子曰 臧文仲 其竊位者與 知柳下惠之賢而不與立也

자왈 장문중臧文仲은 아마 지위를 훔친 사람일 테다. 유하혜柳下惠의 현명함을 알고서도 그와 더불어 조정에 서지를 않았다

 

[本文解說]

() : 착하다, 두텁다. () : 훔치다.

其竊位者與 : 는 추측의 어조사. 아마. 은 훔치다, 는 지위, 者與는 어조사.

不與立也 : 다음에 柳下惠를 가리키는 가 생략, 은 서다, 는 어조사.

 

[기타사항]

柳下惠 不羞惡君 不卑小官 進不隱賢 必以其道 遺失而不怨 阨窮而不憫 故 曰 爾爲爾 我爲我(孟子 公孫丑上 第2).

유하혜는 나쁜 군주를 수치스럽게 여기지 않고 낮은 벼슬을 비루하다고 여기지 않았고 나아감에 賢者를 숨기지 않았고, 반드시 자기의 로서 했기에 잃어도 원망하지 않았고 곤궁에 빠져도 번민하지 않았다. 그러므로 말하기를 너는 너고 나는 나다.

 

 

衛靈公 問陳於孔子 孔子對曰 俎豆之事 則嘗聞之矣 軍旅之事 未之學也 明日 遂行 在陳絶糧 從者病 莫能興 子路慍見曰 君子亦有窮乎 子曰 君子 固窮 小人 窮斯濫矣

 

衛靈公 問陳於孔子 孔子對曰 俎豆之事 則嘗聞之矣 軍旅之事 未之學也 明日 遂行

위나라 영공靈公이 공자에게 진법陣法에 대해 묻자 공자가 대답하기를 제사에 관련된 일은 일찍이 들은 적이 있으나 군사軍事에 관한 일은 배우지 못했습니다. 다음날 마침내 위나라를 떠났다.

 

[本文解說]

() : 도마, 소나 돼지고기 등을 담는 목기. ()는 국물을 담을 때 쓰는 목기. () : 마침내. () : 陣也, 작전이나 진 치는 법.

俎豆之事(조두지사) : 제사 때 음식을 담는 예기에 관한 일.

軍旅之事(군려지사) : 군대를 지휘하는 일.

· : 12,500, : 500.

未之學也 : 軍旅之事. 未學之也의 도치형태.

 

[기타사항]

子曰 賢者 辟世 其次 辟地 其次 辟色 其次 辟言(憲問 第39).

子言衛靈公之無道也 康子曰 夫如是 奚而不喪(憲問 第20.1).

仲尼曰 胡簋之事 則嘗學之矣 甲兵之事 未之聞也 退 命駕而行 曰 鳥則擇木 木豈能擇鳥 文子遽止之 曰 圉豈致度其私 訪衛國之難也 將止 魯人以幣召之 乃歸(史記 孔子世家).

중니왈 제사에 관한 일은 일찍이 배웠습니다만 군대에 관한 일은 듣지를 못했다고 하고는 물러나 가마를 매어 떠났다. 말하기를 새가 앉을 나무를 택하지 나무가 어찌 새를 택하겠는가. 공문자가 갑자기 막으면서 말하기를 어가 어찌 그 사삿일을 알겠습니까마는 위나라의 어려움을 살펴주라고 함에 그치려 했다. 노나라 사람이 폐백으로 소환하니 이에 노나라로 돌아갔다.

 

在陳絶糧 從者病 莫能興

진나라에서 식량이 떨어져 같이 따르는 제자들이 병이 나 일어날 수 없었다.

 

[本文解說]

() : 끊다, 끊어지다. () : 어려워하다, 원망하다, 책망하다. () : 일어나다.

 

子路慍見曰 君子亦有窮乎 子曰 君子 固窮 小人 窮斯濫矣

자로子路가 성난 얼굴로 뵈면서 말하기를 군자도 또한 곤궁합니까. 자왈 군자는 본래 곤궁하나 소인은 곤궁해지면 함부로 한다.

 

[本文解說]

() : 성내다, 원망하다. () : 다하다, 막히다. () : 넘치다, 함부로 하다.

慍見(온현) : 은 동사로 성내다’, 은 알현하다.

固窮(고궁) : 는 진실로, 본래, 본디, 달리 를 꿋꿋하게 유지하다, 고수하다, 견디다, 은 궁함, 어려움을 겪음.

窮斯濫矣 : 은 궁하면, 는 조건에 따른 연사로 ’, 은 선을 넘다, 正道를 따르지 않다, ‘~하게 되다’.

 

[기타사항]

困 剛揜也 險以說 困而不失其所亨 其唯君子乎(周易 困卦 彖傳).

이 가려짐이다. 험한 가운데 기뻐하고 곤궁해도 그 형통하는 바를 잃지 않으니 그 오직 군자답구나.

 

 

'논어 > 논어 한구절' 카테고리의 다른 글

躬自厚자신을 두터이 하다  (0) 2020.07.10
其竊位者지위를 훔친 자  (0) 2020.07.10
是爲賊이 자가 도적이구나  (0) 2020.06.26
堯舜 其猶病諸요순도 어려워했다  (0) 2020.06.26
自道자신의 도  (0) 2020.06.25

原壤 夷俟 子曰 幼而不孫弟 長而無述焉 老而不死 是爲賊 以杖叩其脛

원양原壤이 쭈그리고 앉아 공자를 기다리고 있었다. 자왈 어려서는 공손하지 않고 겸손하지 않더니 어른이 되어서 기술할 것이 없고, 늙어서는 죽지 않으니 이 자가 도적이구나 하면서 지팡이로 그의 정강이를 가볍게 쳤다.

 

[本文解說]

() : . () : 쭈그리고 앉다. () : 기다리다. () : 겸손하다. () : 겸손하다. () : 해치다, 그르치다. () : 지팡이. () : 두드리다. () : 정강이.

: 쭈그리고 앉다. ‘두 다리를 뻗고 앉다라고 해석하기도 한다.

孫弟 : 은 겸손하다, 는 윗사람을 공경하다, 遜悌와 같다.

長而 : 는 시간부사를 강조하여 제시하는 어조사.

無述焉 : 는 없다, 은 적다, 말하다, 은 어조사.

是爲 ~ : 이것이 ~이다.

 

[기타사항]

狃于姦宄 敗常亂俗 三細不宥(書經 周書 君陳). () : 도둑, 바르지 아니하다.

간사하고 바르지 않고서 지나치게 친하며, 일상의 법도常道를 무너뜨리고, 풍속을 어지럽힌다. 이 세 가지 중에서 하나만 어겨도 용서하지 말아야 한다.

 

'논어 > 논어 한구절' 카테고리의 다른 글

其竊位者지위를 훔친 자  (0) 2020.07.10
問陳於孔子공자에게 진법을 묻다  (0) 2020.07.08
堯舜 其猶病諸요순도 어려워했다  (0) 2020.06.26
自道자신의 도  (0) 2020.06.25
언행일치  (0) 2020.06.25

子路問君子 子曰 修己以敬 曰 如斯而已乎 曰 修己以安人 曰 如斯而已乎 曰 修己以安百姓 修己以安百姓 堯舜 其猶病諸

자로子路가 군자다움에 대해 물었다. 자왈 자기의 사사로움을 닦아서 공경恭敬함에 이르는 것이다. 자로가 여쭙기를 이뿐입니까 하자 공자가 말했다. 자기를 닦아서 백성을 편안하게 하니, 요임금·순임금·도 자기를 닦아서 백성을 편안히 하는 것을 오히려 어려워했을 것이다.

 

[本文解說]

修己以敬 : 修己而敬, 송대 유학자들은 以敬修己로 해석한다. 茶山성의와 정심을 이룬다는 의미로 해석, 는 자기의 욕망, 사사로움.

如斯而已乎 : 와 같다. ‘이와 같을 뿐인가’. 而已乎 : ~일 뿐입니까.

堯舜其猶病諸 : 堯舜, 는 아마, ~와 같다, 은 어려워하다, 힘들어하다(難也), 之乎, 는 앞에 나온 사실, 其猶 ~의 형태로 추측의 뜻을 나타낸다.

 

[기타사항]

喜怒哀樂之未發 謂之中 發而皆中節 謂之和 中也者 天下之大本也 和也者 天下之達道也 致中和 天地位焉 萬物育焉(中庸 第1).

···락이 아직 발현되지 않음을 이라 하며, 나타나되 모두 절도에 적중함을 라 한다. 이란 천하의 큰 근본이며 란 천하의 통하는 도이다. 中和에 이르면 천지가 자리를 잡고 만물이 길러지게 된다.

이 장은 대학의 修身齊家治國平天下의 원형으로 볼 수 있다.

 

'논어 > 논어 한구절' 카테고리의 다른 글

問陳於孔子공자에게 진법을 묻다  (0) 2020.07.08
是爲賊이 자가 도적이구나  (0) 2020.06.26
自道자신의 도  (0) 2020.06.25
언행일치  (0) 2020.06.25
君子 小人군자와 소인의 차이  (0) 2020.06.24

子曰 君子道者三 我無能焉 仁者 不憂 知者 不惑 勇者 不懼 子貢曰 夫子自道也

 

子曰 君子道者三 我無能焉 仁者 不憂 知者 不惑 勇者 不懼

자왈 군자의 도에 세 가지가 있는데 나는 잘하는 것이 없다. 인자仁者는 근심하지 않고 지혜로운 자知者는 미혹하지 않고 용감한 자勇者는 두려워하지 않는다.

 

[本文解說]

君子道 : 는 군자가 지녀야 하는 도, 즉 군자가 행하는 바의 도(道者 所行也)이다. 달리 명사가 아니라 말하다는 동사로 보는 주장도 있다.

· 중용에서 君子之道四君子.

我無能焉 : , 無能은 감당하지 못하다, 之乎, 君子道者三.

仁者 : 이란 것, 인한 사람.

※ 자한편 제28에도 나온다.

 

[기타사항]

君子之道四 丘未能一焉 所求乎子 以事父 未能也 所求乎臣 以事君 未能也 所求乎弟 以事兄 未能也 所求乎朋友 先施之 未能也(中庸 第13.4).

군자의 도에 네 가지가 있는데,  나 는 하나도 능하지 못하다. 자식에게 구하는 바로 부모를 섬김에, 신하에게 요구하는 바로 군주를 섬김에, 동생에게 구하는 바로 형을 섬김에, 붕우에게 구하는 바로 먼저 베푸는 것에 능하지 못하다.

() : 용기,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성품 중의 하나.

 

30.2 子貢曰 夫子自道也

자공子貢이 말했다. 부자夫子 자신의 도입니다.

 

[本文解說]

自道 :

夫子是自道也로 보아 夫子 자신의 도.

는 스스로, 는 말하다.

道自의 도치. 는 동사로 말하다’, 는 자기, 스스로.

 

 

'논어 > 논어 한구절' 카테고리의 다른 글

是爲賊이 자가 도적이구나  (0) 2020.06.26
堯舜 其猶病諸요순도 어려워했다  (0) 2020.06.26
언행일치  (0) 2020.06.25
君子 小人군자와 소인의 차이  (0) 2020.06.24
事君군주를 섬기는 법  (0) 2020.06.24

子曰 君子 恥其言而過其行

자왈 군자는 자신의 말이 자기의 행실을 지나침을 수치스럽게 여긴다.

 

[本文解說]

恥其言而過其行 : (其言之過其行), 로 바뀌어 있는 판본도 있다.

· 고서에서 의 용법이 같이 쓰이는데 가 주어와 술어 사이에 쓰여 명사구()이 되게 하거나 앞의 말이 관형어임을 나타낸다.

· 주자는 접속사로 보고 있다.

 

[기타사항]

庸德之行 庸言之謹 有所不足 不敢不勉 有餘 不敢盡 言顧行 行顧言 君子胡不慥慥爾(中庸 第13.4).

떳떳한 덕의 행과 떳떳한 말의 삼감에 부족한 점이 있으면 감히 힘쓰지 않을 수 없고, 할 말이 남아 있어도 다하지 않는다. 말은 행동을, 행동을 말을 돌아보아야 하니 군자가 어찌 성실하지 않겠는가.

君子恥有其辭而無其德 恥有其德而無其行(禮記 表記).

군자는 말은 있으나, 덕이 없음을 수치로 여기며, 덕이 있는데 행동이 없음을 수치로 여긴다.

 

'논어 > 논어 한구절' 카테고리의 다른 글

堯舜 其猶病諸요순도 어려워했다  (0) 2020.06.26
自道자신의 도  (0) 2020.06.25
君子 小人군자와 소인의 차이  (0) 2020.06.24
事君군주를 섬기는 법  (0) 2020.06.24
有德者덕이 있는 자  (0) 2020.06.23

子曰 君子 上達 小人 下達

자왈 군자는 위로 통달하고 소인은 아래로 통달한다.

 

[本文解說]

上達 : 은 위로, 은 통달하다, 통하다, 효달曉達로 밝게 이해하다.

· : 天道, 人事道理, : 이나 祿俸을 얻는 일.

 

[기타사항]

군자와 소인은 신분으로 정해진 말이 아니고 기질의 성향을 나타내는 말이다.

 

'논어 > 논어 한구절' 카테고리의 다른 글

自道자신의 도  (0) 2020.06.25
언행일치  (0) 2020.06.25
事君군주를 섬기는 법  (0) 2020.06.24
有德者덕이 있는 자  (0) 2020.06.23
其然 그러한가  (0) 2020.06.23

子路問事君 子曰 勿欺也 而犯之

자로子路가 군주를 섬기는 법에 대해 여쭙자 자왈 속이지 말고 직언하라.

 

[本文解說]

() : 버리다, 속이다. () : 범하다, 거스르다, 직언하다, 직간하다.

犯之 : 威脅諫爭하다, 君主.

· 事親有隱而無犯..... 事君有犯而無隱..... 事師無犯無隱(禮記 檀弓上).

어버이를 섬김에 감싸줌은 있으나 간쟁하지 말고..... 군주를 섬김에 간쟁함은 있으나 감싸줌을 가지지 말고..... 스승을 섬김에 간쟁도 없고 감싸줌도 가지지 않는다.

 

 

'논어 > 논어 한구절'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언행일치  (0) 2020.06.25
君子 小人군자와 소인의 차이  (0) 2020.06.24
有德者덕이 있는 자  (0) 2020.06.23
其然 그러한가  (0) 2020.06.23
鄕人 皆好之마을 사람이 모두 좋아하는 사람  (0) 2020.06.22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