지어지선, 명명덕, 신민에 대해 깨달은 바가 있다는 의미.
· 大學의 三綱領에 대해 깨달은 사람은 자신의 心志를 定할 수 있고.
· 心志가 定해지면 외물의 유혹에 넘어가지 않기에 靜하게 된다.
· 靜하면 어떤 상황에서도 安할 수 있고,
· 安되면 어떤 사물, 상황에서도 자세하며 사려있고 상세히 慮하게 된다.
· 이로부터 지선의 이치를 구체적으로 터득하여 어떻게 실현할 수 있을 것인가를 깨닫게 된다.
※ 知止가 定 · 靜 · 慮 · 得의 선결조건임을 표시.
· 定에만 有자가 있고 나머지에는 能자를 붙인 것은 조건의 순서이지 수양의 단계를 표시한 것이 아님을 인지할 수 있다.
※ 有定 : 有는 어떤 사실을 전제하는 기능을 가진 존재동사, 定은 나아갈 방향이 정해지다.
[기타사항]
※ 무아이므로 취함이 없는 고요한 상태가 定(불교의 戒定慧)
※ 所謂定者 動亦定 靜亦定 無將迎 無內外(程明道의 定性書)
· 將迎은 보내고 맞이하는 뜻으로 將은 마음을 머무르게 하는 것, 迎은 생각이 일어난 곳으로부터 관조하는 것. 비교 이고의 복성서ㅔ625
※ 戒定慧 세 가지 배움 가운데 선정을 뜻의 배움(意學)이라고 한 것은 선정이 그냥 생각의 어지러움을 억지로 눌러 그치는 배움이 아니라 뜻으로 살피는 바 온갖 경계에 취할 모습이 없는 줄 깊이 알 때 뜻의 어지러움을 쉬이 그칠 수 있다(아함경, 학담).
[ 大全疏註選譯 ]
o. 朱子曰 知止是識得去處 旣識得 心中便定 更不他求 如行路得從這一路去 心中自是定 如求之此 又求之彼 卽是未定 定靜安慮得五字 是功效次第 不是工夫節目 纔知止 自然相因而見
※ 纔(재) : 겨우, 비로소.
o. 定靜安 相去不遠 但有淺深耳 與中庸動 變化相類 皆不甚相遠 定以理言 故曰有 靜以心言 故曰能靜是就心上說 安是就身上說
※ 就心上說 : 就心上은 마음에 나아가, 說은 설명하다.
o. 旣見得事物有定理 而心恁地寧靜了 看處在那裏 在這裏也安 在那裏也安 安而後能慮 慮是思之精審 今人心中搖漾不定疊 還能處得事否 人處事於叢冗 急遽之間 而不錯亂 非安不能也 知止是知事物所當止之理 到臨事又須硏幾審處 方能得所止
※ 搖(요) : 흔들다, 흔들리다. 漾(양) : 출렁거리다. 疊(첩) : 겹쳐지다. 冗(용) : 쓸데없다. 叢(총) : 모이다. 還(환) : 다시, 또, 도리어.
※ 恁地(임지) : 이와 같이, 이 같은.
※ 不錯亂 非安不能也 : 不錯亂 非安不能也 ·
o. 知止只是知有這箇道理 也須是得其所止 方是若要得其所止 直是能慮方是 能慮却是要緊知止 如知爲子而必孝 知爲臣而必忠 能得是身親爲忠孝之事 若徒知這箇道理 至於事親之際 爲私欲所汨 不能盡其孝 事君之際 爲利祿所汨 不能盡其忠 這便不是能得矣 能慮是見得此事合當如此 便如此做
※ 這箇(저개) : 이, 이것. 也(야) : 또한. 方(방) : 바야흐로. 汨(골) : 빠지다.
o. 知止如射者之於的 得止是已中其的
o. 定靜安三字 雖分節次 其實知止後 皆容易進 安而後能慮 慮而後能得 此最是難進處 多是至安處住了 安而後能慮 非顔子不能之去得字地位 雖甚近 然只是難進 挽弓到臨滿時 分外難開
※ 挽(만) : 당기다.
※ 多/是/至安處/住了 : 多는 다수의 사람, 是는 ~이다, 至安處은 안정한 상태, 住는 머무르다, 了는 완료를 뜻하는 어기사.
※ 分外難開 : 分外는 분수의 밖, 과분하다, 難은 어렵다, 開는 당겨있는 상태를 유지하다.
經文 1章 3節
1.3 物有本末 事有終始 知所先後 則近道矣
※ 物 : 明明德과 新民을 이루는 길.
※ 事 : ‘도달해야 할 지선의 경지를 안다.’에서 ‘지극한 선을 얻는다.’ 까지 전 과정을 지칭.
※ 知所先後 : 知는 알다, 所는 ~하는 바, 先後는 의동사로 먼저하고 나중에 하다.
※ 則近道矣 : 則은 ~하면 곧, 近은 가깝다, 道는 도, 於道의 형태, 矣는 단정의 어조사.
· 近道 : 仁山金氏曰 當行之路 知所先後 方是見得 在面前 而未行於道上 所以只曰近
① 明德爲本 新民爲末 知止爲始 能得爲終 本始所先 末終所後 此結上文兩節之意
※ 上文兩節 : 經文 1節과 2節.
[ 大全疏註選譯 ]
o. 問 事物何分別 朱子曰 對言則事是事物是物 獨言物則兼事在其中 知止能得 如耕而種 而耘而斂 是事有箇首尾如此
※ 是(시) : 이에, 무릇.
o. 明德是理會己之一物 新民是理會天下之萬物. 以己之一物 對天下之萬物 便有箇內外本末 知所先後 自然近道 不知先後 便倒了 如何能近道
※ 理會 : 깨달아 알다.
經文 1章 4節
1.4 古之欲明明德於天下者 先治其國 欲治其國者 先齊其家 欲齊其家者 先脩其身 欲脩其身者 先正其心 欲正其心者 先誠其意 欲誠其意者 先致其知 致知 在格物
※ 欲 ~ 者 : 欲 ~ 者는 ~하려고 한 사람, 또는 허사로 보아 ~하기 위해서, ~하려면.
※ 身 : 體와 心이 결합된 형태.
※ 齊 : 고대에는 持 로 읽거나, 治로 읽고, ‘유지한다, 다스리다’의 의미이다.
※ 致知在格物 : 致知가 能知의 知에 도달하다, 在, 格은 온다, 이르다, 物은 物理.
· 格物 : 사물 속에 있는 도리를 궁구하여 파악하다.
· 불교의 ‘心物一如 渾然全體 本無內外之分’
※ 修身과 誠身 : 誠身 有道 不明乎善 不誠其身矣 是故 誠者 天之道也 思誠者 人之道也 至聖而不動者 未之有也 不誠 未有能動者也(孟子 離婁章上12)
※ 周易 繫辭傳과 格物
· 與天地相似 故 不違 知周乎萬物而道濟天下 故 不過 旁行而不流 樂天知命 故 不憂 安土 敦乎仁 故 能愛 範圍天地之化而不過 曲成萬物而不遺 通乎晝夜之道而知 故 神无方而易无體(繫辭上 4.)
※ 노자 제54장과 유사하다.
· 修之於身 其德乃眞 修之於家 其得乃餘 修之於鄕 其德乃長 修之於國 其德乃豊 修之於天下 其德乃普 故以身觀身 以家觀家 以鄕觀鄕 以國觀國 以天下觀天下
① 明明德於天下者 使天下之人 皆有以明其明德也
② 心者 身之所主也 誠 實也 意者 心之所發也 實其心之所發 欲其必自慊而無自欺也
※ 實 : 마음이 반드시 행동으로 나타난다는 의미.
※ 心統性情 : 마음속에 성과 정이 함께 있다.
③ 致 推極也 知 猶識也. 推極吾之知識 欲其所知無不盡也. 格 至也 物 猶事也. 窮至事物之理 欲其極處無不到也 此八者大學之條目也
[ 大全疏註選譯 ]
o. 章句所發二字 凡兩言之 因其所發 而遂明之者性 發而爲情也 實其心之所發者 心發而爲意也
o. 朱子嘗曰 情是發出恁地 意是主張要恁地 情如舟車 意如人 使那舟車一般.
※ 恁(임) : 생각하다, 이 같은. 恁地 : 이와 같이, 이러한.
※ 使那舟車一般 : 使는 ~하여금, 那는 저, 舟車, 一般은 한 줄로 세우다.
o. 然則性發爲情 其初無有不善 卽當加夫明之之功 是體統說 心發而爲意 便有善有不善 不可不可夫誠之之功 是從念頭說
※ 念頭 : 생각의 시작, 마음, 생각.
o. 朱子曰 六箇欲與先字 謂欲如此必先如此 是言工夫節次 若致知則便在格物上 欲與先字差慢 在字又緊得些子
※ 欲與先字/差慢 : 欲與先字은 욕과 선의 글자는 差는 조금, 약간, 慢은 느슨하다.
※ 在字/又/緊得些子 : 在字, 又는 또한, 緊는 긴밀하게, 得은 만나다, 些는 어조사, 子는 어조사.
o. 致知誠意 是學者兩箇關 致知乃夢與覺之關 誠意乃善與惡之關 透得致知之關則覺 不然則夢 透得誠意之關則善 不然則惡
※ 關(관) : 관문.
o. 格物是夢覺關 誠意是人鬼關 過得此二關 上面工夫 一節易如一節了 至治國平天下地步愈闊 但須照顧得到
※ 一節/易/如一節了 : 一節, 易(이)는 쉽다, 如一節了는 일절이 만료되면.
※ 至治國平天下地步愈闊 : 至는 이르다, 治國平天下, 地는 경지에 步는 걸음, 愈는 더욱, 闊은 넓다.
o. 格物是零細說 致知是全體說
※ 零細(영세) : 몹시 작다, 분별하다.
o. 格物致知 於物上 窮得一分之理 則我之知 亦知得一分物理 窮得愈多 則我之知愈廣 其實只是一理 纔明彼卽曉此
※ 纔(재) : 비로소.
o. 格物十事 格得九事通透 一事未通透不妨 一事只得九分 一分不通透 最不可 須窮盡到十分處
o. 因其所已知 推之至於無所不知
o. 人多把這道理 作一箇懸空底物 大學不說窮理 只說格物. 便是要人就事物上 理會如此 方見得實體. 如作舟行水 作車行路 今試以衆力共推一舟於陸 必不能行. 方見得舟不可以行陸也 此之謂實體
o. 格物窮理 有一物便有一理. 窮得到後 遇事觸物 皆撞著這道理. 事君便遇忠 事親便遇孝 居處便恭執事便敬 與人便忠. 以至參前倚衡 無往不見 這箇道理. 若窮不至 則所見不眞 外面雖爲善 內實爲惡.
※ 撞(당) : 부딪치다, 충돌하다. 著(착) : 붙다. 倚(의) : 의지하다. 衡(형) : 저울대.
※ 格物/窮/理 : 格物, 窮은 궁구히 하다, 理.
※ 著(당착) : 서로 맞부딪치다, 맞게 되다, 앞뒤가 맞지 않다.
o. 問 物者理之所在 人所必有而不能無者 何者爲切. 曰 君臣父子兄弟夫婦朋友 皆人所不能無者. 但學者須要窮格得盡 事父母則當盡其孝 處兄弟則當盡其友 如此之類 須是要見得盡. 若有一毫不盡 便是窮格不至也
o. 物謂事物也. 須窮極事物之理 到盡處 便有一箇是一箇非 凡自家身心上 皆須體驗 得一箇是非. 若講論文字 應接事物 各各體驗 漸漸推廣地步寬闊 如曾子三省. 只管如此體驗去
o. 致知格物只是一事 非是今日格物 明日又致知. 格物以理言也 致知以心言也
o. 致知格物是窮此理 誠意正心修身是體此理 齊家治國平天下 是推此理 要做三節看
※ 要做三節看 : 要는 모름지기, 做은 作也, 三節, 看은 보다.
o. 於格物致知 誠意正心 修身之際 要常見 一箇明德 隱然流行 於五者之間 方分明
o. 自格物 至平天下 聖人亦是 略分箇先後與人看 不成做一件 淨盡無餘 方做一件 如此何時做得成
※ 略分箇先後/與人看 : 略은 대략, 分은 나누다, 箇先後, 與는 허여하다, 人, 看은 보다.
o. 明明德於天下以上 皆有等級. 到致知格物處便親切 故不曰致知者先格其物 只曰致知在格物也
o. 蓋此心本具衆理 而妙之則在知. 此心能應萬物事 而宰之亦在知. 具者其體之立 有以妙之 則其用行. 應者用之行 有以宰之 則其體立. 明德中 自具全體大用 致知云者 欲其知之至 而全體大用 無不明也
o. 大學前分事與物言 若事自事物自物 此獨言物 物猶事也. 有一事必有一理 理本非空虛無用之物. 大學敎人卽事以窮理. 亦恐人爲空虛無用之學 所以章句釋明德 則義理如事 釋至善亦曰事理 釋格物亦曰窮至事物之理. 心外無理 理外無事. 卽事以窮理 明明德第一工夫也
o. 致知在格物 此在字 又與章首三在字相應. 大學綱領所在 莫先於在明明德 而明明德工夫所在又莫先於在格物
經文 1章 5節
1.5 物格而后知至 知至而后意誠 意誠而后心正 心正而后身脩 身脩而后家齊 家齊而后國治 國治而后天下平
物格者 物理之極處無不到也 知至者 吾心之所知無不盡也 知旣盡 則意可得而實矣 意旣實 則心可得而正矣 脩身以上 明明德之事也 齊家以下 新民之事也 物格知至 則知所止矣 意誠以下 則皆得所止之序也
① 物格者 物理之極處無不到也. 知至者 吾心之所知無不盡也. 知旣盡 則意可得而實矣 意旣實 則心可得而正矣
② 脩身以上 明明德之事也. 齊家以下 新民之事也. 物格知至 則知所止矣. 意誠以下 則皆得所止之序也
[ 大全疏註選譯 ]
o. 勿軒熊氏曰 知字 就心之知覺不昧上說 意字 是就心之念慮方萌處說
o. 雲峯胡氏曰 章句可得二字 蓋謂知此理旣盡 然後意可得而實 非謂知已至 則不必加誠意之功也 意旣誠 則心之用可得而正
然不曰 知旣盡 然後實其意 意旣實 而後正其心者 蓋知行二者 貴於竝進 但略分先後 非必了一節無餘 然後又了一節 是當會於言意之表也
o. 新安陳氏曰 意誠心正身修 明明德所以得至善之次序 家齊國治天下平 新民所以得止善之次序也 皆之一字 包明明德新民而言 此四句包括此一節也
o. 朱子曰 致知者 理在物 而推吾之知 以知之也 知至者 理雖在物 而吾心之知 已得其極也
o. 問物未格時 意亦當誠 曰固然. 豈可說物未格 意便不用誠. 但知未至時 雖欲誠意 其道無有. 如人夜行 雖知路從此去 但暗黑行不得 所以要致知. 至知則道理明白 坦然行之. 今人知未至者也 知道善當好 惡當惡 然臨事不能如此者 只是實未會見得. 若實見得 則行處無差
※ 坦(탄) : 평평하다, 너그럽다.
o. 問物格知至 曰格物時 方是區處 理會到得. 知至時 却其自有箇主宰 會去分別取舍. 初間或只見得表 不見得裏 只見得粗 不見得精
o. 到知至時 方知得到 能知得到 方會意誠 可者必爲 不可者決不肯爲
o. 到心正 則胸中 無些子私蔽 洞然光明正大. 截然有主 而不亂 此身便修 家便齊 國便治 而天下可平
※ 截然(절연) : 구별이 확실한 모양, 판연.
o. 知至謂天下事物之理 知無不到之謂. 若知一而不知二 知大而不知細 知高遠而不知幽深 皆非知之至也. 須要無所不至 乃爲知耳
o. 格物知至 是一截事 意誠心正身修 是一截事 家齊國治天下平 又是一截事 自知至交誠意 又是一箇過接關子 自修身交齊家 又是一箇過接關子
※ 自知至交誠意 : 自은 ~로부터, 知至, 交는 바뀌다, 誠意.
o. 知至意誠 是凡聖界分 未過此關 雖有小善 猶是黑中之白 已過此關 雖有小過 是白中之黑
o. 意誠後 推盪得査滓 伶俐心 盡是義理. 意是指發處 心是指體言. 意是動 心該動靜. 身對心言 則心正是內能如此 身修是外. 若不各自做一節工夫 不成說我意已誠矣. 心將自正 恐懼哀樂引將去 又却邪了 不成說心正矣. 身不用管外面 更不顧 而心與迹有異矣. 須是無所不用其功
※ 盪(탕) : 씻다. 査(사) : 찌꺼기. 滓(재) : 찌기, 앙금. 伶(령) : 영리하다. 俐(리) : 똑똑하다.
o. 到正心時 節已好了 只是就好裏面 又有許多偏. 如水已淘去濁十分淸了 又怕於淸裏面波浪動盪處
※ 淘(도) : 일다, 씻다. 怕(파) : 두려워하다, 대개.
o. 意未誠時 如人犯私罪 意旣誠而心猶動 如人犯公罪 亦有間矣
o. 物格而後知至 至心正而後修身. 著而字則是先爲此 而後能爲彼也. 蓋卽物而極致其理矣 而後吾之所知無不至 吾知無不至矣. 而後見善明察惡盡 不用有所自欺 而意誠. 意無不誠矣 而後念慮隱微慊快充足 而心正. 心得其本然之正矣 而後身有所主 而可得而脩
※ 慊(겸) : 마음에 흐뭇하지 않다.
經文 1章 6節
1.6 自天子以至於庶人 壹是皆以脩身爲本
※ 自天子以至於庶人 : 自는 ~로부터, 天子, 以는 而, 至는 이르다, 於庶人은 백성에.
※ 壹是皆以脩身爲本 : 壹是는 일체, 하나같이 이렇게, 이 사람들, 皆는 모두, 以脩身은 수신으로서, 爲本은 근본으로 삼다.
壹是 一切也 正心以上 皆所以脩身也 齊家以下 則擧此而措之耳
經文 1章 7節
1.7 其本亂而末治者否矣 其所厚者薄 而其所薄者厚 未之有也
※ 其本亂 : 亂其本의 도치형.
※ 末治者 : 治末者의 도치형.
※ 否矣 : 否는 未有의 의미, 矣는 단정의 어조사.
※ 其所厚者薄 : 其는 그, 所는 ~하는 바, 厚는 의동사로 두텁게 하다, 者는 ~하는 것, 薄은 의동사로 엷게 하다.
本 謂身也 所厚 謂家也 此兩節結上文兩節之意 右經一章 蓋孔子之言 而曾子述之 其傳十章 則曾子之意而門人記之也 舊本 頗有錯簡 今因程子所定 而更考經文 別爲序次 如左(凡一千五百四十六字) 凡傳文 雜引經傳 若無統紀 然文理接續 血脈貫通 深淺始終 至爲精密 熟讀詳味 久當見之 今不盡釋也
① 本 謂身也
② 所厚 謂家也
③ 此兩節結上文兩節之意
④ 右經一章 蓋孔子之言 而曾子述之
⑤ 其傳十章 則曾子之意而門人記之也 舊本 頗有錯簡 今因程子所定 而更考經文 別爲序次 如左(凡一千五百四十六字)
⑥ 凡傳文 雜引經傳 若無統紀 然文理接續 血脈貫通 深淺始終 至爲精密 熟讀詳味 久當見之 今不盡釋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