衛靈公 問陳於孔子 孔子對曰 俎豆之事 則嘗聞之矣 軍旅之事 未之學也 明日 遂行 在陳絶糧 從者病 莫能興 子路慍見曰 君子亦有窮乎 子曰 君子 固窮 小人 窮斯濫矣

 

衛靈公 問陳於孔子 孔子對曰 俎豆之事 則嘗聞之矣 軍旅之事 未之學也 明日 遂行

위나라 영공靈公이 공자에게 진법陣法에 대해 묻자 공자가 대답하기를 제사에 관련된 일은 일찍이 들은 적이 있으나 군사軍事에 관한 일은 배우지 못했습니다. 다음날 마침내 위나라를 떠났다.

 

[本文解說]

() : 도마, 소나 돼지고기 등을 담는 목기. ()는 국물을 담을 때 쓰는 목기. () : 마침내. () : 陣也, 작전이나 진 치는 법.

俎豆之事(조두지사) : 제사 때 음식을 담는 예기에 관한 일.

軍旅之事(군려지사) : 군대를 지휘하는 일.

· : 12,500, : 500.

未之學也 : 軍旅之事. 未學之也의 도치형태.

 

[기타사항]

子曰 賢者 辟世 其次 辟地 其次 辟色 其次 辟言(憲問 第39).

子言衛靈公之無道也 康子曰 夫如是 奚而不喪(憲問 第20.1).

仲尼曰 胡簋之事 則嘗學之矣 甲兵之事 未之聞也 退 命駕而行 曰 鳥則擇木 木豈能擇鳥 文子遽止之 曰 圉豈致度其私 訪衛國之難也 將止 魯人以幣召之 乃歸(史記 孔子世家).

중니왈 제사에 관한 일은 일찍이 배웠습니다만 군대에 관한 일은 듣지를 못했다고 하고는 물러나 가마를 매어 떠났다. 말하기를 새가 앉을 나무를 택하지 나무가 어찌 새를 택하겠는가. 공문자가 갑자기 막으면서 말하기를 어가 어찌 그 사삿일을 알겠습니까마는 위나라의 어려움을 살펴주라고 함에 그치려 했다. 노나라 사람이 폐백으로 소환하니 이에 노나라로 돌아갔다.

 

在陳絶糧 從者病 莫能興

진나라에서 식량이 떨어져 같이 따르는 제자들이 병이 나 일어날 수 없었다.

 

[本文解說]

() : 끊다, 끊어지다. () : 어려워하다, 원망하다, 책망하다. () : 일어나다.

 

子路慍見曰 君子亦有窮乎 子曰 君子 固窮 小人 窮斯濫矣

자로子路가 성난 얼굴로 뵈면서 말하기를 군자도 또한 곤궁합니까. 자왈 군자는 본래 곤궁하나 소인은 곤궁해지면 함부로 한다.

 

[本文解說]

() : 성내다, 원망하다. () : 다하다, 막히다. () : 넘치다, 함부로 하다.

慍見(온현) : 은 동사로 성내다’, 은 알현하다.

固窮(고궁) : 는 진실로, 본래, 본디, 달리 를 꿋꿋하게 유지하다, 고수하다, 견디다, 은 궁함, 어려움을 겪음.

窮斯濫矣 : 은 궁하면, 는 조건에 따른 연사로 ’, 은 선을 넘다, 正道를 따르지 않다, ‘~하게 되다’.

 

[기타사항]

困 剛揜也 險以說 困而不失其所亨 其唯君子乎(周易 困卦 彖傳).

이 가려짐이다. 험한 가운데 기뻐하고 곤궁해도 그 형통하는 바를 잃지 않으니 그 오직 군자답구나.

 

 

'논어 > 논어 한구절' 카테고리의 다른 글

躬自厚자신을 두터이 하다  (0) 2020.07.10
其竊位者지위를 훔친 자  (0) 2020.07.10
是爲賊이 자가 도적이구나  (0) 2020.06.26
堯舜 其猶病諸요순도 어려워했다  (0) 2020.06.26
自道자신의 도  (0) 2020.06.25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