第十七章(知有章, 淳風章)
太上下知有之
其次親之譽之
其次畏之
其次侮之
故信不足 焉有不信
猶兮其貴言
功成事遂
百姓皆謂我自然
[ 풀이 ]
1.1 太上 下知有之
其次 親之譽之
其次 畏之
其次 侮之
「 태초에 아래 백성은 도가 있는구나 하고 여기며
그 다음 시대에는 도를 친하고 명예스럽게 여기며
그 다음 시대에는 도를 두려워하며
그 다음 시대에는 도를 모욕한다. 」
※ 太上(태상) : 태초, 태고, 무위의 시대, 대인, 聖王, 최고의 지도자, 천진, 도.
※ 下知有之 : ①下은 백성, 知는 알다, 有之는 도가 있다, 왕이 있다, ②不知有之로 봄으로 주어가 생략(의정 도덕경), ③(以下知有之)로 봄.
· 之를 ①道, ②王, ③자동사 뒤에 붙는 허사.
※ 其次 : 其가 太上 次는 다음 단계. 無爲(요순시대)-周 文王-秦始皇-殷 紂王.
· 其를 聖王으로 보면 次는 그 다음 단계의 지도자.
※ 下知 : 아랫사람, 백성.
1.2 故信不足 焉有不信
「 그러므로 믿음이 부족하면 이에 믿지 못함이 있다. 」
※ 焉(언) : 이에.
※ 信不足 : 믿음이 부족하게 되면, 주체를 누구로 보느냐에 따라 해석이 다르다.
· ①통치자가 스스로, ②백성들의 믿음이 부족하면.
※ 焉有不信 : 焉을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다르다.
· ①이에, ②초간본은 (安有不信), 焉은 어찌. ③王弼은 (有不信焉).
1.3 猶兮其貴言
功成事遂
百姓皆謂我自然
「 그윽하구나, 그 말을 귀하게 여김이여
功을 이루고 일을 완수하면
백성은 모두 자기가 스스로 그러했다고 말한다. 」
※ 猶(유) : 망설이다, 머뭇거리다, 태연하다, 그윽하다.
※ 猶兮 : 그윽하다(猶然).
※ 貴言 : 말을 귀하게 여긴다는 것은 말을 하지 않는 것(無言).
· 多言數窮 : 말이 많으면 자주 궁해진다.
[기타사항]
※ 초간본 37장에 나온다.
※ 초간본 信不足 安有不可信에서 安字의 해석에 따라 의미가 많이 상이하다.
※ 太上 : 形而上者謂道의 道로서 만물이 생기기 이전을 道라고 명명(남회근).
※ 猶兮와 悠兮 : 猶兮는 신중한 모습으로 머뭇거린다, 悠兮는 유유자적하는 가운데 스스로 얻는다는 의미를 가진다. 노자사상에서 말이란 이미 가치가 담긴 개념체계이므로 말을 아끼고 귀하게 여긴다(최).
※ 功成事遂 : 도를 배우고 세상의 각종 지식을 배운다는 것은 모두 내부의 핵심으로 차츰 들어갔다가 다시 구체적인 효용으로 표현되어 나와야 한다. 그 사이에 얕고 깊음이라는 차이가 있기에 사업의 성취에도 크고 작음의 구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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