子曰 不曰如之何如之何者 吾末如之何也已矣

자왈 어떻게 합니까, 어떻게 합니까하고 말하지 않는 사람은 나도 그를 어찌할 수가 없을 뿐이다.

 

[本文解說]

如之何 : 如何라는 의문사에 가 결합된 구문으로, 는 일반적인 대상.

: ‘~할 수가 없다無字와 같다.

앞 문장의 는 일반적인 사실로 봉착된 문제, 뒤 문장의 如之何如之何者를 가리킴.

也已矣 : 연용된 형태로 단정어기의 어조사.

 

[기타사항]

스스로 행할 수 없는 것에 대해서는 침묵해야 한다(속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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子曰 躬自厚而薄責於人 則遠怨矣

자왈 스스로 자신을 두텁게 하면서 다른 사람을 책망하기를 적게 하면 원망을 멀리하게 된다.

 

[本文解說]

() : 엷다, 얇다.

躬自厚 : 은 부사적 용법으로 스스로, 는 자신, 달리 躬自를 단어로 보고 자신, 몸소’, 은 두텁게, 다음에 이 생략된 형태인 意動詞, ‘엄격하게 책망하다’.

薄責於人 : 은 박하게, 은 책망하다, 於人은 다른 사람을.

遠怨矣 : 은 멀리하다, 은 원망, 는 어조사.

 

[기타사항]

若己所未能而責物以能 固人心不服 若自厚其德而不求多於人 則怨路塞(황간).

만약 자기가 능하지 못하면서 능한 바로 남을 책망하면 진실로 인심이 복종하지 않는다. 만약 스스로 자기의 덕을 두터이 하면서 남에게서 많음을 구하지 않으면 원망이 없게 된다.

恩欲歸己 怨將誰歸耶(宋代 왕중이 범중엄에게 한 말).

은혜를 자기에게 돌아오게 하면 원망이 장차 누구에게 돌아가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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子曰 臧文仲 其竊位者與 知柳下惠之賢而不與立也

자왈 장문중臧文仲은 아마 지위를 훔친 사람일 테다. 유하혜柳下惠의 현명함을 알고서도 그와 더불어 조정에 서지를 않았다

 

[本文解說]

() : 착하다, 두텁다. () : 훔치다.

其竊位者與 : 는 추측의 어조사. 아마. 은 훔치다, 는 지위, 者與는 어조사.

不與立也 : 다음에 柳下惠를 가리키는 가 생략, 은 서다, 는 어조사.

 

[기타사항]

柳下惠 不羞惡君 不卑小官 進不隱賢 必以其道 遺失而不怨 阨窮而不憫 故 曰 爾爲爾 我爲我(孟子 公孫丑上 第2).

유하혜는 나쁜 군주를 수치스럽게 여기지 않고 낮은 벼슬을 비루하다고 여기지 않았고 나아감에 賢者를 숨기지 않았고, 반드시 자기의 로서 했기에 잃어도 원망하지 않았고 곤궁에 빠져도 번민하지 않았다. 그러므로 말하기를 너는 너고 나는 나다.

 

 

第七十一章(不病章, 知病章)

 

知不知上

不知知病

夫唯病病 是以不病

聖人不病

以其病病

是以不病

 

[ 풀이 ]

 

1.1 知不知上

不知知病

夫唯病病 是以不病

말면서도 모르는 듯 하는 것을 앎의 높음이라 하며

알지 못하면서 아는 체하는 것을 앎의 이라 한다.

대저 오직 병을 병으로 여기니, 이것이 병이 아닌 까닭이 되는 것이다.

 

() : 첫째, 높다.

知不知上

(不知) : 모른다는 것을 아는 것을 이라 하고.

知而不知 上 : 알면서도 모르는 것처럼 하는 것을 이라 하고.

 

1.2 聖人不病

以其病病

是以不病

성인은 아는 체하는 이 없으니

그것은 으로 알기 때문에

이 되지 않는 것이다.

 

[기타사항]

知不知 上 : 많은 사람들이 정좌 수도를 배우고 있지만 진전이 없는 것은 아는 게 너무 많기 때문이다. 진정한 는 모든 인연을 내려놓는 것이다(外息諸緣). 왜 생각을 못 비우느냐 하면 끊임없는 의 작용 때문이다.

格物致知 : 선종의 향암선사가 땅을 파다가 기와장이 나와 무심결에 던졌는데, 기와장이 대나무에 부딪혀 딱 하고 내는 소리에 득도했다, 그래서 후인들이 대나무에 사물을 쳐서 지식에 이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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第七十章(懷玉章, 知難章)

 

吾言甚易知 甚易行

天下莫能知 莫能行

言有宗 事有君

夫唯無知 是以不我知

知我者希 則我貴矣

是以聖人 被褐懷玉

 

[ 풀이 ]

 

1.1 吾言甚易知 甚易行

天下莫能知 莫能行

나의 말은 정말로 알기가 쉽고 행하기가 아주 쉬운데

천하 사람들은 알아듣지 못하고 행할 줄을 모른다.

 

子曰 道不遠人 人之爲道而遠人 不可以爲道(중용 제13).

자왈 도가 사람에게서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도를 행하면서도 사람에게서 멀리 있다고 여기니 도가 될 수 없는 것이다.

 

1.2 言有宗 事有君

夫唯無知 是以不我知

말에는 종지가 있고 섬김에는 임금이 있는데

대저 오직 무지하니, 이 때문에 나를 알지 못한다.

 

() : 일의 근원, 종지. () : 임금, 우두머리, 주재.

 

1.3 知我者希 則我貴矣

是以聖人 被褐懷玉

나를 아는 자는 드물고 나를 아는 자는 귀하다.

이 때문에 성인은 갈옷을 입고 속에 옥을 품고 있는 것이다.

 

我貴矣 : 앞 문장과 같은 구조로 知我者 貴矣.

 

[기타사항]

言有宗 :

· 인도의 因明논리 : 첫째, 이니 말을 함에 있어서 전제가 있고 종지가 있다, 둘째, 이니 말을 하는 이유를 기술한다, 셋째, 로 비유를 써서 설명한다.

事有君 : 은 중요한 중심, 주인.

被褐懷玉 : 도가나 은자의 많은 부류들이 이 구절에 영향을 받았다, 참동계에서도 이 구절을 인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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衛靈公 問陳於孔子 孔子對曰 俎豆之事 則嘗聞之矣 軍旅之事 未之學也 明日 遂行 在陳絶糧 從者病 莫能興 子路慍見曰 君子亦有窮乎 子曰 君子 固窮 小人 窮斯濫矣

 

衛靈公 問陳於孔子 孔子對曰 俎豆之事 則嘗聞之矣 軍旅之事 未之學也 明日 遂行

위나라 영공靈公이 공자에게 진법陣法에 대해 묻자 공자가 대답하기를 제사에 관련된 일은 일찍이 들은 적이 있으나 군사軍事에 관한 일은 배우지 못했습니다. 다음날 마침내 위나라를 떠났다.

 

[本文解說]

() : 도마, 소나 돼지고기 등을 담는 목기. ()는 국물을 담을 때 쓰는 목기. () : 마침내. () : 陣也, 작전이나 진 치는 법.

俎豆之事(조두지사) : 제사 때 음식을 담는 예기에 관한 일.

軍旅之事(군려지사) : 군대를 지휘하는 일.

· : 12,500, : 500.

未之學也 : 軍旅之事. 未學之也의 도치형태.

 

[기타사항]

子曰 賢者 辟世 其次 辟地 其次 辟色 其次 辟言(憲問 第39).

子言衛靈公之無道也 康子曰 夫如是 奚而不喪(憲問 第20.1).

仲尼曰 胡簋之事 則嘗學之矣 甲兵之事 未之聞也 退 命駕而行 曰 鳥則擇木 木豈能擇鳥 文子遽止之 曰 圉豈致度其私 訪衛國之難也 將止 魯人以幣召之 乃歸(史記 孔子世家).

중니왈 제사에 관한 일은 일찍이 배웠습니다만 군대에 관한 일은 듣지를 못했다고 하고는 물러나 가마를 매어 떠났다. 말하기를 새가 앉을 나무를 택하지 나무가 어찌 새를 택하겠는가. 공문자가 갑자기 막으면서 말하기를 어가 어찌 그 사삿일을 알겠습니까마는 위나라의 어려움을 살펴주라고 함에 그치려 했다. 노나라 사람이 폐백으로 소환하니 이에 노나라로 돌아갔다.

 

在陳絶糧 從者病 莫能興

진나라에서 식량이 떨어져 같이 따르는 제자들이 병이 나 일어날 수 없었다.

 

[本文解說]

() : 끊다, 끊어지다. () : 어려워하다, 원망하다, 책망하다. () : 일어나다.

 

子路慍見曰 君子亦有窮乎 子曰 君子 固窮 小人 窮斯濫矣

자로子路가 성난 얼굴로 뵈면서 말하기를 군자도 또한 곤궁합니까. 자왈 군자는 본래 곤궁하나 소인은 곤궁해지면 함부로 한다.

 

[本文解說]

() : 성내다, 원망하다. () : 다하다, 막히다. () : 넘치다, 함부로 하다.

慍見(온현) : 은 동사로 성내다’, 은 알현하다.

固窮(고궁) : 는 진실로, 본래, 본디, 달리 를 꿋꿋하게 유지하다, 고수하다, 견디다, 은 궁함, 어려움을 겪음.

窮斯濫矣 : 은 궁하면, 는 조건에 따른 연사로 ’, 은 선을 넘다, 正道를 따르지 않다, ‘~하게 되다’.

 

[기타사항]

困 剛揜也 險以說 困而不失其所亨 其唯君子乎(周易 困卦 彖傳).

이 가려짐이다. 험한 가운데 기뻐하고 곤궁해도 그 형통하는 바를 잃지 않으니 그 오직 군자답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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第六十九章(用兵章, 玄用章)

 

用兵有言

吾不敢爲主而爲客

不敢進寸而退尺

是謂行無行

攘無臂

扔無敵

執無兵

禍莫大於輕敵

輕敵則幾喪吾寶

故抗兵相加

哀者勝矣

 

[ 풀이 ]

 

1.1 用兵有言

吾不敢爲主而爲客

不敢進寸而退尺

병서에 말이 있으니

나는 감히 주인이 되지 않고 손님이 되며

감히 가벼이 한 촌을 나아가지 않으며 부득이 물러남에는 한 척으로 한다.

 

用兵 : 병사를 쓰는 법, 병서,

: 전쟁을 주동적으로 한다는 의미.

 

1.2 是謂行無行

攘無臂

仍無敵

執無兵

이를 일러 행진함에 대오가 없고

걷어 부치고 싸울 팔뚝이 없고

이렇게 나아가면 싸울 적이 없고

잡으려고 하면 잡을 병기가 없는 것이다.

 

(, ) : ()행하다, ()대오, 행렬. () : 물리치다, 흔들다. () : . () : 따르다, 쫓다.

 

1.3 禍莫大於輕敵

輕敵則幾喪吾寶

故抗兵相加

哀者勝矣

화는 적을 가벼이 여기는 것보다 큰 것은 없고

적을 경시하면 나의 보배를 잃지 않음이 드물다.

그러므로 병사로 대항하여 서로 싸우면

전쟁을 애처로이 여기는 자가 이기는 것이다.

 

[기타사항]

자는 以慈衛之, 자애로 해석().

이 장은 군사 철학사상의 중심이 되는 내용이다.

不敢爲主而爲客 : 병서의 관점에서 보면 선입견을 갖고서 주관적으로 판단하지 말고 객관적으로 판단하여야 한다는 뜻이니, 곧 환경에 잘 적응하는 것이다.

不敢進寸而退尺 : 以退爲進, 물러남이 바로 진정한 나아감이다.

: 적군만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외부적인 환경이나 상대방도 지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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原壤 夷俟 子曰 幼而不孫弟 長而無述焉 老而不死 是爲賊 以杖叩其脛

원양原壤이 쭈그리고 앉아 공자를 기다리고 있었다. 자왈 어려서는 공손하지 않고 겸손하지 않더니 어른이 되어서 기술할 것이 없고, 늙어서는 죽지 않으니 이 자가 도적이구나 하면서 지팡이로 그의 정강이를 가볍게 쳤다.

 

[本文解說]

() : . () : 쭈그리고 앉다. () : 기다리다. () : 겸손하다. () : 겸손하다. () : 해치다, 그르치다. () : 지팡이. () : 두드리다. () : 정강이.

: 쭈그리고 앉다. ‘두 다리를 뻗고 앉다라고 해석하기도 한다.

孫弟 : 은 겸손하다, 는 윗사람을 공경하다, 遜悌와 같다.

長而 : 는 시간부사를 강조하여 제시하는 어조사.

無述焉 : 는 없다, 은 적다, 말하다, 은 어조사.

是爲 ~ : 이것이 ~이다.

 

[기타사항]

狃于姦宄 敗常亂俗 三細不宥(書經 周書 君陳). () : 도둑, 바르지 아니하다.

간사하고 바르지 않고서 지나치게 친하며, 일상의 법도常道를 무너뜨리고, 풍속을 어지럽힌다. 이 세 가지 중에서 하나만 어겨도 용서하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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